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세월

세월의 흐름 속에 

잠든 이름들이여 


세월이 다 흘러가고 

해와 달이 멈춘 그 어느날에 


천사장의 나팔소리 들으며 

다시 얼굴 뵈올 수 있으리라 


천사들의 발자국따라 

늘 땀을 흘리시던 


거룩한 

그 삶의 모습들이여


(병으로 소천하신 두 아들 목사님들을 그리워하는 어느 원로목사님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