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19년 11월 3일 일요일
세월 속에서
가을이 날개를 펴고
하늘에 오르려 한다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겠지
그러나
서운해하지 않는다
흰 눈이 나리고
찬 바람이 부는 밤
살며시
봄의 밀사가 도착하리라
꽃향기를
봉투에 담아서
세월은 언제나
그렇게 흘러가고
세월은 그렇게
다시 찾아오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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