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세월의 흐름 속에
잠든 이름들이여
세월이 다 흘러가고
해와 달이 멈춘 그 어느날에
천사장의 나팔소리 들으며
다시 얼굴 뵈올 수 있으리라
천사들의 발자국따라
늘 땀을 흘리시던
거룩한
그 삶의 모습들이여
(병으로 소천하신 두 아들 목사님들을 그리워하는 어느 원로목사님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