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2015 세모

조금밖에 남지않은
금년이라는 시간

아쉬움을 남긴 채
훌쩍 가버리겠지

현재가
역사가 되는 순간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에
추억으로 남겨지겠지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만남과 어울림

만남과 어울림이
삶의 내용이다

너와 내가 만나
함께 일하는 것

그것이
세상이다

그런 리좀들이 모여
세상은 움직이고 있다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잠들기 전에

잠들기 전에
주님을 생각해봅니다

주님 앞에 서 있는 나는
언제나 아이입니다

막무가내로
떼를 쓰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이처럼
손꼽아 기다립니다

2015년 12월 27일 일요일

천국 나그네

우리는
정처 없는 나그네가 아닙니다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함께
고난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찬송하면서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꿈에 날개를 달아주면
공상이 되고

꿈에 신발을 신켜주면
이상이 된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의 날개를 달고
모든 꿈을 이루려한다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나의 생명

내가
숨쉬는 것이 나의 생명인가
생각하는 것이 나의 생명인가

하늘나라를 사모하며
예배하고 기도하는
나의 영혼이 나의 생명인가

아,
높은 산에 올라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야호
소리질러보는 마음이
나의 생명인가

새파란 하늘을 보고
그곳에 나를 텀벙 적시고싶은
엉뚱함은 또 무엇인가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크리스마스

골고다를 향한 고난의 길을
나는
어떤 모습으로 따라야 할까

그 언덕에 세워지는 십자가
나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

하늘 향해 울부짖는 소리
창자가 끊어지는 듯
주님의 그 원통함이여

매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새삼스리 생각해본다
죽기 위해 이 땅에 오시는 하나님을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나의 영혼아 꿈에서 깨어

나의 영혼아 꿈에서 깨어
주님을 바라보자

아침마다 밝은 빛으로
나를 찾아오시는 주님

그 빛속에 나를 익혀
주님을 닮아보자

세상의 달이 되고
세상의 별이 되어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주님 앞에서

힘들 때면 언제나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눈물흘리며
감사기도로 마치곤합니다

나는
행복을 바라고 있었고

주님은 모두를 위하여
피를 흘리고 계셨습니다

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모래거울

모래사장의 반짝임은
미세한 모래거울 때문이다

보잘 것 없는 믿음일지라도
세상에서는 반짝이리니

아, 주님의 그 빛이
너무 찬란한 밝음이기에

2015년 12월 18일 금요일

삶의 미래

삶이란
미래를 향하여 걸어가는 것

내가 가는 곳이
나의 미래이다

나의 미래를
미리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선택할 수는 있다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기다림

동쪽 하늘을 열어놓고
새벽까치를 기다린다

아직은
캄캄한 밤

귀 기울여
날개소리를 더듬는다

저 하늘
어딘가에 오고 있는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겨울 마음에

웅숭그린 겨울 마음에
저 새파란 아침하늘을 넣고

어젯밤 꿈과 섞어
버무리면

겨울에도
마음이 부풀려나

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겨울에 피는 꽃

깊어가는 겨울
마음에는 꽃이피려한다

계절이 없는 사랑이
씨를 뿌렸겠지

아침이 되면
태양을 바라보고

맑은 물이 흐르면
한 바가지 퍼담게 되고

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나이가 없는 어린이

내가 잠들지 않으면
주님도 쉬지 못하시겠지

주님 앞에서는 언제나
나이가 없는 어린이

기어다닐 때 부터
늙어 허리가 굽을 때까지

흙투벅이 천방지축
철닥서니 없는 어린이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예수를 믿는다는 것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삶의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죽음의 십자가를
승리의 상징으로 믿는 것

그것이
믿음이다

삶 속에
십자가가 가득하다면

나의 삶은
승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나가는 길

현재의 형편 때문에
낙심할 필요 없다

현재는
지나가는 길

모든 고난은
훗날의 아름다운 추억이어니

나의 오늘

추운 겨울
아침이 내게 주어졌다

해가
하늘을 흐르는 동안

보이는 모든 것이
나의 오늘이다

소유가 아닌
사랑의 대상들

선한 사마리아인이

선한 사마리아인이
바리새인이 되었다

위로하던 입술이
비평가가 되었다

우물가의 여인은
설 자리가 없어졌다

오직 달변의 제사장과
웅장한 성전만 남아 있을 뿐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하얀 사랑이야기

차라리
모두 덮어버리려고

물로 씻기지 않는 것
감추어 주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사랑이야기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가을비

인색한 가을비
왜 좍좍 쏟아붓지 못할까

씻을 것이 없는
깨끗한 마음들이라서

그게
아니겠지

깃들 곳 없어 헤메고 있는
불쌍한 방랑자들 때문이겠지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새파란 가을 하늘

새파란 가을 하늘
아, 저렇게 깨끗할 수가

밤새 하늘 향해 졸라대던
내 마음이 부끄럽다

그 하늘에 풍덩 나를 담그고
잘 빨아 헹구면

내 모습도
파랗게 될 수 있으려나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푸른 하늘에

푸른 하늘에
하얀 세월이 흘러간다

염소같기도 하고
돼지같기도 한

얄밉기도 하고
미련해보이기도 하는

더러는 꿈을 싣고
땀을 흘리며 달리고 있다

2015년 11월 29일 일요일

겨울 마음

몸은 쉬려하고
마음은 생각을 키우는

점점
추워지는 겨울

도시의 온열기들은
육신을 덥혀주려고 하지만

겨울 마음들은 이미
상상의 우주 속으로

사라져버린 지
한 참 된 것을

삶은 만남이다

삶은
만남이다

그 만남 속에
행복과 불행이 있다

그런데 그 만남은
내가 택한 길 위에 있다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그래서 늘 기도하고 있다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그래서 늘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노력한다
좋은 만남이 되어주기 위하여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가을 밤의 빗방울 소리

