바람
봄, 여름, 가을, 겨울
산과 들, 강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아,
꽃과 나비를 만나게 해주는 봄바람
수고의 땀을 씻어주는 여름바람
보람에 가슴설레이는 울그락불그락 가을바람
그리고
추운 겨울바람...
허나
죽은 척 휴식하는 겨울이 없다면
어찌
아름다운 새싻을 볼 수 있을까
향기로운 봄을 만날 수 있을까
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사랑과 눈물 그리고 하나님의 꿈
1.
나의 고난 속에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있었습니다
나의 눈물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찬 바람 부는 광야에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있었습니다
고난 속에 뿌린 씨앗과
눈물로 자란 생명은
하늘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찌는 듯한 태양과
비바람 눈보라를 무릅쓰고
하늘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언제인가
주님 보좌 앞에 놓인 금대접에는
주님을 향한 나의 고백과 나를 향한 주님의 눈물이
가득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2.
아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꿈은
용감하게 세상을 정복해 나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고난 속에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있었습니다
나의 눈물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찬 바람 부는 광야에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있었습니다
고난 속에 뿌린 씨앗과
눈물로 자란 생명은
하늘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찌는 듯한 태양과
비바람 눈보라를 무릅쓰고
하늘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언제인가
주님 보좌 앞에 놓인 금대접에는
주님을 향한 나의 고백과 나를 향한 주님의 눈물이
가득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2.
아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꿈은
용감하게 세상을 정복해 나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晩秋 隨想
농익은 가을
가슴을 열고 들어와
두리번두리번 가을걷이를 찾는다
고통과 고난과 눈물이 없는 곳에
열매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심술궂게
이곳저곳을 쑤셔보면서 아쉬워하고 있다
숲속의 바람소리처럼
한숨소리만 가득한 그 가슴 속에서
아
슬픈 자가 없으면 슬픔이 없는 것을
우는 자가 없으면 눈물이 없는 것을
고통 받는 자가 없으면 고통이 없는 것을
고난당하는 자가 없으면 고난이 없는 것을
동이 틀 때
서산에 지는 해를 생각하는 이 없고
서산에 해가 질 때
동녘의 아침 해를 생각하는 이 없고
가슴을 열고 들어와
두리번두리번 가을걷이를 찾는다
고통과 고난과 눈물이 없는 곳에
열매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심술궂게
이곳저곳을 쑤셔보면서 아쉬워하고 있다
숲속의 바람소리처럼
한숨소리만 가득한 그 가슴 속에서
아
슬픈 자가 없으면 슬픔이 없는 것을
우는 자가 없으면 눈물이 없는 것을
고통 받는 자가 없으면 고통이 없는 것을
고난당하는 자가 없으면 고난이 없는 것을
동이 틀 때
서산에 지는 해를 생각하는 이 없고
서산에 해가 질 때
동녘의 아침 해를 생각하는 이 없고
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2009년 10월 13일 화요일
십자가 앞에 나아가
십자가 앞에 나아가
겸손히 무릎꿇고 바라보았다
내 영혼이 십자가 안으로 들어설때
나는 문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눈물로 쩔은 눈에
십자가가 닥아오고 있었다
내 온 몸을 덮은 십자가는
나 자신이 되어
내 안에서 나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십자가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십자가가 있고
주님은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 함께 찬양을 하시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나와 나의 영혼을 위하여
겸손히 무릎꿇고 바라보았다
내 영혼이 십자가 안으로 들어설때
나는 문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눈물로 쩔은 눈에
십자가가 닥아오고 있었다
내 온 몸을 덮은 십자가는
나 자신이 되어
내 안에서 나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십자가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십자가가 있고
주님은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 함께 찬양을 하시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나와 나의 영혼을 위하여
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2009년 10월 9일 금요일
봄은 내 기억 속에 있다
봄은 내 기억 속에 있다
여름은 내 아쉬움 속에 있다
가을걷이를 참견하는 추석 보름달같은
그런 둥근 겨울을 기다려 보고 싶어라
가을은 내 발걸음에 있다
겨울은 아직 내 마음 속에 있다
어두운 밤 기억을 더듬어
봄의 향기를 뿌려본다
여름의 아쉬움
그 뜨거웠던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여름은 내 아쉬움 속에 있다
가을걷이를 참견하는 추석 보름달같은
그런 둥근 겨울을 기다려 보고 싶어라
가을은 내 발걸음에 있다
겨울은 아직 내 마음 속에 있다
어두운 밤 기억을 더듬어
봄의 향기를 뿌려본다
여름의 아쉬움
그 뜨거웠던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2009년 10월 7일 수요일
추석을 기다리는 마음
들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들 한가운데로 나아가 귀를 기울여 본다
달빛이 밭고랑을 두드리는 소리
고랑을 지나 이랑에 오르는 소리
아
달을 보는 이들의 가슴마다에 새겨진
둥그스럼한 마음들
달의 마음
달을 보는 이들의 마음
2009.10.02.
들 한가운데로 나아가 귀를 기울여 본다
달빛이 밭고랑을 두드리는 소리
고랑을 지나 이랑에 오르는 소리
아
달을 보는 이들의 가슴마다에 새겨진
둥그스럼한 마음들
달의 마음
달을 보는 이들의 마음
2009.10.02.
