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엔
날개가 있다
훨훨 나를 떠나
호숫가를 거닐기도 하고
백운대에 올라
올망졸망 장난감 같은 빌딩들을 보기도 한다
때론 날개를 접고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주님을 믿는
믿음
그 속에
천국이 있는데
그 속에
모든 답이 있는데
그 속에
참 행복이 있는데
하늘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묻는다
오늘을 네게 주었다
어떻게 살아갈래?
삶의 용기를 보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보려고 합니다
너는
어떻게 살아갈래?
땀흘리며 살려고 합니다
사랑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하늘에 그려진 모습
빙그레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고
또 다른 하루가
나를 찾는다
결코
어제와 같지 않은
곰곰
생각해보니
주님은
나를 사랑하셨다
조용히
생각해보니
주님은
지금도 나를 사랑하신다
깊이
묵상해보니
주님은
장래에도 나를 사랑하실 것이다
성경에
그렇게 써있고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말씀하신다
사랑한다고
십자가
나를 위한 저 십자가
눈물흘리며 회개하지 않고
나의 소원을 먼저 아뢰었다
십자가의 은혜로
오늘을 살며 즐기고서는
머리를 조아려 감사하지 못하고
잔뜩 걱정거리만 더 아뢰었다
아, 염치없이 뻔뻔스러운
겉만 번지르르한 예수쟁이여
모리아산을 오르며
가을 낙엽에 쓰인
아이의 편지를 읽는다
아빠
여기가 어디에요
하나님을 만나뵈러
가는 길이란다
온 몸을 가시에 찔린 아이가
바람결에 물어온다
아빠
여기가 어디에요
가을 노인
모리아산 꼭대기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만나주시옵소서
만나주시옵소서
토요일
밤 깊도록
마음을 씻고 있다
주님께 드리기에
너무 추하여
그리고
눈물을 뿌리고 있다
성별된
믿음의 예물 되게 하려고
십자가의 예수 죽음은
실패가 아닙니다
삶의
목적의 완성입니다
그
은혜로
우리 모두가
영생을 약속받았습니다
꿈을
꿀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볼 수가 있습니다
그 꿈과 미래가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은혜로
믿음으로
똑똑
꿈이 노크를 합니다
잠들어
함께 여행 떠나려 합니다
미래의
알 수 없는 동네에 머물며
그 꿈을
키워볼까 합니다
아침이
다시 문 두드릴 때 까지
기다림
모두 주님을 기다리고 있다
믿음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있다
준비가
다 되었을까?
그냥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주님의 사랑과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는 자는
늘 평안함이 있다
주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는
걱정이 태산이다
나도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십자가와 죽음
부활과 영생
주님의 의는
세상의 흥망성쇠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밤을 달려 찾아온
아침
게으른 나를
나무라지 않고
함박꽃 웃음으로
손을 내밀며
함께
나아가자고 한다
오늘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