가을 밤의 빗방울 소리
똑 똑 또옥똑

내 생각 밖에서
나를 엿듣고 싶은 듯

들창 밖에 기대고 서서
똑또거리고 있다

고양이 발자국 소리
낙엽 떨어지는 소리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가을을 붙들고 싶은 아내

겨울의 문턱에서
가을을 붙들고 싶은 아내

이미
산에는 눈이 나리는데

흰머리를 물들이고
마음에 봄을 그리고 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는
파아란 물감을 바르고

집안 화초에는
물을 주면서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그 사랑은 영원한 것이기에

그러나 사랑은
변함이 없다

날이 흐리고
비가 내려도

별은 여전히
내 마음 속에서 반짝이고

꿈은
내 믿음 속에서 자란다

그 사랑은
영원한 것이기에

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가을하늘의 눈물

새파란 가을하늘에
희끗희끗 상처를 주더니만

며칠 째
눈물을 흘리고 있다

드디어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어쩌나
겨울준비가 덜 되었는데

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

희망과 보람을
삶의 열정으로 끓여서

아름다운
새 봄을 일구어야지

낙엽이 썩고 눈이 녹아내려
새 강산이 되었을 때

깊은 곳 숨겨진 거기에서
새 하늘을 바라보아야지

그때까지 기도해야지
그때까지 기다려야지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꿈같은 삶

꿈이 먼저 일어나
나를 깨워
손잡고 가잔다

오늘 하루
꿈같이 살아볼까

하늘바라기

흐린듯
꿈을 품은 가을하늘

비를 뿌리며
하늘소식을 전한다

메마른
하늘바라기들의 마음에

2015년 11월 8일 일요일

기다리던 비

멈츳멈츳 내리고 있는
소박한 가을비
새벽잠 깨울까봐
조심스레 툭툭거린다
삼라만상이
모두 기다리고 있는데
내친김에
힘차게 퍼붓지 않고선

가을비와 화초

가을비 뚝뚝
처마를 두드린다
뭐가 아쉬어
들창 밖을 서성일까
방에 들여논
화초를 따라왔을까
가을비와 화초의
사랑이야기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떨어지는 낙엽에게


떨어지는 낙엽에게
세상은 박수를 보낸다

봄내 여름내
세상을 물들였던 초록이
삶의 용기였음을 모두 알기 때문이다

낙엽은 짓밟혀 부서지면서도
버스락바스락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고 있다

하늘의 눈동자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

2015년 11월 2일 월요일

무화과

꽃도 없이 생긴 열매가
지혜를 갖고 있을까

꽃잎의 품에서
꽃술과 꽃가루의 사랑도 없이

불쑥 나타난
거짓 열매가

설마
선악을 분별할 지혜를 갖었을까

믿음이 있는 사람

믿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분도
나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분도
나를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파아란 가을 하늘

파아란 가을 하늘을
마음에 물들이고 싶다

흐르는 세월
막을 수는 없겠지만

흰 눈이 세상을 덮을 때
한 점 등대가 되지 않을까

앗차 어느새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던 아이가

깜빡 잊고
세월을 막 흘려보내더니

앗차
어느새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겨울 준비하는 노인이 되었네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가을에는 마음을 키워야지

봄엔 향내를 맡고
여름엔 땀내를 맡고
그리고
가을에는 마음을 키워야지
드높은 하늘이 되고
새파란 노래가 되어
추운 겨울이 왔을 때
하얀 사랑으로 덮어주어야지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봄 여름 다 지워버리고
찬 바람을 불러들이고 있다

가을 땡볕이 더 구실을 해야
봄내 여름내 애써 키운 생명들이
열매를 익힐 수 있을 터인데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온갖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아, 가을이 다하면
열매도 다 익어야 할 터인데

모두를 기다리고 계신 분

돈으로 응답하지 않으나
삶에 용기를 주시는 분

어려움이 없어지지 않으나
견딜수 있는 인내를 주시는 분

눈으로 볼 수는 없으나
만남의 체험을 주시는 분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곳에서
모두를 기다리고 계신 분

아름다운 꿈

아름다운 꿈
꼭 잡고 깨어나면

그 꿈
이루어지려나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새벽 소나기

새벽 소나기가
그토록 반가운 것은

가을 가뭄에
목이 타기 때문이다

열매는
익혀야겠지만

뿌리가 죽으면
생명을 잃어야겠기에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높고 푸른
저 가을 하늘

그보다 더 높은 곳에는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는 과학자들이

그 넓이와 깊이를
알 수 없다는 저 하늘

아, 나도
그 큰 하늘 속의 존재인 것을

하늘에 대하여 2

하늘에 대하여
아는 것이 하나 있다

땅에 대하여
아는 것이 하나 있다

사람에 대하여
아는 것이 하나 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을
하나님이 만드셨다

성경에서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하늘에 대하여

하늘에 대하여
무엇을 알고 있는가

땅에 대하여
무엇을 알고 있는가

사람에 대하여
무엇을 알고 있는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참된 것인가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겨울 저 너머에 있는