기다림 그리고 고마움
동녘에 아침해가 떠오르는 것은
해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이다
저녁에 해가 내려오는 것은
해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동녘에 해가 다시 떠오른 것은
그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
오늘도 밝은 해는 비취리라
그의 고마움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남아있기까지는
2009.09.19.
해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이다
저녁에 해가 내려오는 것은
해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동녘에 해가 다시 떠오른 것은
그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
오늘도 밝은 해는 비취리라
그의 고마움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남아있기까지는
2009.09.19.
2009년 9월 18일 금요일
9월의 십자가
찌는 듯한 무더위
흐린 날씨와 소낙비가 더위를 감해 주었어도
유난히 더웠던 여름
아직 그 열기가 죽지 않은 가을의 초입에서
새삼 뾰죽당 꼭대기의 십자가를 생각해본다
여름 밤
대한민국의 밤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십자가
주님의 피를 닮은 수많은 붉은 색의 십자가들
문득 내 앞에 서있는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조용히 마음의 문을 열어본다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을까
지나간 세월 속에 그냥 아쉬움만 남았을까
기다리다 지친
주님의 눈물만 가득하지는 않을까
찬 바람에 만물들이 문단속 하기 시작하면
조용히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귀 기울여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아야 겠다
흐린 날씨와 소낙비가 더위를 감해 주었어도
유난히 더웠던 여름
아직 그 열기가 죽지 않은 가을의 초입에서
새삼 뾰죽당 꼭대기의 십자가를 생각해본다
여름 밤
대한민국의 밤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십자가
주님의 피를 닮은 수많은 붉은 색의 십자가들
문득 내 앞에 서있는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조용히 마음의 문을 열어본다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을까
지나간 세월 속에 그냥 아쉬움만 남았을까
기다리다 지친
주님의 눈물만 가득하지는 않을까
찬 바람에 만물들이 문단속 하기 시작하면
조용히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귀 기울여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아야 겠다
2009년 9월 2일 수요일
2009년 8월 3일 월요일
沐浴齋戒 五體投地
沐浴齋戒하고 五體投地 기도하여도
쓰레기더미에서 통애자복하는 것만 못하다
믿음이 없이 겉 몸과 겉 마음을 씻고
믿음이 없이 온 몸을 던져 기도하는 것이
우리를 위하여 피를 흘리고 돌아가신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십자가를 등지고
온 몸과 마음을 벌려
하늘에서 금가루와 보물이 쏟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앗불싸
일곱번째 대접을 쏟으려는 천사의 고함소리
온 하늘과 땅에 가득 울려퍼지고 있는데
온 세상은 여전히
沐浴齋戒하고 五體投地하면서
하늘의 금과 보물을 기다리고 있사오니
아
십자가의 도는 내가 죽는 것인데
아
부활과 영생은 내가 죽어야 얻는 것인데
쓰레기더미에서 통애자복하는 것만 못하다
믿음이 없이 겉 몸과 겉 마음을 씻고
믿음이 없이 온 몸을 던져 기도하는 것이
우리를 위하여 피를 흘리고 돌아가신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십자가를 등지고
온 몸과 마음을 벌려
하늘에서 금가루와 보물이 쏟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앗불싸
일곱번째 대접을 쏟으려는 천사의 고함소리
온 하늘과 땅에 가득 울려퍼지고 있는데
온 세상은 여전히
沐浴齋戒하고 五體投地하면서
하늘의 금과 보물을 기다리고 있사오니
아
십자가의 도는 내가 죽는 것인데
아
부활과 영생은 내가 죽어야 얻는 것인데
2009년 7월 18일 토요일
2009년 7월 3일 금요일
봄처럼 여름처럼 가을과 겨울에도
힘들여 힘들여
봄에 꽃을 피우는 것은
화려한 호랑나비의 춤을 보기 위해서인가
앙칼진 땡벌의 질투심 때문인가
고생고생
열매 깊은 곳에 씨앗을 숨겨 논 이유는
산다람쥐의 부탁 때문이려니
청솔모의 심술 때문이려니
까치, 까마귀, 솟적새, 뻐꾸기
소리소리 지절대며 잠 못 이루는 사연은
봄처럼 여름처럼 가을과 겨울에도
세월의 주인 너무 빨리 다녀가기 때문이려니와
봄에 꽃을 피우는 것은
화려한 호랑나비의 춤을 보기 위해서인가
앙칼진 땡벌의 질투심 때문인가
고생고생
열매 깊은 곳에 씨앗을 숨겨 논 이유는
산다람쥐의 부탁 때문이려니
청솔모의 심술 때문이려니
까치, 까마귀, 솟적새, 뻐꾸기
소리소리 지절대며 잠 못 이루는 사연은
봄처럼 여름처럼 가을과 겨울에도
세월의 주인 너무 빨리 다녀가기 때문이려니와
파아란 하늘 푸른 숲
하늘이 파아란 것은
파아란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지
숲이 푸른 것은
기다리는 푸른 꿈 때문이겠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은
푸른 꿈이 영글어서 이겠거니와
푸른 숲이 변한 것은 이루어진 꿈 때문일까
파아란 하늘이 변한 것은 근심과 걱정 때문일까
파아란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지
숲이 푸른 것은
기다리는 푸른 꿈 때문이겠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은
푸른 꿈이 영글어서 이겠거니와
푸른 숲이 변한 것은 이루어진 꿈 때문일까
파아란 하늘이 변한 것은 근심과 걱정 때문일까
하늘에 가신 목사님
하늘의 별을 따오는 재주는 없었으나
하늘에 가는 확실한 길을 가르쳐 주었다
스스로 늙고 병들어 죽어가면서도
영원히 살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주었다
깊은 철학을 말해주지는 아니하였어도
삶의 모습은 온통 사랑뿐이었다
一淸橋 밑을 흐르는 맑은 시냇물에
너무나 또렷이 찍혀있는 그분의 발자국
오가는 그분의 모습을 삼청공원은 기억할 것이다
잔잔히 울려퍼지던 그분의 말씀은 북악산을 감돌아 흐르고
南山아 仁王山아
먼 발치에서 기웃거리던 三角山아
승천하는 그분의 영혼을 보았는가
밝고 환한 빛을 발하던 그분을 보았는가
................................................................................
