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7일 화요일

꿈이 있는 삶

꿈도 삶이다
아름다운 꿈은 미래를 살찌게 한다

미래는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말이 없다

영원한 천국을 기다리는 삶
얼마나 아름다운 꿈이 있는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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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월요일

또 하나의 하늘과 눈

하늘엔
해와 달과 별과 구름과
그 사이를 가득 채우는
바람과 새들이 있다

기도하는 이에겐
다른 하늘과 다른 눈이
하나씩 더 있다

주님이 계신 하늘과
주님이 계신 하늘을 바라보는 눈

2018년 11월 19일 월요일

태양 그리고 그늘진 마음

떠오르던 아침 태양이
잠깐 머문 곳은

지난 밤 잠을 설친
그늘진 마음이었네

빙그레 그의 밝은 미소가
그늘을 사라지게 하였네

아,
그곳엔 꿈이 있었네

저 밝은 태양을 따라
하늘을 건너는 꿈이

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단풍 그리고 가랑잎

부끄러움에 얼굴 붉히던 단풍들이
사명을 마치고 누워들 있다

여보게들
무엇이 그리도 부끄러웠나

여름 그 무더위에
그늘을 만들지 못했어요

그늘을 만들었어도
더위는 피하지 못했을 것일세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하고 늙어버린
내가 훨씬 더 부끄러운 일이지

아름다운 단풍들은 낙엽이 되어
내년 봄을 위한 거름이 되려고 한다

아, 되돌아보니
가랑잎에게도 부끄러운 삶이었네

들새

들에 있는 새들은
추위를 모르는 것일까

여름옷이나 겨울옷이나
한결같아 보이네

그럴 리가
산 생명인데 추위를 모를까

입을 옷이
없기 때문이겠지

새들의 옷을 만들면
많이 팔릴까

돈지갑이 없어서
안될 것일세

돈은
있을까

많이 쌓여 있을 것일세
한 번도 쓰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까

2018년 11월 16일 금요일

위대한 사랑의 빛

빛은
해와 달에서만 비치는 것이 아니다

절망의 늪에서 허덕이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따듯한 손도

태양보다 위대한
사랑의 빛이다

쓰러진 자에게
속삭여주는 한마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한번 더 힘을 내세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의 빛이다

훼방자

빛과 나 사이에 훼방자는
먼지와 구름 그리고 비바람뿐일까

꽃과 벌나비가 없고
새소리와 푸른 숲이 없는

건물과 땅 속 깊은 곳에 묻혀있는 생활공간

그곳을 즐기는
나의 마음과 발걸음 때문이다

그곳엔 인간의 의지만 존재할 뿐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의 섭리가 없다

선악과의 지혜 과학이
하나님의 뜻 자연의 섭리를 이겨낼 수 있을까

삶에 빛이 없고 그늘이 지고 있음은
나의 삶의 모습이 빛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11월 12일 월요일

삶과 멈춤

현재와 영원 사이에는
멈춤이 있다

멈춤 속에는
꿈도 없고 생각도 없다

부활의 날까지
멈추어 있을 뿐이다

고난과 고통과 눈물
삶의 이야기가 있는 이곳에서

천사장의 나팔소리 울릴  때까지
느낌 없이 생각 없이
그냥 멈추어 있을 뿐이다

아, 고통과 고난과 눈물
그건 삶의 이야기이다

2018년 11월 9일 금요일

가을 소원

가을처럼
마음도 깊어졌으면

가을처럼
열매도 풍성했으면

가을처럼
믿음도 아름다웠으면

낙엽으로 땅에 내려 잠들었다가
아름다운 봄의 꽃향기가 되었으면

영원한 봄의 나라
주님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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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8일 목요일

잔잔하여라

성난 파도를 꾸짖어
잔잔케 하신 주님

흉한 파도가 일고 있는
내 마음도 꾸짖어주신다

잔잔하여라
잔잔하여라

아,
내 마음 속에는 평화

성전 입구에 있는
실로암 샘물같아라

2018년 11월 4일 일요일

새벽기도

주여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찬송과 기도와 예배가
멈추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찬송과 기도와 예배가
멈추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찬송과 기도와 예배가
멈추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18년 11월 2일 금요일

가을이 깊어지면

가을이 깊어지면
생각도 깊어집니다

지나온 봄과 여름을 그리어보고
닥쳐오는 겨울 추위를 준비해야 합니다

염려하지 말아라
염려하지 말아라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모든 것을 맡기려고 합니다

지나온 세월처럼
다가오는 날들도 인도해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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