겨울 저 너머에 있는
봄을 기다립니다

가을이 다하면
겨울이 오겠지만

아름다운 꽃을 그리며
봄을 기다리려고 합니다

하여
이겨내려고 합니다

이 가을과 겨울을
꼭 견뎌내려고 합니다

2015년 10월 18일 일요일

가을이 되면

가을이 되면
지난 봄 여름 추억들을
기억 속에 줏어담습니다

가을 열매들을 쓰다듬으며
봄 향기와 여름 땀 내음을
떠올려봅니다

겨울이 되면
모두 잠들겠지요

대부분
삶의 먹이가 되어
없어질 것입니다

더러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어디엔가 숨겨져 있겠지요

2015년 10월 17일 토요일

야곱의 사다리 믿음의 사다리

야곱의 사다리는
믿음의 사다리일까
은혜의 사다리일까

밤을 지새워 기도하는
애절함의 회오리

꿈꾸듯 환상 속에
천사를 만나는 그 기쁨

금요일은 기도하는 밤
야곱의 사다리를 기다리는 밤

하나님! 나의 하나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을
불러봅니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을
또 불러봅니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을
자꾸 불러봅니다

아, 하나님!
내게는
나의 하나님이 있습니다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가을노인의 봄 이야기

어제 만난
가을노인의 입술에는
아직도
꽃이 피고 있었다

수줍은 꿈과
거침 없는 사랑의 고백으로
봄이
꾸며지고 있었다

오랜 세월
시련으로 다듬어진
그 가을노인의 마음에는

결코 시들 수 없는
희망의 속삭임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무엇을 기도하랴

무엇을
기도하랴

내가
주님의 기도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을

무엇을
구하랴

내가
주님의 피 속에서
숨쉬고 있는 것을

2015년 10월 9일 금요일

삶이란

삶이란
세월이 가면 잊혀지는
한 낱 꿈이다

다시
동산에서 꿈같이 살자고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

그리고
그 사랑

하늘

아침하늘에는
늘 푸르름이 있다

가을하늘에는
늘 높음이 있다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에는
간절한 소원이 있다

그리고
쉴 수 없는 기도가 있다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향기

하늘을  떠돌던 꽃향기
응어리져

가을 낙엽과 함께
딩굴다가

된서리 찬 바람 불 땐
깊은 곳에 잠들고

쌓였던 눈 눈물흘리면
다시 봄향기되어 날아가리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걸림돌

인생길의 걸림돌
피하지 않고 달겨들어

땀흘려 캐내어서
갈고, 갈고 또 닦으면

혹시
귀한 옥이 되지 않을까

나그네 인생길에
어찌 걸림돌이 없으랴

주님 말씀하시기를

깊은 밤 동틀녘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말씀하시기를

기회와 시간을 주었다
어떻게 사용했느냐

한 순간도
너를 떠난 적이 없다

너는?

하나님이 계신 하늘나라

하나님 계신 하늘나라는
어디에 있을까

이 광활한 우주 속
어느 은하계에 있을까

아니
은하계 말고

이 우주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어느 곳

하나님이 계신 곳은
영적인 곳이겠지

피조물이
짐작할 수 없는 곳

우리와 약속되어진
그 에덴동산이겠지

2015년 9월 27일 일요일

하늘의 큰빛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즈러진 나의 마음을
다시 다듬어주는

하늘의 큰 빛을
영접합니다

그 빛
내 영혼을 밝힐 때까지

하늘 향하여
두손을 펼치려합니다

2015년 9월 26일 토요일

둥근 달 밝은 달

둥근 달 밝은 달
그 빛 나를 찾아와

손잡고 하늘 길 걸으며
옛 이야기를 한다

공원 산책길에
부끄러운 발자국

덕수궁 돌담길엔
즐거운 콧노래 소리

달은 늙지도 않는지
휘엉청 밝은 마음 속에

모두
갈무리해두고 있었다

2015년 9월 24일 목요일

인간의 삶

흙투벅이
그것도 인생이다

외나무다리
그것도 인생이다

피눈물 나는 걸음걸이
그것 또한 인생이다

지나온 세월을 바라보며
모두 아름다웠다고 회상한다

그것이
인간의 삶이다

2015년 9월 22일 화요일

새삼스리

새삼스리
생각하고 있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제라도
곰곰 생각해야한다

나는 무엇을 했나?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꿈같은 삶

꿈같은 삶
그렇게 살면 된다

모두
반갑게 만나고


밝은 태양을 바라보면서

꿈에서 처럼
그렇게 살면 된다

2015년 9월 20일 일요일

낙엽에 씌여 있는 꿈

가을 깊은 곳에서
낙엽 한잎을 줏으려합니다
그곳에 가득 씌여진
여름의 푸른 꿈들을 찾아
내일 아침 붉은 태양빛에
다림질을 해볼까합니다
가을 겨울 긴긴 밤
따듯한 마음으로 품어주면
아직 못다핀 푸른 꿈들이
혹 싹이 틀것 같아서요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가을 하늘

가을에 뜨는 태양도
붉고 웅장하다

노년의 삶에
열정이 없을까

하는 일은 줄었어도
내용은 더 깊어졌다

아, 가을 하늘이
저렇게도 새파랄 줄이야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태양

동산에 떠오른 태양은
서쪽 창문도 밝혀주고 있다

어두운 세상과 그늘진 마음에
빛과 소망을 전해주는 것은

쉬지않고 달리고 있는
태양의 부지런함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때문이려니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나의 하나님 아버지

