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녔어도
매년
사순절이 오면
죄인의 심정으로
회개를 하곤 한다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영생 구원을 확신하면서도
지난날의 죄악들이
스스로 나를 정죄한다
이 염치 없는 놈아
네가 천국에 어울리냐
매년
고난주간을 맞이할 때면
내 안 깊은 곳에서
소리 지르는 것이 있다
나의 양심일까
나의 영혼일까
다시
십자가를 바라본다
나를 위하여 돌아가신
그 거룩하심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