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일 수요일

구월의 하늘

시원하게 탁트인 새파란 저 하늘이여
음침하던 어젯 일이 거짓말 같구나

누가 내려 오시는가
빛으로 연결되어진 하늘과 땅아

너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운지
너의 음성이 그렇게 향기로운지

그 빛이 속삭이고 있다
산에게, 들에게, 나무에게, 새들에게

계곡에 흐르는 시냇물과
그리고
억만년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 저 강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