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에 떨어진 낙엽 한 장 주워서
들여다 보니
흘러가는 강물 구비구비마다
이야기들이 서려있고
감돌아흐르는 강물 언덕에는
꿈바라기들의 땀방울들이 아직 어수선하다
무슨 할 일이 남아서일까
지나가는 길 손의 궁금함만 보태어 줄 뿐
2011년 12월 27일 화요일
2011년 12월 12일 월요일
2011년 12월 7일 수요일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2011년 11월 6일 일요일
외로운 모과 사형제
가을의 끝자락 11월에
꽃잎처럼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가지에 남은 열매를 헤아려본다
나무도 실망했을까
몇알 남지 않은 열매
봄내 여름내
무성했던 나뭇잎
이제 그 모든 잎들이 낙엽 되고
열매들이 한참 그 모습을 자랑할 차례인데
외로은 모과 사형제
뛰어내릴 시간을 고대하고 있는 것인지
꽃잎처럼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가지에 남은 열매를 헤아려본다
나무도 실망했을까
몇알 남지 않은 열매
봄내 여름내
무성했던 나뭇잎
이제 그 모든 잎들이 낙엽 되고
열매들이 한참 그 모습을 자랑할 차례인데
외로은 모과 사형제
뛰어내릴 시간을 고대하고 있는 것인지
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깊어가는 가을 밤에
밤 하늘이 캄캄한 것은
빛이 없어서
마음이 어두운 것도
빛이 없어서
엊그제
시월의 가을을 비추이던 빛은
둥근 달님이었는데
빛이 없어서
빛이 없어서
지금은
캄캄한
가을의 밤 하늘과 산하
아, 가을은
점점 깊어가고 있는데...
....... OOO .......
우리 감리교회에 마음이 있다면
누군가
혹 불을 밝힐 이가 있을까 하여
빛이 없어서
마음이 어두운 것도
빛이 없어서
엊그제
시월의 가을을 비추이던 빛은
둥근 달님이었는데
빛이 없어서
빛이 없어서
지금은
캄캄한
가을의 밤 하늘과 산하
아, 가을은
점점 깊어가고 있는데...
....... OOO .......
우리 감리교회에 마음이 있다면
누군가
혹 불을 밝힐 이가 있을까 하여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주님을 만나고 싶을 때면
주님을 만나고 싶을 때면
거울을 보세요.
그곳에
주님이 사랑하는 얼굴이 있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싶을 때면
두 손을 펼쳐보세요.
그곳에
함께 일하시던 주님의 손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싶을 때면
하늘을 바라보세요.
그곳에
당신을 향한 주님의 기다림이 있습니다.
2011년 9월 15일 목요일
2011년 9월 7일 수요일
2011년 8월 18일 목요일
2011년 8월 17일 수요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꿈을 먹은 아이가
꿈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길 끝에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들과 함께 꿈을 키우려고 합니다
아이는
그들과 함께 다른 꿈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아이가 가려는 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꿈을 먹은 아이가
웃음을 머금고 기다립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날
꿈을 먹은 아이가
꿈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길 끝에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들과 함께 꿈을 키우려고 합니다
아이는
그들과 함께 다른 꿈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아이가 가려는 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꿈을 먹은 아이가
웃음을 머금고 기다립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날
2011년 8월 11일 목요일
2011년 8월 2일 화요일
2011년 7월 28일 목요일
무지개를 띠워보세요
믿음으로
비를 멈추어 보세요
약속의 무지개를 띠워보세요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우고
폭우와 뇌성과 벽력이 가득한
이 곳에
예수님 처럼
12분의 제자들처럼
수 십만의 순교자들처럼
자신을 죽여 십자가에 매달고
하늘과 땅에
아름다운 무지개를 띠워보세요
세상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는
일곱 빛갈의 무지개
하늘과 땅에 그냥 서있기만 하여도
아름다운 무지개
그곳에 임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세요
주님의 얼굴을 만나보세요
비를 멈추어 보세요
약속의 무지개를 띠워보세요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우고
폭우와 뇌성과 벽력이 가득한
이 곳에
예수님 처럼
12분의 제자들처럼
수 십만의 순교자들처럼
자신을 죽여 십자가에 매달고
하늘과 땅에
아름다운 무지개를 띠워보세요
세상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는
일곱 빛갈의 무지개
하늘과 땅에 그냥 서있기만 하여도
아름다운 무지개
그곳에 임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세요
주님의 얼굴을 만나보세요
2011년 7월 10일 일요일
2011년 7월 8일 금요일
주님의 눈물일까요
1.
