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6일 토요일

밤 호숫가에서

온 세계 문명이 있는 곳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게 점령당하고

그들이 없는 곳을 찾아
들킬까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옛 친구 몇이서 만나
허탈한 웃음을 나눈다

이것은
도전하는 삶이 아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깨구르르 꾸르르르
호수 속 개구리들이 말참견을 한다

아직도 모르세요
정말 그걸 모르세요

세상을 섭리하시는 분을
잊고 살아왔잖아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주인이신 하나님을

1458

전도에 대하여

만나지 않고
전할 수 있으랴

말하지 않고
설명할 수 있으랴

괜찮아 괜찮아
믿음만 있으면 돼

날 위해 대신 죽으신
우리 주님의 사랑

높고 크고 거룩한
하늘 아버지의 사랑

만나지 않고
전할 수 있으랴

말하지 않고
설명할 수 있으랴

1457

아침 묵상

외로움이
미덕이 되는 시대

만남이
손가락질받는 시대

외로운 소나무가
가장 당당한 시대

해와 달이
멋있어 보이는 세대에

옹기종기 밤하늘의 별들이
아주 위험해 보이는

아주 아주
엉뚱한 시대

아, 세상의 모든 것들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네

골고다의 십자가는
여전히 그대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