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지고
낙엽이 온 세상을 덮은 후
겨울 찬 바람이
거리를 휩쓸고 다닐 때
문득 어디에선가
소리가 들려온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
곧 도착할 거에요
봄처녀일까
아니야 아니야
희망의 꽃
한 번도 시든 적이 없는
영원한 꽃이야
1682
주님과 나 사이에서
이간질하고 있는 코로나
모이지 못하게 하고
예배를 못드리게 하려고
애쓰네
천하에
바보같은 녀석
하나님이 예배당 안에
갇혀계신 줄 아는 게지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계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품안에 있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모든 세상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에덴동산인 것을
1681
뉘엿뉘엿
해는 서산에 잠기고
붉으레
저녁하늘을 수놓는 저녁노을
무지개일까
아름다운 황혼이어라
아, 하루의 꿈이
함께 잠들려는가
깊은 밤
달빛을 타고 다시 떠오르겠지
1680
추운
겨울의 아침하늘
아득한 곳을 바라보며
모습을 그리어본다
빙그레
반가운 얼굴
얼굴은 나에게 다가와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1679
宇宙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存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주셔서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하여
우주를 알 수는 없어도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얼마나 크고
위대한 아버지이신가
매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무엇이 부족하다는 말인가
이 땅에서의 사명이
다한 후
영원한 삶까지
약속해주셨는데
도대체
무엇이 부족하다는 말인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는
그 하늘아버지에게 속해있는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1678
어려운 일을 당하면
주님의 고난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 안에
모든 답이 있기에
주님은
고난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고난도 사명으로 알고
모두 감당하셨습니다
그 고난을
감당하는 동안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이루어질 수 있었기에
1677
뉘엿뉘엿
서산에 해가 지고있다
아직은 찬란한
하늘의 태양
모두
그 빛 아래 있었다
아무도
그 수고를 알지 못하고
그 해는 긴 밤을 지나
다시 아침을 열어가리니
1676
볼 것도 많고
할 일도 많고
눈코 뜰 새 없이
참 바쁜 세월이었다
코로나가 들어와
그것들을 멈추었다
잠시 쉬면서
생각해보라고
내가 하는 일이
내가 가는 길이
옳바른 일이고
의로운 길인지
그것은 아마
세상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뜻이었겠지
1675
옛 것은 정이들어
언제 만나도 반갑고
새 것은 낯이설어
친한 척 쑥스럽다
옛 것은 언제 보아도
사랑이 묻어나오고
새 것은 노력하여도
어색하기는 마찬가지
1674
잠들 때나 깰 때에
마음은 늘 주님을 바라봅니다
나의 영혼이
늘 주님을 향하여 있기에...
마음은
영혼의 창문일까
마음에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
사랑한다
힘을 내라
내가 언제나
여기에 있다
언제나
다정하고 따듯한
주님의 음성
1673
어두운 마음에
등불을 켜놓으면
삶의 내용이
밝아지려나
즐거워지겠지
재미있으니까
그리고 바빠지겠지
용기가 생기니까
마음의 등불
그건 삶의 용기일 거야
1672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매일 그렇게 기도하면서도
늘 걱정을 하면서 살고있다
너무 엄청난 일이라
긴가민가 하는 것인지
온 세상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거늘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왜 걱정을 하며 사는 것인지
그냥
믿으면 되는 것인데
1671
늙어도 늙지 않는 것
여자의 마음일까
여든살 병든 아내의 꿈은
조금도 늙지 않았다
그 꿈이
하늘을 닮아서일까
미래를 향한 그 꿈은
지금도 향기가 가득하다
그 꿈 향기
하늘 끝까지 이어지겠지
1670
주일 저녁
하루를 마감하는 마음이 무겁다
최선을 다하여
정성을 다하여
아니
생명을 다하여
예배를 드린 것일까
주님은 나를 위하여
대신 죽으셨는데
정말 나는
온 맘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를 드린 것일까
깊어가고 있는 겨울 밤길을 걸으며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고 있다
나는 오늘
최선을 다하여
정성껏 예배를 드린 것일까
1669
주여
오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빛으로
어두움을 밝혀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빛
삶의 내용에도 비취게하사
삶 속에
어두움이 없게하소서
우리에게 영생을 약속하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