*박웅천 목사님
하늘에 가는 확실한 길을 가르쳐 주었다
스스로 늙고 병들어 죽어가면서도
영원히 살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주었다
깊은 철학을 말해주지는 아니하였어도
삶의 모습은 온통 사랑뿐이었다
一淸橋 밑을 흐르는 맑은 시냇물에
너무나 또렷이 찍혀있는 그분의 발자국
오가는 그분의 모습을 삼청공원은 기억할 것이다
잔잔히 울려퍼지던 그분의 말씀은 북악산을 감돌아 흐르고
南山아 仁王山아
먼 발치에서 기웃거리던 三角山아
승천하는 그분의 영혼을 보았는가
밝고 환한 빛을 발하던 그분을 보았는가
................................................................................
*박웅천 목사님
촌스러운 사람
우리 모두
촌스러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스팔트와 시멘트의 냄새를 씻어내고
풀냄새와 흙냄새가 풀풀나는 촌스러운 사람
하늘에서 별을 따오고 공중에 작은 별을 띄우는 재주보다
그믐에는 반딧불을 찾고 보름에는 술레잡기를 하는 촌스러운 사람
대형 냉장고에 가득한 말린 고기와 말린 나물들보다
냇가에서 잡아온 피라미와 미나리깡에서 갖 뽑아온 싱싱함을 즐기는 촌스러운 사람
컴퓨터안에 숨어 가끔 빠끔히 내다보는 닮은 꼴 지식보다는
곰팡이냄새가 가득한 서제를 들락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촌스러운 사람
얼핏 바보같은 촌사람이 되어
무식하게
예수님의 가르치심대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촌스러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스팔트와 시멘트의 냄새를 씻어내고
풀냄새와 흙냄새가 풀풀나는 촌스러운 사람
하늘에서 별을 따오고 공중에 작은 별을 띄우는 재주보다
그믐에는 반딧불을 찾고 보름에는 술레잡기를 하는 촌스러운 사람
대형 냉장고에 가득한 말린 고기와 말린 나물들보다
냇가에서 잡아온 피라미와 미나리깡에서 갖 뽑아온 싱싱함을 즐기는 촌스러운 사람
컴퓨터안에 숨어 가끔 빠끔히 내다보는 닮은 꼴 지식보다는
곰팡이냄새가 가득한 서제를 들락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촌스러운 사람
얼핏 바보같은 촌사람이 되어
무식하게
예수님의 가르치심대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새파란 저 하늘에 작은 소망을
밤새 큰소리치며 퍼부은 초여름의 장대비
이 세상 모든 부끄러움을 말끔히 씻어버렸다
미움도,
다툼도,
시기도,
질투도
하여
거짓말 같이 활짝 개인 새파란 저 하늘에
가슴 깊이 숨겨놓았던 작은 소망을
매달아 보려고
매달아 보려고
이 세상 모든 부끄러움을 말끔히 씻어버렸다
미움도,
다툼도,
시기도,
질투도
하여
거짓말 같이 활짝 개인 새파란 저 하늘에
가슴 깊이 숨겨놓았던 작은 소망을
매달아 보려고
매달아 보려고
봄을 떠나보내면서
봄을
붙들어 둘 수가 있습니다
봄이란
봄을 보는 우리들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살을 찢는 고통을 참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대견한 새싹을
우리의 기억 속에 남겨놓을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 물을 찾아 뿌리를 내리고
하늘 향해 솟구치는 삶의 용기들을
삶의 교훈으로 남겨둘 수 있습니다
산에서도, 들에서도, 길가 쓰레기통 옆에서도
향기 나는 꽃을 피워 벌과 나비를 맞이하는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배워둘 수가 있습니다
하늘의 태양이 뜨겁게 달아오를 때 즈음
시들어 땅에 떨어지는 꽃잎의 희생을
우리 마음에 간직해 놓을 수 있습니다
봄은 마음입니다
봄을 보고 있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붙들어 둘 수가 있습니다
봄이란
봄을 보는 우리들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살을 찢는 고통을 참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대견한 새싹을
우리의 기억 속에 남겨놓을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 물을 찾아 뿌리를 내리고
하늘 향해 솟구치는 삶의 용기들을
삶의 교훈으로 남겨둘 수 있습니다
산에서도, 들에서도, 길가 쓰레기통 옆에서도
향기 나는 꽃을 피워 벌과 나비를 맞이하는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배워둘 수가 있습니다
하늘의 태양이 뜨겁게 달아오를 때 즈음
시들어 땅에 떨어지는 꽃잎의 희생을
우리 마음에 간직해 놓을 수 있습니다
