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17년 10월 1일 일요일
보름달
보름달을 닮지 못하고
초승달을 닮았을까
제일 큰 도시에서 태어나서
밴댕이 속을 닮으려 하다니
보름달을 바라보고
보름달을 닮아보자
아, 백운대에 올라가
우렁찬 소리를 질러볼까
남산이 들썩이도록
크게 한번 웨쳐볼까
사탄아
물러가라
이 나라를 괴롭히는
사탄아 물러가라
여러 해 전
어느 가을에
칼바위능선에서 듣던 큰 웨침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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