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8일 금요일

구름 저편 푸른 하늘에

구름 저편 푸른 하늘에
꿈과 소원이 무리지어 다니는 곳에

바쁘게 오가던 천사들이
쉬어가는 그 곳에

내 마음도 심부름보내어
궁금함을 열어보았더니

오래 참고 기다림이
가득 차 있었다

봄이 되고싶다

봄이 되고싶다
아내의 마음에 희망이 되고싶다
힘들고 지쳤을 때 
바라만 보아도 힘이 되는 이

봄이 되고싶다
만나는 이들에게 웃음꽃이 되고싶다
지치고 괴로울 때
만나면 기쁨을 주는 이

봄 안에서
봄의 향기를 풍기는 
봄사람이 되고싶다

2014년 3월 25일 화요일

마음도 봄으로

꽃을 보러 가야지
찾아온 봄을 만나봐야지

하늘이 아름다움을 비춰주고
세상엔 봄노래로 가득한데

내 마음도 그 봄으로
아름다웁게 꾸며보아야지

어머니의 옛 미소

늙은 나의 얼굴에서
어머니의 옛 미소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아니,
언제 거기에 숨어드셨을까

94세 3월 초순 
주일을 지낸 다음날 새벽
떠나신 어머니...

아,
이 못난 불효자 얼굴에
모습을 남겨주시다니.....

고백

주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먼저 나의 죄가 보입니다

주님을 뵈올 때마다
먼저 용서를 구합니다

재물을 구할 때마다
먼저 생명의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깨닫게됩니다

젊음이란

젊음이란 언제까지일까

미래를 위한
꿈이 있는 날 까지이다

영원을 향한 
나의 꿈과 소망과 믿음

그들이 있어 나는 늙지 않고
젊은 마음으로 달음질할 수 있다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봄날이 밝아오고 있다



봄날이 밝아오고 있다
봄 새벽이다

산과 들
바람과 새소리

보이는 모든 것이
봄이다

아직은 서툰 봄이지만
산과 들 봄을 보는 모두가

봄과 함께 봄을 즐길게다
봄꽃을 피우면서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봄의 초입에서



싸늘한 아침바람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마음 속에는 이미 따스한 바람으로 가득하다

까치소리가 반가운 것은
기다림 때문일까

꽃과 벌나비
그리고
웅장한 생명의 용트림을

서툰 솜씨 노저어가며

서툰 솜씨 노저어가며
예까지 와
작은 배 머무를 선착장을 찾고있다

배도 어구도 다 낡았는데
배 주인에게 내어줄
물고기들을 헤아려본다

어부생활 그 긴 세월
꿈을 싣고 바다를 가로지를 때

불과 구름기둥으로 등대삼아
나를 인도하신 주님

세월이 흘러가면서


세월이 흘러가면서
내 젊음을 집어갔네

까박거리는 기억 속에
다행히 옛 꿈이 남아있는데

아, 그 꿈 끄집어내어
저 하늘에 수놓아볼까

2014년 3월 12일 수요일

현실을 사랑하자

현실을 사랑하자
내가 택한 길 나의 삶을

거친 들이면 기도를 하고
바람부는 언덕이면 노래를 하자

낮에는 태양이
어두운 밤에는 달과 별이
나의 갈 길을 비춰주리니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삶과 죽음 그리고 믿음

삶은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죽음은
그 마음을 잃어버렸기에

믿음은
죽음을 이긴 사랑이야기

그리고
주님의 선물

2014.3.11.

주님을 만나고 싶은 밤

주님을 만나고 싶은 밤
주님을 기다리다가 잠들려는데

곁에서 잠든
늙은 아내의 숨소리가 들려온다

잠든 그녀의 모습이
문득
이브임을 깨닫고

아, 새삼스리
천사를 생각해본다

2014.3.8.

빛이 있었다

빛이 있었다
하늘 높이 떠올라 
내 마음을 기다리던 빛

골목길에서 만난 그 빛은
종일토록 내 손목을 잡고 걸으며
기쁨과 소망을 주었다

빛이 데려다 준 곳에서는
함박꽃 웃음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나의 삶을 수놓아주었다

2014.3.6.

남루한 옷

남루한 옷일지라도
내게는
삶을 지켜준 고마운 벗입니다.

겨우내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음은
함께한 헌 옷 덕분입니다.

그 속에서
꿈을 꾸고
사랑을 나눌 수 있었으니까요

20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