봄은 마음입니다
봄을 보고 있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숲속의 주인
달구어진 태양빛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늦은 봄 숲 속 깊은 곳에는
방문객들을 감시하는 버스럭거림이 있습니다
봄내 소원을 다 털어놓지 못한
목 쉰 기도의 눈물로 가득찬 옥합 속에는
함께 울어주던 가랑잎이 둥둥 떠 있고
산삼과 산더덕과 봉황삼과 칡넝쿨
얼기설기 정다운 정결한 그 곳에는
작년 가을 낙엽들이 떨어져 숲의 먹이가 되어 있습니다
아
푸른 숲속의 주인은
나무에 달려 있는 푸른 잎이 아닙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숲에게 푸르름을 주고 조용히 잠들은
얼핏 죽은 것 같은 수많은 낙엽들인 것입니다
늦은 봄 숲 속 깊은 곳에는
방문객들을 감시하는 버스럭거림이 있습니다
봄내 소원을 다 털어놓지 못한
목 쉰 기도의 눈물로 가득찬 옥합 속에는
함께 울어주던 가랑잎이 둥둥 떠 있고
산삼과 산더덕과 봉황삼과 칡넝쿨
얼기설기 정다운 정결한 그 곳에는
작년 가을 낙엽들이 떨어져 숲의 먹이가 되어 있습니다
아
푸른 숲속의 주인은
나무에 달려 있는 푸른 잎이 아닙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숲에게 푸르름을 주고 조용히 잠들은
얼핏 죽은 것 같은 수많은 낙엽들인 것입니다
2009년 5월 14일 목요일
2009년 5월 13일 수요일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아침의 파아란 하늘
내 마음을 홀딱 빼앗아
동녘에 떠오르는 햇님의 얼굴을
파아랗게 칠해 놓고선
억지로
내 눈에
파아란 안경을 씌워놓았다
아침에 파아랗던 하늘
내 마음을 이끌고 다니며
검은 아스팔트 주변에다
온통 초록 물감을 발라놓았다
마치
살아있는 나무들이 있는 것 처럼
내 마음을 홀딱 빼앗아
동녘에 떠오르는 햇님의 얼굴을
파아랗게 칠해 놓고선
억지로
내 눈에
파아란 안경을 씌워놓았다
아침에 파아랗던 하늘
내 마음을 이끌고 다니며
검은 아스팔트 주변에다
온통 초록 물감을 발라놓았다
마치
살아있는 나무들이 있는 것 처럼
예수님을 닮아보려고
예수님을 닮아보려고
멋있는 모형 십자가를 만들어 차에 싣고
길 떠난 사람들
이 산모롱이 저 산모롱이 지나는 동안
강도를 만났을까
상처투성이인 차 위에는
다 찌그러진 헌 십자가 모형뿐인데
그래도 길을 가려는지
여전히 달음박질하는 예수님 그리움
2009.05.11.
멋있는 모형 십자가를 만들어 차에 싣고
길 떠난 사람들
이 산모롱이 저 산모롱이 지나는 동안
강도를 만났을까
상처투성이인 차 위에는
다 찌그러진 헌 십자가 모형뿐인데
그래도 길을 가려는지
여전히 달음박질하는 예수님 그리움
2009.05.11.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그 빛은
우리 마음을 언제나 밝혀주고 있습니다
하여
우리 마음에는 언제나 믿음이 자라고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마음을
그 빛의 눈으로는 밝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언제나 소망이 자라고 있습니다
낭패와 실망으로 어두워지려는 마음을
그 빛이 다시 밝혀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언제나 사랑이 자라고 있습니다
서리가 내리고 눈보라가 휘몰아치려는 마음을
그 크고 밝은 빛이 녹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그렇게 좋았던 이유는
그 빛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밝은 빛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입니다
2009.05.02.
그 빛은
우리 마음을 언제나 밝혀주고 있습니다
하여
우리 마음에는 언제나 믿음이 자라고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마음을
그 빛의 눈으로는 밝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언제나 소망이 자라고 있습니다
낭패와 실망으로 어두워지려는 마음을
그 빛이 다시 밝혀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언제나 사랑이 자라고 있습니다
서리가 내리고 눈보라가 휘몰아치려는 마음을
그 크고 밝은 빛이 녹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그렇게 좋았던 이유는
그 빛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밝은 빛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입니다
2009.05.02.
