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1일 일요일

영원에 대하여

 


삶의 끝은
죽음이 아닙니다
영원입니다
주님의 약속입니다
날 위해 대신 죽으신
우리 주님의 약속입니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세계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1850

봄의 향기

 


때 이른 뙤약볕에도
아직 봄의 향기는 계속된다
봄은 봄의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기에
마음 속 봄이 다 지나고
여름이 올 때에
봄의 향기는 서서히
그 모습을 들어내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열매라고 부른다
원래는
봄의 향기인 것을

1849

주님의 꽃나무

 


우리는 이 땅에 심겨진
주님의 꽃나무
사랑으로 가꾸고 기르시며
꽃과 열매를 기다리신다
아들과 딸이라고 부르시며
넘치도록 사랑을 베푸신다
우리들 삶의 모습이
주님에게는 향기나는 꽃이다
주님의 자녀되어
보람되게 순종하며 살아갈 때에

1848

태양

 

아침의 밝은 태양이
내 안과 밖을 씻어준다
그 빛이 삶의 용기가 되어
나를 나아가게한다
숲이 있으면
쉬어간다
굽은 길이 있으면
생각하며 걷는다
길은 언제나
나의 삶을 즐겁게한다
1847

봄의 인사장

 

봄은 깊어가고
여름이 인사장을 보내왔다
이번 여름에는
무엇을 보내드릴까요
비가 많이 와야지요
만물이 살아야 되니까요
너무 많이는 말고
바람도 불어야 되지요
더위를 식혀야 되니까요
너무 강하게는 말고
적당한 은혜의 단비
시원한 강바람 산바람
하나님께
미리 기도해야 되겠지요

1846

하나님 아버지


위를 보면
늘 하늘이 있다
파아란 하늘
구름이 낀 하늘
비가 내리는 하늘
천둥번개가 치는 하늘
모습은 있으나
만질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저 하늘을 만드신 하나님은
더 크고 위대한 분이시라는 것을
모두를 사랑하고
모든 것을 용서해주시는 분
그리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시는 분

1845

아침에

꿈에서 깨어나면
그때가 아침이다
해는
동쪽에서 솟아오르고
어두움은
어제가 되어 사라진다
꿈에서 깨어나
오늘 속으로 들어간다
아름답고 신비한
주님의 세계로
주님이 준비하신
나의 삶 속으로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