벼랑 끝에 섰을 때
다리를 보여주시고

막다른 골목에서
사다리를 찾게하시는 주님

죽어가는 자에게는
호흡이 되어 주시고

낙심한 자에게는
마음이 되어 주시는 주님

나를 사랑하시는
나의 하나님 아버지

영생을 약속하신
나의 주님

2015년 9월 15일 화요일

가을하늘의 새벽태양

가을하늘에 솟아오르는 새벽태양이
더욱 힘차다

일어나
저 태양의 정기를 받아봐

오늘이
더 멋있지 않겠어

지난 밤 꿈속 천사가
마음속에서 소리친다

2015년 9월 14일 월요일

가을산

이제 막 시작된 가을산에
꾸부정한 노인

두리번두리번 땀을 흘리며
발자국들을 찾고있다

봄아가씨의 향기와
여름내 울내미 미루나무의 쓰르래미

눈이 어두운 것일까
귀가 어두운 것일까

이리저리 가을산을 헤메이며
추억을 찾고 있는 어떤 노인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가을밤의 빗방울 소리

툭 툭 투툭
가을 밤의 빗방울 소리는

나를 향한
주님의 눈물일거야

손을 들고
주님을 찾노라면

네 곁을
잠시도 떠난 적 없단다

내 영혼에
말씀하시는 주님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가을나무

나 이제 가을나무 되어
훌훌
낙엽을 털어버리려 합니다

벌거벗은 마음으로
드높은 하늘 아래에 서서

두 손을 들고
가을이 되려고 합니다

2015년 9월 8일 화요일

마음에 피는 꽃

꽃은
마음에도 핀다

웃음꽃이 되어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희망이 되어
미래를 연결해 주기도 한다

우리는 그 꽃을
믿음이라고 한다

2015년 9월 7일 월요일

하나님 증명

가끔
하나님을 증명해 보라는
불쌍한 사람을 만난다
매일 매순간
나와 호흡하며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증명해 보라고 한다
살아 숨쉬고 생각하며
떠들고 노래하는 것이
다 주님의 사랑인 것을
왜 모를까
오늘도 주님을 따라
나를 위해 준비하신 삶으로
동행하려고 한다

소낙비

소낙비를 타고 온 천사
활짝 핀 얼굴로
시원하지요?
곧 쫓아버릴게요
초가을 늦더위
처마에 눈물흘린다
흑흑 후두둑 둑
나도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만물은
다 사명이 있을 뿐인데

2015년 9월 5일 토요일

오늘을 위하여

주여
또 새벽이 되었군요

내 눈동자를 보게하여 주소서
무엇을 보려고 하는지

내 마음을 보게하여 주소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내 손을 보게하여 주소서
무엇을 하고싶어 하는지

주여
오늘을 위하여
내 안과 밖을 살펴 주소서

2015년 9월 2일 수요일

무더위를 품은 채

떠나기 싫어하는 무더위
그냥 마음 어딘가에 품은 채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하려고 해요

가을이 깊어 옷깃 여미게 될 때
슬적 한웅큼씩 꺼내어
뜨거운 여름사랑을 느껴볼까 해서요

2015년 9월 1일 화요일

세월 정복

세월을
정복하러 가야지
이대로
기다리고 있지 않으리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강과 바다도 살펴야지
하늘은 정말 파아란 것인가
땅은 정말 누우런 것인가
강과 바다는 과연 푸른 것인가
세월 속에 잠겨있는
내게 주어진 조물주의 선물들

밤이여

밤이여
그대도 꿈속에 잠겼는가
길 잃은 마음에
별빛을 나누어 주던 너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세월열차

열차에 몸을 싣고
세월 속을 달리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디까지
달려갈 것인가

함께 가는 그 분이
멈출 때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
열차는 그 속을 달릴 것이다

뭉게구름

아, 저 푸른 하늘에
가지가지 뭉게구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뜨는 곳을 향하여 날고 있다

누가
해를 띄우는 것인지

내 궁금함도
저 구름에 실어보낸다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닫혀있는 눈거풀

똑똑
노크하는 소리
아침이 되어도
닫혀있는 눈거풀
영혼은
벌써 깨어있었는데
꿈에서 깨어나기 싫은
마음 때문이겠지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밤이여

밤이여
또 꿈을 갖고 오셨구려
갑시다
그 꿈속으로
어젯밤에 만났던 옛 친구와
마치지 못한 이야기가 있소
날이 밝기 전에
휫닥 다녀오리다

선택 설계자

주님은 선택 설계자
나는 길 가는 나그네
삶의 모습은 달라도
다 주님의 선물인 것을
작은 꽂에는 향기가 있었고
독특한 맛의 열매도 있었다
내가 택한 나의 인생은
선택 설계자 주님의 선물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별과 함께

밤을 지키던 별들이
아침이 되어 찾아왔다

반짝거리며
눈짓을 한다

함께 걸어요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늘 나는
그 별과 길을 가려고 한다

2015년 8월 13일 목요일

새로운 세상

꿈에서 깨어보니
새로운 세상이다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비록 힘이들어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경험해 볼 수 있는 이 삶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은총인가

