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30일 수요일

걸림돌

인생길의 걸림돌
피하지 않고 달겨들어

땀흘려 캐내어서
갈고, 갈고 또 닦으면

혹시
귀한 옥이 되지 않을까

나그네 인생길에
어찌 걸림돌이 없으랴

주님 말씀하시기를

깊은 밤 동틀녘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말씀하시기를

기회와 시간을 주었다
어떻게 사용했느냐

한 순간도
너를 떠난 적이 없다

너는?

하나님이 계신 하늘나라

하나님 계신 하늘나라는
어디에 있을까

이 광활한 우주 속
어느 은하계에 있을까

아니
은하계 말고

이 우주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어느 곳

하나님이 계신 곳은
영적인 곳이겠지

피조물이
짐작할 수 없는 곳

우리와 약속되어진
그 에덴동산이겠지

2015년 9월 27일 일요일

하늘의 큰빛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즈러진 나의 마음을
다시 다듬어주는

하늘의 큰 빛을
영접합니다

그 빛
내 영혼을 밝힐 때까지

하늘 향하여
두손을 펼치려합니다

2015년 9월 26일 토요일

둥근 달 밝은 달

둥근 달 밝은 달
그 빛 나를 찾아와

손잡고 하늘 길 걸으며
옛 이야기를 한다

공원 산책길에
부끄러운 발자국

덕수궁 돌담길엔
즐거운 콧노래 소리

달은 늙지도 않는지
휘엉청 밝은 마음 속에

모두
갈무리해두고 있었다

2015년 9월 24일 목요일

인간의 삶

흙투벅이
그것도 인생이다

외나무다리
그것도 인생이다

피눈물 나는 걸음걸이
그것 또한 인생이다

지나온 세월을 바라보며
모두 아름다웠다고 회상한다

그것이
인간의 삶이다

2015년 9월 22일 화요일

새삼스리

새삼스리
생각하고 있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제라도
곰곰 생각해야한다

나는 무엇을 했나?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꿈같은 삶

꿈같은 삶
그렇게 살면 된다

모두
반갑게 만나고


밝은 태양을 바라보면서

꿈에서 처럼
그렇게 살면 된다

2015년 9월 20일 일요일

낙엽에 씌여 있는 꿈

가을 깊은 곳에서
낙엽 한잎을 줏으려합니다
그곳에 가득 씌여진
여름의 푸른 꿈들을 찾아
내일 아침 붉은 태양빛에
다림질을 해볼까합니다
가을 겨울 긴긴 밤
따듯한 마음으로 품어주면
아직 못다핀 푸른 꿈들이
혹 싹이 틀것 같아서요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가을 하늘

가을에 뜨는 태양도
붉고 웅장하다

노년의 삶에
열정이 없을까

하는 일은 줄었어도
내용은 더 깊어졌다

아, 가을 하늘이
저렇게도 새파랄 줄이야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태양

동산에 떠오른 태양은
서쪽 창문도 밝혀주고 있다

어두운 세상과 그늘진 마음에
빛과 소망을 전해주는 것은

쉬지않고 달리고 있는
태양의 부지런함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때문이려니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나의 하나님 아버지

벼랑 끝에 섰을 때
다리를 보여주시고

막다른 골목에서
사다리를 찾게하시는 주님

죽어가는 자에게는
호흡이 되어 주시고

낙심한 자에게는
마음이 되어 주시는 주님

나를 사랑하시는
나의 하나님 아버지

영생을 약속하신
나의 주님

2015년 9월 15일 화요일

가을하늘의 새벽태양

가을하늘에 솟아오르는 새벽태양이
더욱 힘차다

일어나
저 태양의 정기를 받아봐

오늘이
더 멋있지 않겠어

지난 밤 꿈속 천사가
마음속에서 소리친다

2015년 9월 14일 월요일

가을산

이제 막 시작된 가을산에
꾸부정한 노인

두리번두리번 땀을 흘리며
발자국들을 찾고있다

봄아가씨의 향기와
여름내 울내미 미루나무의 쓰르래미

눈이 어두운 것일까
귀가 어두운 것일까

이리저리 가을산을 헤메이며
추억을 찾고 있는 어떤 노인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가을밤의 빗방울 소리

툭 툭 투툭
가을 밤의 빗방울 소리는

나를 향한
주님의 눈물일거야

손을 들고
주님을 찾노라면

네 곁을
잠시도 떠난 적 없단다

내 영혼에
말씀하시는 주님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가을나무

나 이제 가을나무 되어
훌훌
낙엽을 털어버리려 합니다

벌거벗은 마음으로
드높은 하늘 아래에 서서

두 손을 들고
가을이 되려고 합니다

2015년 9월 8일 화요일

마음에 피는 꽃

꽃은
마음에도 핀다

웃음꽃이 되어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희망이 되어
미래를 연결해 주기도 한다

우리는 그 꽃을
믿음이라고 한다

2015년 9월 7일 월요일

하나님 증명

가끔
하나님을 증명해 보라는
불쌍한 사람을 만난다
매일 매순간
나와 호흡하며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증명해 보라고 한다
살아 숨쉬고 생각하며
떠들고 노래하는 것이
다 주님의 사랑인 것을
왜 모를까
오늘도 주님을 따라
나를 위해 준비하신 삶으로
동행하려고 한다

소낙비

소낙비를 타고 온 천사
활짝 핀 얼굴로
시원하지요?
곧 쫓아버릴게요
초가을 늦더위
처마에 눈물흘린다
흑흑 후두둑 둑
나도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만물은
다 사명이 있을 뿐인데

2015년 9월 5일 토요일

오늘을 위하여

주여
또 새벽이 되었군요

내 눈동자를 보게하여 주소서
무엇을 보려고 하는지

내 마음을 보게하여 주소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내 손을 보게하여 주소서
무엇을 하고싶어 하는지

주여
오늘을 위하여
내 안과 밖을 살펴 주소서

2015년 9월 2일 수요일

무더위를 품은 채

떠나기 싫어하는 무더위
그냥 마음 어딘가에 품은 채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하려고 해요

가을이 깊어 옷깃 여미게 될 때
슬적 한웅큼씩 꺼내어
뜨거운 여름사랑을 느껴볼까 해서요

2015년 9월 1일 화요일

세월 정복

세월을
정복하러 가야지
이대로
기다리고 있지 않으리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강과 바다도 살펴야지
하늘은 정말 파아란 것인가
땅은 정말 누우런 것인가
강과 바다는 과연 푸른 것인가
세월 속에 잠겨있는
내게 주어진 조물주의 선물들

밤이여

밤이여
그대도 꿈속에 잠겼는가
길 잃은 마음에
별빛을 나누어 주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