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8일 토요일

늙은이의 꿈

몸도 마음도 늙었으나
아직 꿈을 꿉니다

푸른 하늘을 보면
주님의 영광 가득한 
하늘나라를 그리워하게 되고

구름 가득한 하늘을 보면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게 됩니다

어두워지는 눈을 안타까워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는
영안이 열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과
만날 수 있도록

밤이 기도를 합니다

밤이 기도를 합니다

어두움을 물리치고 
빛을 주시옵소서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너무 외롭습니다

밤이여
외로워하지 말게나
보이는 모든 존재는 
보이는 모든 것과 
목숨을 걸고 다툰다네

비록 서로 볼 수는 없어도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밤을 기다려 안식을 취한다네

밤이여
비록 보이지 않아도
모든 존재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