2015년 8월 11일 화요일

입추

무더위 멱살잡아
가을 길목으로 끌고 갈까봐

오는 길 방해하지 말라고
아마 되게 혼날 껄

조심해 무더위야
이미 가을이 시작되었어

2015년 8월 10일 월요일

주님의 음성

이 생각 저 생각
밤이 이슥하도록

이 궁리 저 궁리
깊은 생각에 잠겨있을 때

내 마음의 창을 밝히고
조용히 찾아 오셔서

들려주시는 말씀
사랑하는 내 아들아

2015년 8월 8일 토요일

아내에게

푸른 하늘에
흰 뭉게구름 한 장 펴놓고

한강물 듬뿍 찍어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릴 거야

당신의
웃는 얼굴을

한번
그냥 웃어봐

2015년 8월 7일 금요일

꿈꾸러 가야지

밤 깊었네
꿈꾸러 가야지

꿈 속에서 꿈길을 거닐며
꿈을 궁리해야지

새벽녘 돌아올 때
한짐 잔뜩 지고 오리라

풀어 헤치면
이곳도 꿈같은 세월이겠지

2015년 8월 6일 목요일

만나고 싶은 분

더듬더듬 믿음의 더듬이로
주님 계신 곳을 찾는다

고요히 눈을 감고
주님의 향기를 어림해본다

만나고 싶은 분
간절히
만나고 싶은 분

빛으로, 평안으로
말씀해 주시는 분

2015년 8월 2일 일요일

주어진 하루

아침이  있음은
내게 하루가 있음이다

저 밝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아, 자기를 불태우는
태양의 열정이 있기에

2015년 7월 31일 금요일

새벽에

새벽하늘 높은 곳에
마음을 띄워

오가는 천사들의
날개바람 맞으며

꿈을
다듬어 볼까

2015년 7월 28일 화요일

여름의 속삭임

여름이 속삭인다
싱그러운 아침을 드릴게요

여름엔
더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삼라만상이 어우러져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신세계가 있는 것이다

그 중앙에
나의 삶이 있고

2015년 7월 27일 월요일

그 빛은

그 빛은 꿈이었을까
야곱의 사다리였을까

내 영혼을 환히 밝히던
평안의 그 빛

눈물이 흘러내릴 즈음에
마음 깊은 곳에 찾아오는

그것이 바로
천사였을까

2015년 7월 26일 일요일

어떤 멈춤

고추 먹고 맴맴
제자리 맴돌고

초승달과
함박꽃 되도록 정을 나누다가

그렁구리 지나버린
봄 여름 가을 겨울 뒤에서
언제나 아쉬워한다

하늘과 땅 사이

외로운 기러기

2015년 7월 24일 금요일

창밖 빗소리

창밖 빗소리로
하루의 삶이 시작되었다

나도 섞이어
빗방울 되었다가

생명들이
꿈을 향해 행진할 때

함께
노래부를까

2015년 7월 22일 수요일

별이 없는 밤에는

별이 없는 밤에는
하늘이 내려와

숨소리를 들으며
내 마음을 살핀다

별빛처럼 반짝이는
밤하늘의 저 눈동자

꿈을 만들어
내 이상을 빚어주면서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나 아름다운 노래되어

나 아름다운 노래되어
하늘나라 향기가 되고싶다

나 기도의 날개되어
주님 마음에 깃들고싶다

아, 나의 영혼을 씻어
주님 앞에서 반짝이고싶다

햇빛이어라
달빛이어라

반짝이는 별빛이여
영롱한 주님의 눈물방울이여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밤 깊도록

밤 깊도록
두런두런 정다운 이야기

마음의 눈을 떠
주고받는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님과
그 나라와 그 의에 대하여

그늘진 아침에도

그늘진 아침에도
그 그늘을 뚫고 찾아와

그늘보다
더 높은 곳에

빛이 있음을
귀띔해 주는


어떤 그

그동안 받은 은혜

그동안
받은 은혜


생각해내지도 못하고


감사하지도 못하면서

기다린 은혜와
기다리는 은혜 때문에


서운해한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2015년 7월 16일 목요일

꿈 한 덩어리

꿈속에서
꿈 한 덩어리 꺼내어

부지런한 아침
배낭에 넣어주었더니

꿈처럼 아름다운 미소가
황혼까지 흘러나왔다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힘있는 손

손을 내밀면 잡아주는
힘있는 손

깊은 밤
깊은 생각에 빠져들 때면

내 마음에 속삭이며
노래를 불러주는 이

달일까 별일까
천사들일까

2015년 7월 11일 토요일

하늘 높이 떠올라

하늘 높이 떠올라
새들과 날아보자

땅따먹기 돈따먹기 놀이랑
잠시 멈추고

새들과 함께
구름 속을 날아보자

내 꿈과 내 희망에
힘찬 날개를 달아주자

2015년 7월 10일 금요일

어제 그리고 내일

밝음이 태양보다 먼저 찾아와
오늘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오늘을 위한 만남이 있고
오늘을 위하여 할 일이 있다

어제는 늘 있었다
그러나
내일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만남과 일 속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다

2015년 7월 7일 화요일

깊은 밤

달빛마저 잠든
깊은 밤

내 영혼 잠들지 못하고
그분의 눈을 바라본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들으시고
마음으로 전해주시는 말씀

승리하여라
사랑하는 자여

In the deep of the night
Even the moonlight has gone to sleep

My soul was awake
And looking up to His eyes

Understanding me without a word uttered
Says to me through the mind

Be victorious
My beloved

(번역 : 손유의 장로 )

2015년 7월 3일 금요일

길은 끝이 없다

길은 끝이 없다
멈춤이 있을 뿐

오르막 길 내리막 길
넓은 길 좁은 길

멈추는 자에겐 길이 없다
계속하는 자에게만 주어진 길

The road has no end
It has only the stops

Uphills, downhills
Wide and narrow

This road is not for the one who stops
This road is only for the one who continues

