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4일 토요일

천사의 날개

천사의 날개는

늙지 않는다


그것은

하늘의 것이기에


천사의 사명은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다


천사는 

하늘의 사명자 이기에


팔순이 다 된 천사

나에게 보내진 천사


지금도 나를 다그치며

한번 날아보자고 한다


아내가 가고 싶은 곳은

고귀한 곳이 아니다


늙어버린 아담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곳이다


천사의 날개는

늙는 것이 아니다


아담의 마음을 붙들고

영원히

희망의 산을 산책하고 있다


1614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새벽에

검은 뭉게구름이

칠월의 아침하늘을 점령하여도


도심 속 깊은 골목에는

솔바람을 배달하는 아침바람이 바쁘다


심술꾸러기 코로나가

세상만사를 헝클어뜨려도


만물은 서로 도와가며

살아갈 방법을 의논한다


그것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이기에


1613

2021년 7월 20일 화요일

잠 못 이루는 밤

자다 깨다

이 생각 저 생각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나이 탓일까

괜한 생각들이다


코로나도 무더위도

어차피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인데


눈을 감고

다시 하늘을 바라본다


심령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신 그 하늘을


1612

소나기

무더위 속에서

느닷없이 쏟아지는 소나기


당황스러우면서도

고맙기 이를 데가 없다


코로나로 발이 묶이고

칠월의 뙤약볕이 능글맞게 웃고 있을 때


느닷없이 쏟아지는

한바탕의 소나기



시원하여라


벼 이삭이 고개숙이고

밤송이가 익어 터질 때 즈음


더위도 잊고

코로나도 물러가고


휘엉청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

함께 손에 손을 잡고


강강 수월레

강강 수월레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일까


1611

2021년 7월 18일 일요일

기다림

새벽부터

아침을 기다려


동이 터오는 

동쪽 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이 된

아침을 맞이하였다


아침은

시원스레 찾아왔다


왜 그렇게

궁상을 떨고 있어요


아름다운 오늘 속에는

보물이 가득해요


1610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오늘이 시작되었다 


잠들어 있는 사람에게는 

아직 오늘이 아니다 

 

나의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내 삶의 이야기가 된다  


오늘은 

주님의 선물이다  


주님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1609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하나님

하나님은

분명히 계신 분이다


나의 믿음과 상관 없이

영원 속에 계신 분이다


하나님이 피조물을

영원으로 초대하셨다


오직

믿음으로


그곳은

쫓겨났던 에덴동산이다


우리 모두

영원으로 초대받았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그 에덴동산으로


1608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귀의 역사가 분명하다


예배와 전도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 나가 있는 많은 선교사들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고


생명을 다하여

마지막 힘을 쏟아붓고 있다


우리는 모두 공중을 바라보며

기도할 뿐이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다


천지를 진동하는

천사장의 나팔소리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오늘

오늘이 있음은

희망과 미래가 있음이라


오늘 만나는 사람들과

오늘의 시간 속에


나를 위한 보물들

주님의 선물이 숨겨져 있으리니


아,

나의 오늘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세월이 흘러갔다

세월이 흘러갔다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듯


훌쩍

지나가버렸다


별빛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흐르는 물과같이

아니

반짝이는 다른 별빛처럼


나도

반짝일 수 있을까

2021년 7월 6일 화요일

회개

빗소리를 들으며

은혜의 단비를 생각한다


방방곡곡

골고루 내려주시는 은혜


은혜는 소낙비처럼 흠뻑 받으면서

사랑을 베풀 때는 인색하다


평생

예수를 믿으면서


왜 예수를 닮지 못하고

받을 은혜만 기다리고 있는지


1604

고백

나는 믿네

주께서 함께 하심을

나는 믿네

주께서 도와주심을


할 일과 갈 길이 

힘든 것 같아도

나는 믿네

주께서 동행해 주심을


1603


잠들지 못하는 밤

쉬 잠들지 못하는 밤

곰곰 생각해보니


걸어온 길 모습이

엉망진창이다


왜 그 모양일까

왜 그렇게 되었을까


허겁지겁

생각 없이 걸어왔다


얼핏 바쁜척

바보스럽게 살아왔다


세월들의 끝머리에서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