비가 오네요
하늘에서 오네요
지난 주에도 이번 주에도
하늘에서
정말 많이 오고 있네요
뜨거운 땡볕을 가리워주고
종일 시원하게 해주는
고마운 장마비에요
2.
콩 심은 데서
콩이 나와 자라고 있고
팥 심은 데서
팥이 나와 자라고 있어요
뜨거운 뙤약볕도
쏟아지는 장마비도
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이지요.
3.
그런데
삼라만상을 자라게 하는 햇빛도
삼라만상에게 복이 되는 장마비도
우리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가봐요
마음은 늘 메말라 있고
키는
수십년 동안 한치도 자라지 못하고 있어요
4.
주님께 기도했어요
말씀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말 없이
웃고만 계시는군요
빙그레
웃고만 계시는군요
5.
아!
저 나팔소리는
몇번째 들려오는 나팔소리일까요
*2011.7.7.감리교본부 홈에 쓴 글
비가 오네요
하늘에서 오네요
지난 주에도 이번 주에도
하늘에서
정말 많이 오고 있네요
뜨거운 땡볕을 가리워주고
종일 시원하게 해주는
고마운 장마비에요
2.
콩 심은 데서
콩이 나와 자라고 있고
팥 심은 데서
팥이 나와 자라고 있어요
뜨거운 뙤약볕도
쏟아지는 장마비도
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이지요.
3.
그런데
삼라만상을 자라게 하는 햇빛도
삼라만상에게 복이 되는 장마비도
우리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가봐요
마음은 늘 메말라 있고
키는
수십년 동안 한치도 자라지 못하고 있어요
4.
주님께 기도했어요
말씀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말 없이
웃고만 계시는군요
빙그레
웃고만 계시는군요
5.
아!
저 나팔소리는
몇번째 들려오는 나팔소리일까요
*2011.7.7.감리교본부 홈에 쓴 글
2011년 7월 2일 토요일
2011년 6월 28일 화요일
2011년 6월 22일 수요일
2011년 6월 3일 금요일
2011년 5월 30일 월요일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2011년 5월 4일 수요일
2011년 5월 2일 월요일
한밤에 찾아오시는 분
한밤에 찾아와
내 마음을 두드리시는 분
거칠어진 내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
언제나 아픈 마음을 골라
치료해 주시는 분
나의 영혼 깊은 곳에
평안을 심어주시는 분
아,
평화의 주님 사랑의 주님
내 부활의 주님이시여
내 마음을 두드리시는 분
거칠어진 내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
언제나 아픈 마음을 골라
치료해 주시는 분
나의 영혼 깊은 곳에
평안을 심어주시는 분
아,
평화의 주님 사랑의 주님
내 부활의 주님이시여
2011년 4월 30일 토요일
겨울시금치의 봄이야기
겨울시금치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냥 무럭무럭 자랄 뿐입니다
눈비 오는 날에도 바람부는 날에도
그냥 파아랄 뿐입니다
겨울시금치는 마음이 없습니다
하늘로 솟아올라 꽃을 피우고 싶을 뿐입니다
온갖 봄의 이야기들이 떠들석하여도
겨울 시금치는 말이 없습니다
그 춥고 긴 겨울이 시작되기 전
마음을 아주 깊은 곳에 묻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냥 무럭무럭 자랄 뿐입니다
눈비 오는 날에도 바람부는 날에도
그냥 파아랄 뿐입니다
겨울시금치는 마음이 없습니다
하늘로 솟아올라 꽃을 피우고 싶을 뿐입니다
온갖 봄의 이야기들이 떠들석하여도
겨울 시금치는 말이 없습니다
그 춥고 긴 겨울이 시작되기 전
마음을 아주 깊은 곳에 묻어버렸기 때문입니다.
2011년 4월 18일 월요일
2011년 4월 10일 일요일
2011년 4월 8일 금요일
캄캄한 밤에는 별빛이 더 찬란하다
달빛이 없는 캄캄한 밤에는
별빛이 더 찬란하다
달이 빛을 잃음도
달의 게으름 때문이 아니다
나의 못난 자아가
빛의 근원을 가리웠기 때문이다
아, 새벽녘 북쪽 하늘 높은 곳에는
언제나
찬란한 빛을 발하는 큰 별이 하나 있으니
2011.3.5.