행복한 사람 3
1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그 눈에 눈물이 고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탄식을 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그 마음에 탄식을 할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2
밤을 지새우며 고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그 눈을 부릅뜰 용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풀을 쥐어뜯고 나무 뿌리를 뽑아가며 기도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그 믿음이 주님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지쳐 쓰러져 눈을 감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찾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할 기운도 없고 손을 쳐들 용기도 잃어버린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이 친히 업고 천성문을 향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환경에 있을지라도
정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주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2009.04.30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그 눈에 눈물이 고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탄식을 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그 마음에 탄식을 할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2
밤을 지새우며 고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그 눈을 부릅뜰 용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풀을 쥐어뜯고 나무 뿌리를 뽑아가며 기도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그 믿음이 주님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지쳐 쓰러져 눈을 감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찾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할 기운도 없고 손을 쳐들 용기도 잃어버린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이 친히 업고 천성문을 향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환경에 있을지라도
정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주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2009.04.30
봄이 흘리는 눈물일까
춥고 어두운 긴 터널을 참고 기다려
새해 첫 정한수를 마음에 받아
남은 힘 다하여 아름다운 꽃을 피워노았건만
앗불싸 웬일인지
아무도 관심이 없네
봄이 흘리는 눈물일까
질척거리며 밤새 내리고 있는 가랑비
안쓰러운 마음의 나그네
지나온 세월을 향하여 옷깃을 여미고 있네
*감리교인들에게 고통스러운 계절
2009.04.25.
새해 첫 정한수를 마음에 받아
남은 힘 다하여 아름다운 꽃을 피워노았건만
앗불싸 웬일인지
아무도 관심이 없네
봄이 흘리는 눈물일까
질척거리며 밤새 내리고 있는 가랑비
안쓰러운 마음의 나그네
지나온 세월을 향하여 옷깃을 여미고 있네
*감리교인들에게 고통스러운 계절
2009.04.25.
행복한 사람 2
1
어제의 잘못을 깨닫고 오늘 회개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를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고난을 견디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즐거운 내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손을 먼저 내미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보다 더 큰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에게 죄지은 사람을 먼저 용서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죄도 용서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3
실패를 거듭하여 용기를 잃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그 마지막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앞이 캄캄해진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눈을 감은 그 순간 시온의 대로가 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9.4.17.
어제의 잘못을 깨닫고 오늘 회개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를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고난을 견디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즐거운 내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손을 먼저 내미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보다 더 큰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에게 죄지은 사람을 먼저 용서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죄도 용서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3
실패를 거듭하여 용기를 잃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그 마지막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앞이 캄캄해진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눈을 감은 그 순간 시온의 대로가 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9.4.17.
古稀의 어느 등산객
봄이다
산과 들에는 전처럼 꽃과 나비가 한참이다
봄인데
봄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봄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 때문이리라
늙어서일까
산등성이에 아름답게 핀 꽃을 찾지 않고
아직 계곡에서 썩지 못하고 있는 낙엽더미에서
밤, 도토리를 위하여 뒤적여보고 있다
모래알도 아니고 어린 돌도 아닌
거무스름한 어느 열매들
왜 여지껏 싹을 틔우지 못했을까
봄이 오는 것을 정녕 모르고 있었을까
산을 즐기는 古稀의 어느 등산객
이젠 꽃과 나비를 찾지 않고
열매를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2009.4.14.
산과 들에는 전처럼 꽃과 나비가 한참이다
봄인데
봄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봄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 때문이리라
늙어서일까
산등성이에 아름답게 핀 꽃을 찾지 않고
아직 계곡에서 썩지 못하고 있는 낙엽더미에서
밤, 도토리를 위하여 뒤적여보고 있다
모래알도 아니고 어린 돌도 아닌
거무스름한 어느 열매들
왜 여지껏 싹을 틔우지 못했을까
봄이 오는 것을 정녕 모르고 있었을까
산을 즐기는 古稀의 어느 등산객
이젠 꽃과 나비를 찾지 않고
열매를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2009.4.14.
새벽을 기다리는 마음
안개인가
이슬인가
내 몸과 마음을 적셔오는
뭉클한 이 느낌
통곡하는 이들이 지나가고
탄식하는 이들이 지나가고
눈에 맑은 구슬을 달고
웃음을 웃는 사람들의 딱한 모습
그러나
내일이면 모두 깨닫게 될 것이다
그분은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동녘에 밝은 해가 솟아오르기 전
우리 모두는 보게 될 것이다
그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부활절 전야에
2009.4.11.
이슬인가
내 몸과 마음을 적셔오는
뭉클한 이 느낌
통곡하는 이들이 지나가고
탄식하는 이들이 지나가고
눈에 맑은 구슬을 달고
웃음을 웃는 사람들의 딱한 모습
그러나
내일이면 모두 깨닫게 될 것이다
그분은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동녘에 밝은 해가 솟아오르기 전
우리 모두는 보게 될 것이다
그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부활절 전야에
2009.4.11.
행복한 사람
1
오늘 웃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웃었던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제를 살았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웃으면서 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와 오늘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오늘 눈물흘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눈물흘렸던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제를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눈물흘리면서 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와 오늘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오늘 고민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고민하던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제를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고민하면서 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와 오늘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오늘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사랑을 하던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제를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사랑하면서 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009.3.26.