(번역 : 손유의 장로)

길벗

숨가쁜 산마루
길벗은 발자국 소리

헐떡헐떡
자박자박

인생의 길벗도
마음 속 발자국 소리

하늘에 오를까

하늘에 오를까
산에 오를까

구름을 잡으랴
초록 나뭇잎들의 벗되랴

한참 펼쳐진
꿈같은 저 삶의 환희여

- 남산공원 산책길에서 -

2015년 6월 29일 월요일

주님의 날에

주님의 날에
주님 계신 성전에 나아가

주님을 찬송하며
주님께 기도하며

주님께 예배드림이
참된 행복이 아니겠는가

우주와 모든 생물과
나를 만드신 나의 주님

잠 안오는 밤

잠 안오는 밤이면
조용히 무릎을 꿇고 기다린다

마음에
계시가 있고

나의 삶이
섭리 안에 있음을 깨닫는다

아, 그것이 바로
행복이 아니겠는가

2015년 6월 27일 토요일

밝은 빛 한아름

아침 태양이
밝은 빛 한아름을 안고와

마음 깊은 곳을 비추며
손을 잡아 이끈다

함께
나아가 보자고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어떤 사람

손에
따듯한 마음이 있는 사람

마음에
달콤한 사랑이 있는 사람

그 하늘엔
늘 주님의 미소

2015년 6월 24일 수요일

꿈 그리고 새 꿈

꿈처럼 살아온
세월

고난도
꿈이려니 잊어버리고

약속의 자루에서
새 꿈 하나 꺼내어

기도로
하늘다리를 놓아보려고

2015년 6월 21일 일요일

주님의 품

걱정할 것도 없다
두려워할 것도 없다

온 세상이
주님의 섭리 안에 있고

삶이란 어차피
주님의 품속 이어니

Nothing to worry
Nothing to be afraid of

The whole world is
Under the providence of the Lord

And anyhow
Our lives belong to
The bosom of the Lord

- 번역/손유의 장로-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만남

이른 아침
내 마음 깊은 곳에 오셔서

다정하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천국백성이 아니냐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냐

Early in the morn
In the deepest part of my heart

The Lord came
To ask tenderly

Aren't you a citizen of
The Heavenly Kingdom?

What more
Do you want?

*번역/손유의 장로


2015년 6월 18일 목요일

꿈같은 인생

밤에만 꿈꾸랴
인생도 꿈인 것을

백년의 긴 세월도
찰나의 우주 속 흐름일 뿐

잠 못 이루는 밤

내가
잠 못 이루는 밤

주님도
쉬지 못하실 게야

내게
다 주신 분이니까

잠들기 전

꿈에 만난 사람들도
사랑해야겠기에

잠들기 전
꿈의 주인에게 기도했다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게 해달라고

주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모두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하여, 이 삶이
주님의 세계가 되도록

2015년 6월 15일 월요일

오늘의 보물

아침 태양빛을 타고온
천사가

내게
귀띔해 주는 말

오늘을
네게 주었다

그안에 감추인 보물을
한번 찾아 보렴

The Angel came
On the rays of the morning sun

To speak
Into my ears

Today is
Given you

Why don't you go
And find the treasures within

*번역/손유의 장로

2015년 6월 14일 일요일

꿈을 꿀 수가 있어
행복하다

비록
현실은 아니어도

꿈 속에서의 나도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천국을 체험하는 꿈
정말
행복한 삶이 아니겠는가

I can dream dreams
And that makes me happy

Though it is....
Not real

Me in the dreams
Still is me

To live the Kingdom of Heaven
Even in a dream

What a truly happy experience!

