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8일 금요일

주님의 눈물일까요

1.

비가 오네요
하늘에서 오네요

지난 주에도 이번 주에도
하늘에서
정말 많이 오고 있네요

뜨거운 땡볕을 가리워주고
종일 시원하게 해주는
고마운 장마비에요


2.

콩 심은 데서
콩이 나와 자라고 있고
팥 심은 데서
팥이 나와 자라고 있어요

뜨거운 뙤약볕도
쏟아지는 장마비도
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이지요.


3.

그런데

삼라만상을 자라게 하는 햇빛도
삼라만상에게 복이 되는 장마비도
우리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가봐요

마음은 늘 메말라 있고
키는
수십년 동안 한치도 자라지 못하고 있어요


4.

주님께 기도했어요
말씀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말 없이
웃고만 계시는군요

빙그레
웃고만 계시는군요


5.

아!
저 나팔소리는
몇번째 들려오는 나팔소리일까요

*2011.7.7.감리교본부 홈에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