오늘 웃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웃었던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제를 살았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웃으면서 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와 오늘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오늘 눈물흘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눈물흘렸던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제를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눈물흘리면서 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와 오늘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오늘 고민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고민하던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제를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고민하면서 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와 오늘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오늘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사랑을 하던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제를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사랑하면서 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009.3.26.
새삼스리 (14)
비록 가시가 있어도
사막에 마지막 생명으로 남기어져
길가는 나그네에게 몇방울의 물을 주려는
仙人掌처럼
비록 두어 뼘도 못되는 작은 삶의 공간일지라도
바위사이를 비집고 생명의 뿌리를 내리면서 버티다가
운좋은 심마니에게 큰 복으로 전해지려는
山蔘처럼
비록 아무도 찾는 이 없는 깊은 산 작은 시내일지라도
수십만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하얀 모래알 속에 많은 금가루를 감추고 있는
砂金처럼
이대로
비바람 눈서리를 참고 견디며 기다리다가
주님 오시는 날
하늘나라에 작은 기쁨으로 기억될 수만 있다면
2009.2.20.
사막에 마지막 생명으로 남기어져
길가는 나그네에게 몇방울의 물을 주려는
仙人掌처럼
비록 두어 뼘도 못되는 작은 삶의 공간일지라도
바위사이를 비집고 생명의 뿌리를 내리면서 버티다가
운좋은 심마니에게 큰 복으로 전해지려는
山蔘처럼
비록 아무도 찾는 이 없는 깊은 산 작은 시내일지라도
수십만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하얀 모래알 속에 많은 금가루를 감추고 있는
砂金처럼
이대로
비바람 눈서리를 참고 견디며 기다리다가
주님 오시는 날
하늘나라에 작은 기쁨으로 기억될 수만 있다면
2009.2.20.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주머니에 있는 모든 것을 꺼내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손에 쥐고 있던 모든 것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주님의 음성이 가득하고
그의 눈에는 언제나
주님의 나라가 보여집니다
그가 말하면
사람들은 평안을 얻습니다
그를 만나면
사람들은 즐거움을 얻습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누구나 헤어지기 싫어합니다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는 가난한 것 같으나 풍요로운 사람입니다
그는 이미 천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가난한 성도들의 거룩한 모습을 보면서
2009.2.12.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손에 쥐고 있던 모든 것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주님의 음성이 가득하고
그의 눈에는 언제나
주님의 나라가 보여집니다
그가 말하면
사람들은 평안을 얻습니다
그를 만나면
사람들은 즐거움을 얻습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누구나 헤어지기 싫어합니다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는 가난한 것 같으나 풍요로운 사람입니다
그는 이미 천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가난한 성도들의 거룩한 모습을 보면서
2009.2.12.
사랑하는 누이에게
엄마가 보고 싶을 때면
거울을 보아라
우리가 비록
엄마의 인자한 모습은 닮지 못하였어도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인내가 생길 것이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면
두 손을 펼쳐 보아라
우리가 비록
엄마의 부지런함은 닮지 못하였어도
고난을 견딜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면
두 눈을 감아 보아라
우리가 비록
엄마의 무릎은 닮지 못하였어도
쉬지않고 기도하시는 엄마의 기도소리와
사랑스러운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어머니 소천 11개월 째
울면서 전화하던 미국에사는 누이를 생각하면서
2009.2.10.
거울을 보아라
우리가 비록
엄마의 인자한 모습은 닮지 못하였어도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인내가 생길 것이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면
두 손을 펼쳐 보아라
우리가 비록
엄마의 부지런함은 닮지 못하였어도
고난을 견딜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면
두 눈을 감아 보아라
우리가 비록
엄마의 무릎은 닮지 못하였어도
쉬지않고 기도하시는 엄마의 기도소리와
사랑스러운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어머니 소천 11개월 째
울면서 전화하던 미국에사는 누이를 생각하면서
2009.2.10.
눈물 덩어리
우박인가?
아니
그것은 커다란 눈물방울이었다
주먹만한 큰 눈물덩어리가
모두들의 마음을 두들겨 멍들게 하였다
어디에서 떨어진 눈물이었을까
아파서인지
모두들 주저앉아 일어서지를 못하고
눈을 감은채 지나간 세월들을 곱씹어본다
내가 지금 서있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이곳은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아
이것이 꿈일까 생시일까
주먹만한 눈물이 우박처럼 쏟아져내린다
그발강가에서 보던 그 신비한 구름이
뭇 영혼들을 향하여 달을질하고 있는 이곳에
곧 오시리라!
곧 오시리라!
꼭 오시리라!
...........................................................
*2009년 2월 6일 오후
그 슬픈 우리의 자화상을 보면서
아니
그것은 커다란 눈물방울이었다
주먹만한 큰 눈물덩어리가
모두들의 마음을 두들겨 멍들게 하였다
어디에서 떨어진 눈물이었을까
아파서인지
모두들 주저앉아 일어서지를 못하고
눈을 감은채 지나간 세월들을 곱씹어본다
내가 지금 서있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이곳은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아
이것이 꿈일까 생시일까
주먹만한 눈물이 우박처럼 쏟아져내린다
그발강가에서 보던 그 신비한 구름이
뭇 영혼들을 향하여 달을질하고 있는 이곳에
곧 오시리라!