*번역/손유의 장로

2015년 6월 13일 토요일

해가 지면

해가 지면
서산에 붉은 노을이 질뿐
낮이나
밤이나
아름다운 호수
아름다운 마음
그 곁에
가로등이 있기에

2015년 6월 12일 금요일

빛이 있기에

빛이 있기에
삶이 있다

빛이 있기에
만남도 있고 나눔도 있다

빛이 없는 것
그건 어두움이다

빛이 되어라
그 말씀은

자녀들에게 주신
창조주의 언명이다

맑은 새소리

새벽
주의 동산에 맑은 새소리

무엇이
저리도 기쁜 것일까

영혼들을 깨우시는
주님을 알아보았을까

2015년 6월 6일 토요일

빛의 사랑

해가 뜨기 전에
언제나 빛이 먼저 찾아와

창가에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를
깨운 것은

내 마음에 속삭이는
그 빛의 사랑이었다

2015년 6월 4일 목요일

마음

방구석에 동뎅이쳤던
마음을

다시
가슴에 줏어담고

푸른 하늘에 떠다니는 햇살
한웅큼을 집어 삼켰더니

온 몸 가득 느껴지는
신비한 힘

2015년 6월 1일 월요일

바람에 대하여

바람은
어디에도 있다

기다리는 바람
찾아가는 바람

바람을 타는 사람은
하늘을 날기도 하는데

그 바람이
온통 뒤집어 놓기도 한다

2015년 5월 30일 토요일

고백

때론 심술이 나서
십자가 안보이는 곳으로
숨어보아도

어느새
내 심령 속에서 웃고 계신
주님을 만나곤 한다

주님의 품과 눈길을
어찌 피할 수 있으랴
그분의 자녀인 것을

2015년 5월 29일 금요일

여름 이야기

푸른 숲 푸른 바다
그건
여름의 얼굴이다

높은 산 넓은 들은
여름의 기상이고

폭풍과 폭우는
여름 개구장이의 심술

논두렁의 맹꽁이 소리
웅덩이의 개골개골

모두
여름의 이야기이다

아,
이 여름이
살아있기에

2015년 5월 27일 수요일

바람을 일으키는 새

땀흘리던 참새가 시원한 것은
창공을 가로지를 때이다

더위에 지친 나무들은
시원한 바람을 고대하고 있지만

독수리와 매는 힘차게 솟구치며
시원하게 바람을 일으킨다

2015년 5월 24일 일요일

바람

누가 시원한 바람되어
호미질하는 농부의 땀을 식혀줄까

누가 정다운 바람되어
호숫가 연인들의 이마를 스쳐갈까

누가 사랑스런 바람이 되어
축늘어진 어깨를 위로해줄까

문득
바람결에 들려오는 음성

시원한 바람이 되어주렴
정답고 사랑스러운
여름 바람이 되어주렴

2015년 5월 23일 토요일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늘을 바라봅니다
새파란 하늘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거짓말
하늘엔 곳이 없습니다
그냥 파랗기만 합니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하늘

가늠할 수도 없고
계산할 수도 없는
하늘

그 속에
내가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2015년 5월 21일 목요일

거룩함

예수를 믿는 것은
거룩한 백성으로 택함 받은 것

부귀 공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거룩한 백성처럼 살아가는 것

거룩함
그건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만 있는 것

거룩하게 될 수는 없다
그러나
거룩한 말씀을 배우다 보면

거룩함이 무엇인가
깨달을 수 있으리니

2015년 5월 20일 수요일

하나님 아버지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찾아와 들려주시는

두 손 모아 눈을 감으면
내 앞에 계신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2015년 5월 18일 월요일

봄에게

사랑하는 봄아
더 있어주렴

뜨거운 여름이
뭉게구름 속에 숨어오더라도

내 너의 향기를
마음 깊은 곳에 숨겨줄게

외롭고 괴로운 이들에겐
너의 얼굴이 웃음이란다


2015년 5월 12일 화요일

떠나는 봄

봄이 주섬주섬
떠날 채비를 하는지

숨겨두었던 찬 바람을 풀어놓고
눈물방울을 흩날린다

누가 봄을 잊을까
이 아름다운 봄을

한 여름 뙤약볕과
힘든 추수의 계절이 오면

모두
이 봄을
그리워할 터인데

2015년 5월 11일 월요일

봄비 밤비

아직은 봄
그리고 밤비

하늘의 사랑이다
삶을 이어주는 하늘의 만나

산천초목이 나누어마시는
생명의 본질

생명수는 구름에서 오지 않는다
하늘에서 온다

창조주 하나님이 계신
저 높은 하늘에서 온다

2015년 5월 7일 목요일

하나님의 선물상자

밝은 태양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첫 번째 선물

그 태양이 있어
만물을 볼 수 있다

내게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다

아, 이 세상은
나를 위한 하나님의 선물상자

2015년 5월 5일 화요일

응답

문득
깨달았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하나님은
나를 자녀라고 부르십니다

모든 답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

2015년 5월 3일 일요일

5월의 주일 아침

5월의 아침햇살이 봄비 되어
창문을 두드리면서 서두른다

모두 모이시라네요
정말이에요 정말이에요

문득 함박꽃 웃음을 한
그분의 얼굴이 떠오른다

늘 나를 만나고 싶어하시는
나를 사랑하시는 분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함이 없으신 분

2015년 5월 2일 토요일

날개를 달았다

날개를 달았다
훨훨
하늘나라로 가고파

꽃도 싫다
벌나비도 싫다

밝고 빛난 새 아침에
그곳을 향하여
활짝 날개를 폈다

모든 아름다움과
모든 생명의 근원인 그곳으로

가고파
가고파

(124번째 고교친구의 소천을 보며)
(동대문성결교회 최동순 장로)

2015년 4월 29일 수요일

내 집에 심겨진 장미

내 집에 심겨진 장미
비록 가시가 있지만
언제나 아름답다

세월이 흘러 늙어 버렸지만
장미는
지치지 않고 더 아름답다

할미꽃이지요?
아니야, 더 탐스러운 장미야
가시는 따갑지만

우리는 서로를 보며
웃고 있었다

2015년 4월 28일 화요일

나를 늙게하는 것은

나를 늙게하는 것은
세월이 아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회상에 잠기는 게으름 때문이다

저 광활한 우주를 향해
내 꿈길을 일구어보자

달려가는 동안
공중에서
혹 주님을 뵈올 수 있으리라

2015년 4월 27일 월요일

잠 못 이루는 밤

밤 시계가 나를 보고
빙긋 웃는다


잠들지 못하시나요

생각할 것이 밀려서
그런다네

미룰 수 없는 것인가요
그런가요

2015년 4월 26일 일요일

신비한 관계

저 푸른 하늘에는
태양만 있는 것이 아니다

봄이 머물고 있는 저 땅에는
진달래와 철쭉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살아 움직이고 있는
하늘과 땅

창조주 하나님과 나의
신비한 관계여

2015년 4월 24일 금요일

봄아가씨의 편지

눈 녹은 예배당 가는 길에
예쁜 발자국

밝고 푸른 하늘을 앞서 보낸
봄 아가씨의 편지

2011.2.15.
필리핀 박선교사님의
Facebook Timeline에
올린 글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태양

