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주님의 고난
나를 위한 주님의 고통
갚을 수 없네
갚을 길 없네
나를 위한 겟세마네의 기도
나를 위한 골고다 언덕의 죽음
갚을 수 없네
갚을 길 없네
이런 사랑 어디에 있나
이런 은혜 어디에 있나
갚을 수 없네
갚을 길 없네
아, 주님의 은혜
아, 주님의 그 사랑
늙은이에게도
소년의 꿈이 있다
행복한 미소를 띈
아들과 며느리
밝은 웃음의 딸과
씩씩한 사위
힘차게 하늘 향해 팔벌리는
손자와 손녀
그리고
너털웃음을 웃으시는
우리 주님의 모습
그 꿈을 생각하며
늘 하늘을 바라본다
아무리 꽃이 피고
종달새가 울더라도
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아직 봄이 아닙니다
저 푸른 하늘에
나를 풍덩 던져넣고
희망으로 버무리기까지는
나는 그냥
봄을 기다리는 사람일 뿐입니다
눈을 감고
아라라트 산을 바라본다
이 험한 장마가 끝나고
물결도 잠잠해지겠지
평화의 비둘기가 날고
무지개가 보일 거야
언제인가
저 아라라트 산에 다다르면
언제인가
이 어울리지 않는 장마가 끝나면
새벽 하늘
흐린 것 같아도
조금 기다리면
밝은 태양이 떠오른다
새벽 이슬은
어제의 눈물이고
생명샘 물줄기는
빛의 주인에게서 시작된다
주신 복도
다 감당하지 못하면서
늘 새로운 복을 구하였다
사랑할 줄도 모르면서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영생을 주셨는데도
감사하지 못하고
사랑을 받으면서도
사랑하지 못하고
평안함은
믿음에서 온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고백 속에
은혜와 평강이 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는가
기도가 있기에
어떤 경우에도 희망이 있다
창조주의 약속이 있기에
삶의 궁극에는 평안이 있다
아, 저 하늘 말고
하나님이 계신 곳
그리고
조헤를 사모하는
만남이 있는 크로노스
봄은
기다림과 설레임이다
아름다운 꽃이피는
희망의 계절이다
그 기다림과 설레임이
삶을 꽃피게 재촉한다
하여
만물이 기뻐한다
나도
봄의 한 모습인 것을
오랜 세월
지루한 기다림
나보다
주님이 더 답답하시겠지
가르치심대로 살지 않고
엉뚱한 짓만 골라했으니까
평범한 순종이
은혜와 축복의 길인 것을
아, 그래도 여전히
고집스러운 기다림
그리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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