곧 오시리라!
꼭 오시리라!
...........................................................
*2009년 2월 6일 오후
그 슬픈 우리의 자화상을 보면서
캐타필라들의 이야기
절골 올라가는 길가
살아있는 모든 모습들에게는
봄을 약속한 물 오름이 한창이다
봄을 찾아 헤메이는 눈에
무지개처럼 아롱거리는 그윽한 향기여
그곳엔 기다림이 있다
그곳엔 젊음이 있다
그곳엔 삶을 위한 용기가 있다
겨울 누에 껍데기를 용감히 찢고 있는
애송이들의 울부짖음이여
봄을 약속하고 있다
봄을 궁리하고 있다
현란한 나비의 춤과
아름다운 산새들의 노래소리로
..........................................
*2009.02.01.~07 일영 연수원에는
청년들을 위한 영성훈련
크리셀리스 3기와 4기가 있었습니다.
*caterpillar - 나비가 되기 전의 애벌레
2009.2.4.
살아있는 모든 모습들에게는
봄을 약속한 물 오름이 한창이다
봄을 찾아 헤메이는 눈에
무지개처럼 아롱거리는 그윽한 향기여
그곳엔 기다림이 있다
그곳엔 젊음이 있다
그곳엔 삶을 위한 용기가 있다
겨울 누에 껍데기를 용감히 찢고 있는
애송이들의 울부짖음이여
봄을 약속하고 있다
봄을 궁리하고 있다
현란한 나비의 춤과
아름다운 산새들의 노래소리로
..........................................
*2009.02.01.~07 일영 연수원에는
청년들을 위한 영성훈련
크리셀리스 3기와 4기가 있었습니다.
*caterpillar - 나비가 되기 전의 애벌레
2009.2.4.
1월의 아침을 걸으며
밤하늘에 가득한 뭇별을 헤아림보다
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맞이함이 즐겁다
밤이 새도록 체험한 아름다운 꿈보다
찬바람에도 독야청청한 푸른 소나무가 더 아름답다
1월의 밝은 햇살이
마스크를 한 겨울 나그네를 부끄럽게 하는구나!
상쾌한 아침의 기운이 온 몸과 마음에 넘쳐흐름은
오래 참고 기다리며 오늘의 삶을 허락하신
우리 주님의 크신 은총이려니와
2009.1.20.
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맞이함이 즐겁다
밤이 새도록 체험한 아름다운 꿈보다
찬바람에도 독야청청한 푸른 소나무가 더 아름답다
1월의 밝은 햇살이
마스크를 한 겨울 나그네를 부끄럽게 하는구나!
상쾌한 아침의 기운이 온 몸과 마음에 넘쳐흐름은
오래 참고 기다리며 오늘의 삶을 허락하신
우리 주님의 크신 은총이려니와
2009.1.20.
2009년 1월 2일 금요일
어머니 생각
나는 소야
이 집에 일하는 소야
미련하게 일만하는 소야
늘 그렇게 말하시던 어머니는
손발이 터지고 피가 흐르도록
그렇게 일만하시다가
늙어 돌아가셨습니다
70년 동안을
시부모와 시댁식구들과 자녀 손들을 위하여
그렇게 일만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자녀 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다가 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던 어머니는
3일 밤낮을 주무시다가 가셨습니다
마치
평생에 쉬지 못하시던 것을
한 번에 취하시듯
주무시다가 가셨습니다
어머니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의 해가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은
소가 아니었습니다
머리가 새하얗게 세고 허리가 꼬부라진
늙고 가녈픈
한 여인이었습니다
..................................................
*어머니 소천 9개월이 되었습니다.
이 집에 일하는 소야
미련하게 일만하는 소야
늘 그렇게 말하시던 어머니는
손발이 터지고 피가 흐르도록
그렇게 일만하시다가
늙어 돌아가셨습니다
70년 동안을
시부모와 시댁식구들과 자녀 손들을 위하여
그렇게 일만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자녀 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다가 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던 어머니는
3일 밤낮을 주무시다가 가셨습니다
마치
평생에 쉬지 못하시던 것을
한 번에 취하시듯
주무시다가 가셨습니다
어머니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의 해가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은
소가 아니었습니다
머리가 새하얗게 세고 허리가 꼬부라진
늙고 가녈픈
한 여인이었습니다
..................................................
*어머니 소천 9개월이 되었습니다.
