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해가 뉘엿뉘엿
서산에 내리면서
마지막 열정을
힘차게 쏟아내고 있다
장한 그 모습은
보는 이 없는 곳에서
더 찬란하다
서산 너머 그 햇님은
달빛을 남겨놓곤 한다
오늘 밤도 그 달은
아름다운 빛을 내려주려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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