별빛이 더 찬란하다
달이 빛을 잃음도
달의 게으름 때문이 아니다
나의 못난 자아가
빛의 근원을 가리웠기 때문이다
아, 새벽녘 북쪽 하늘 높은 곳에는
언제나
찬란한 빛을 발하는 큰 별이 하나 있으니
2011.3.5.
작은 불빛 큰 불빛
교회 뜨락 너머로 보이는
작은 불빛
여러 개
그곳에
영혼들의 만남이 있겠지
사랑하는 이들의 눈이 있고
슬퍼하는 이들의 눈물이 있겠지
견디는 이들의 마음이 있고
못 견디는 이들의 아픔이 있겠지
다시 새벽이 시작될 때
큰 불빛 있는 곳에 모여
사랑과 슬픔에 대하여
마음과 아픔에 대하여
하늘에 계신 주인에게
여쭈어 볼까봐
(교인들이 다 돌아가고
교회 불도 다 꺼진 시간에
태신자들의 집을 바라보며)
2011.2.27.
작은 불빛
여러 개
그곳에
영혼들의 만남이 있겠지
사랑하는 이들의 눈이 있고
슬퍼하는 이들의 눈물이 있겠지
견디는 이들의 마음이 있고
못 견디는 이들의 아픔이 있겠지
다시 새벽이 시작될 때
큰 불빛 있는 곳에 모여
사랑과 슬픔에 대하여
마음과 아픔에 대하여
하늘에 계신 주인에게
여쭈어 볼까봐
(교인들이 다 돌아가고
교회 불도 다 꺼진 시간에
태신자들의 집을 바라보며)
2011.2.27.
2011년 2월 26일 토요일
2011년 2월 13일 일요일
2011년 2월 7일 월요일
2011년 2월 3일 목요일
지내는 겨울 견디는 겨울
지내는 겨울은 즐거운 겨울
견디는 겨울은 고통스러운 겨울
흐르던 눈물이 떨어지다
눈발이 되어 흩날리다
고통은 슬픔이 아니다
그냥 견디면 되는 것을
눈 쌓인 보리밭에는
푸릇푸릇
어느새 봄타령
견디는 겨울은 고통스러운 겨울
흐르던 눈물이 떨어지다
눈발이 되어 흩날리다
고통은 슬픔이 아니다
그냥 견디면 되는 것을
눈 쌓인 보리밭에는
푸릇푸릇
어느새 봄타령
2011년 1월 31일 월요일
2011년 1월 26일 수요일
2011년 1월 10일 월요일
주님전 상서 2011
세상을 내게 주심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자유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담이 만물에게 이름을 주었듯이
나도 만물에게 이름을 주었습니다
내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
내가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
괴로운 밤을 지날 때
파아란 아침 주심을 감사합니다
슬픈 밤을 지날 때
웅장한 아침태양 주심을 감사합니다
밤 하늘에 가득한 별들처럼
헤아릴 수 없는 은혜 주심 감사합니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도록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쳐주심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자유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담이 만물에게 이름을 주었듯이
나도 만물에게 이름을 주었습니다
내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
내가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
괴로운 밤을 지날 때
파아란 아침 주심을 감사합니다
슬픈 밤을 지날 때
웅장한 아침태양 주심을 감사합니다
밤 하늘에 가득한 별들처럼
헤아릴 수 없는 은혜 주심 감사합니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도록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쳐주심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8일 토요일
선악과를 토해버렸으면 좋겠다
선악과를
토해버렸으면 좋겠다
목에 걸려 숨이 막히게 하는
선악과에서 얻은 것은
지혜처럼 보이는 악한 꾀 뿐인 것을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를 파괴하고
국가를 파괴하고
세계의 평화를 파괴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의 악한 꾀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
막달라 마리아를 용서하시는
큰 사랑의 후예들
우리 모두
우리들의 숨통을 조이는 선악과를
토해버렸으면 좋겠다
하여
주님의 큰 사랑 속에
묻혀 살았으면 좋으련만
토해버렸으면 좋겠다
목에 걸려 숨이 막히게 하는
선악과에서 얻은 것은
지혜처럼 보이는 악한 꾀 뿐인 것을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를 파괴하고
국가를 파괴하고
세계의 평화를 파괴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의 악한 꾀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
막달라 마리아를 용서하시는
큰 사랑의 후예들
우리 모두
우리들의 숨통을 조이는 선악과를
토해버렸으면 좋겠다
하여
주님의 큰 사랑 속에
묻혀 살았으면 좋으련만
2011년 1월 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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