12월26일 밤에
나에게 남은 시간이 닷새뿐이라면
첫 번째 날엔 높은 산에 올라
삼라만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주님이 내 평생을 위하여
내게 허락하셨던 삶의 터전들을
나에게 남은 시간이 닷새뿐이라면
두 번째 날엔 넓은 바다가 보이는 해변에서
육지를 향하여 오고 가는 푸른 파도를 보겠습니다
주님이 내 평생을 위하여
고난을 이기는 교재로 주셨던 것을
나에게 남은 시간이 닷새뿐이라면
세 번째 날엔 넓은 대지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서
식물과 동물들이 맘껏 생육하고 번성하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주님이 내 평생을 위하여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던 것들을
나에게 남은 시간이 닷새뿐이라면
네 번째 날엔 밤을 기다려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헤아려 보겠습니다
주님이 내 평생을 위하여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 보면서
나에게 남은 시간이 닷새뿐이라면
마지막 날엔 조용한 곳을 찾아가
눈을 감고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주님이 내 평생의 마지막 시간에
어떤 말씀을 들려주실까 들어보기 위하여
그리고
그 주님과 함께 그룹을 타고
주님이 계신 그곳을 향하여
훨훨
날아가 보려고 합니다
2008.12.26.
첫 번째 날엔 높은 산에 올라
삼라만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주님이 내 평생을 위하여
내게 허락하셨던 삶의 터전들을
나에게 남은 시간이 닷새뿐이라면
두 번째 날엔 넓은 바다가 보이는 해변에서
육지를 향하여 오고 가는 푸른 파도를 보겠습니다
주님이 내 평생을 위하여
고난을 이기는 교재로 주셨던 것을
나에게 남은 시간이 닷새뿐이라면
세 번째 날엔 넓은 대지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서
식물과 동물들이 맘껏 생육하고 번성하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주님이 내 평생을 위하여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던 것들을
나에게 남은 시간이 닷새뿐이라면
네 번째 날엔 밤을 기다려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헤아려 보겠습니다
주님이 내 평생을 위하여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 보면서
나에게 남은 시간이 닷새뿐이라면
마지막 날엔 조용한 곳을 찾아가
눈을 감고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주님이 내 평생의 마지막 시간에
어떤 말씀을 들려주실까 들어보기 위하여
그리고
그 주님과 함께 그룹을 타고
주님이 계신 그곳을 향하여
훨훨
날아가 보려고 합니다
2008.12.26.
싼타클로스의 선물
춥고 어두운 골목 안에서
싼타클로스를 만났습니다
썰매도 없이 큰 보따리를 메고 거니는 모습이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직
대강절 첫 번째 주간인데
웬일일까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짐을 내려놓은 싼타클로스는
안에서 선물을 한 움큼 꺼냈습니다
그리고 말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이라네
그런데 아무도 받으려 하지 않는구먼
자네가 몇 개 가져가려나
나는 그 선물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한껏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십자가였습니다
지금 나의 깊은 곳에서는
주님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
........................................................
*2008.12.02.~05. 일영연수원에서
서울엠마오가는길 29기가 있었습니다.
2008.12.06.
싼타클로스를 만났습니다
썰매도 없이 큰 보따리를 메고 거니는 모습이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직
대강절 첫 번째 주간인데
웬일일까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짐을 내려놓은 싼타클로스는
안에서 선물을 한 움큼 꺼냈습니다
그리고 말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이라네
그런데 아무도 받으려 하지 않는구먼
자네가 몇 개 가져가려나
나는 그 선물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한껏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십자가였습니다
지금 나의 깊은 곳에서는
주님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
........................................................
*2008.12.02.~05. 일영연수원에서
서울엠마오가는길 29기가 있었습니다.
2008.12.06.
가을에
찾아온 가을 손목을 잡고
늙은 친구의 주름살 따라 거닐어 보았다
개울가에서 멱감는 천둥벌거숭이
참외서리하다가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는 개구장이
친구의 빈 도시락에 몰래 무당개구리를 넣고 낄낄대는 녀석
미인과 결혼하고 싶다고 소원을 발표하는 숙성한 소년
찾아온 가을 손목을 잡고
서리가 하얗게 내린 친구의 머리카락을 들추어보았다
밤을 낮처럼, 낮을 밤처럼 잠을 설치고 책과 씨름하는 공부벌레
몸을 부서뜨리며 일에 파묻혀 청춘을 불사르는 미련퉁이
그리고 자라나는 손자손녀를 바라보며 웃음을 이기지 못하는 노인
찾아온 가을 손목을 잡고
추수가 한참인 넓은 대지를 바라본다
그리고
또 바라본다
..........................................................
*고교 졸업 50주년 특별한 가을
2008.09.30.
0027
늙은 친구의 주름살 따라 거닐어 보았다
개울가에서 멱감는 천둥벌거숭이
참외서리하다가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는 개구장이
친구의 빈 도시락에 몰래 무당개구리를 넣고 낄낄대는 녀석
미인과 결혼하고 싶다고 소원을 발표하는 숙성한 소년
찾아온 가을 손목을 잡고
서리가 하얗게 내린 친구의 머리카락을 들추어보았다
밤을 낮처럼, 낮을 밤처럼 잠을 설치고 책과 씨름하는 공부벌레
몸을 부서뜨리며 일에 파묻혀 청춘을 불사르는 미련퉁이
그리고 자라나는 손자손녀를 바라보며 웃음을 이기지 못하는 노인
찾아온 가을 손목을 잡고
추수가 한참인 넓은 대지를 바라본다
그리고
또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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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50주년 특별한 가을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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