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8일 수요일

밤하늘엔

밤하늘엔
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뭇 영혼들의 소원이
주님께 올려지고 있다

밤하늘엔
소원만 길 떠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꿈도 업혀가며
기도를 하고 있다

밤하늘엔
별들만 반짝이는 것이 아니다
몰래 떨어지는
눈물방울의 반짝임도 있다

눈 뜨고 꿈을 꾼다

벌건 대낮에
눈 뜨고 꿈을 꾼다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을 만나며

책을 읽으며
산천초목을 바라보며

더 아름다운 세상을
더 행복한 삶의 여정을

상상하며
꿈속에 잠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