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6일 토요일

꽃다발을 만들어

꽃다발을 만들어
젊은이들의 꿈에 안겨줄까

이루지 못하고 멀리 떠난
아름다운 영혼들을 위하여

아, 
정결한 세마포여
하늘나라의 날개여

남은 자들을 부끄럽게하는
어린 하늘 꿈나무들이여

잠 못 이루는 밤

잠 못 이루는 밤
이 생각 저 생각 딩굴거리며

무능한 자신을 멱살잡아
힘껏 두들겨팬다

누구를 탓하랴
모두가
나의 삶이요 나의 이웃들인 것을

모세의 지팡이를 만날 수 없던 것도
저급한 나의 믿음 때문인 것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사랑하는 아이들아
우리 모두 천국문에서 만나자

사랑하는 아이들아
천사들과 어울리며 행복하여라

이 세상의 수고가 끝나고
근심걱정을 떨쳐버린 후에

햇빛이 쏟아지는 동산에서
함께 기쁨의 노래를 부르자

사랑하는 아이들아
조금만 기다려라

아주
조금만

흙으로 만든 아담

흙으로 만든 아담
아담으로 만든 이브

그 안에 생명이 없다면
한낱 조각가의 흙더미인 것을

아, 생명은 하나님의 영
그분의 분신이어라

하여...
자기를 부수어 사랑을 가르치고
하늘에 올라
미래를 보여주었건만

사랑도 버리고 미래도 버리고
쓸데없이 
이 땅에 바벨탑만 쌓고 있으니

밤이 찾아와 속삭인다

밤이 찾아와 속삭인다
이제 그만 주무시지요

알았어
곧 잘게

꿈이 찾아와 속삭인다
주무셔야 알려드리지요

알았어...
거의 다 되었어

바보같이 혼자 궁리한다
끝없는 물음표에 대하여

그분이 주시는 안식 안에
모든 답이 주어져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