언제나 먼저 일어나
나를 기다리는 태양

온 세상에 빛을 주면서도
생색 내는 일이 없다

빛이 있어 그늘이 있는 것인데
그늘에 앉아 울고 있는 어리석음

한 칸 옆으로 옮기면
밝은 태양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2015년 4월 22일 수요일

연못에 돌을 던지는 사람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지는 것은
내 자신이다

금붕어의 화려한 날개짓을 보려고
고이 잠든 연못을 더럽히는 것은
나의 심술맞은 고집때문이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연못은
심연의 신비함을 보여주는 것을

2015년 4월 20일 월요일

비내리는 소리

후둑후둑
비내리는 소리

삼라만상을 씻어주는
하늘의 선물

어제도 오늘도
계속되는 은혜는

내 마음 속 찌꺼기까지
씻어내리고 있네

2015년 4월 19일 일요일

행복한 사람

오늘
할 일이 있어
행복하다

내일
만나고싶은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언제나
가서 보고싶은 것이 있어
행복하다

이곳저곳에
궁금한 것을 가르쳐주는
스승같은 책이 있어 행복하다

조용히
혼자서
생각해 볼 수 있어 행복하다

2015년 4월 14일 화요일

비오는 날의 묵상

물만 주어도
무럭무럭 자라나
하늘에 오르는 나무들처럼

주신 은혜만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으련만

선악을 구별하는 능력이
정말 있는 것처럼
늘 하늘 향해 외치는 피조물

2015년 4월 12일 일요일

봄의 사랑

밤새
함께 잠들었던 봄

새벽태양의 날개짓에
넌지시
꽃향기를 묻혀준다

온 세상을
봄향기로 가득 채워보려고

2015년 4월 10일 금요일

진달래의 기도

봄이 온 것일까
내가 찾아간 것일까

붉으레 진달래
꽃잎이 다섯 꽃술이 열

꽂잎에 가득한 소원들이
하늘로 흐르는 것을 보면

분명
하늘이 보내주었겠지

2015년 4월 9일 목요일

꽃망울들

봄하늘을 바라보는 이들
마음
이곳저곳에
꽃망울들이 깨어나

흰 색을 칠할까
붉은 색을 입힐까
서로를 향하여 시끄럽다

기다리고 있노라면
꽃들의 주인이 나타나
어련히
예쁘게 꾸며주련만

2015년 4월 8일 수요일

아침해를 따라

솟아오르는 아침해를 따라
한 계단 오르려한다

더 넓은 곳을 보고싶다
더 많은 것을 알고싶다

뜨거움은 나를 불태우리라
몸과 마음과 영혼은 펄펄 끓고

아,
낮엔 구름 위를 날아다니고
밤엔 하늘의 별들을 움켜잡으며

통쾌한 웃음 한바탕으로
온 하늘을 가득 채워보리라

2015년 4월 6일 월요일

부활절 다음날

어두움을 뚫고 솟아오른 태양이
이글이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봄하늘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밤새 떠오른 하늘 가는 저 편지들

온갖 궁금함이 가득한
아직 검푸른 저 우주속으로

함께
날아보자고 한다

2015년 4월 4일 토요일

소식을 기다리며

묵상중에도
조용하게 아침이 찾아왔다

성금요일 이후
예수님이 무덤에 계셨던 시간

이런저런 나의 얘기들을
마음 한켠에 접어두고

그때의 새벽처럼
소식을 기다려본다

2015년 3월 31일 화요일

새파란 봄하늘이

새파란 봄하늘이
하늘과 땅을 점령하고서

오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파랑새를 숨겨주는 뜻은

힘들 때
하늘 대신 바라보라고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엉뚱한 생각

가끔
책장 속 깊이 처박아두었던
추억 같은 낡은 책을 꺼내어 들고

이리저리
현재의 나를 조명하며
생각에 잠겨보는데

문득
어디서 많이 본듯한 젊은이가 나타나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미래로 끌어다 놓곤 한다
나의 영혼이었을까

2015년 3월 20일 금요일

오가는 이들의 얼굴이 밝아진 것은
봄을 만났기 때문이리라

밝은 태양빛이 등을 두드리고
푸른 소망이 온 세상에 돋아나는


그리고
향기 가득한 마음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저 푸른 하늘 아래에는

저 푸른 하늘 아래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너도 있고
그도 있다
 
저 푸른 하늘 아래에는
나만 사는 것이 아니다
 
너도 살고 있고
그도 살고 있다
 
저 푸른 하늘 아래에는
우리만 사는 것이 아니다
 
하늘을 나는 새와 구름이 있고
들을 달리는 짐승과 그림자도 있다
 

2015년 3월 18일 수요일

한가한 묵상

푸른 하늘에는
늘 밝고 아름다운 태양

구름과 비를 부르는 것은
언제나 나의 마음

부족한 믿음 때문일까
더 큰 의심 때문이겠지

2015년 3월 16일 월요일

사순절이 오면

사순절이 오면
심령 깊은 곳에 울먹임이 있다

내 양심에 메아리치는
십자가의 그 울부짖음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눈물방울은 언제나
나를 일으켜세우곤 한다

2015년 3월 9일 월요일

봄이 있는 마음

사계절
꽃이 지지 않는 마음

눈보라치는 한 겨울에도
꽃향기 만발한 마음

그의 마음에는
봄의 주인이 살고 있으려니

슬쩍 지나치는 얼굴에는
언제나 함박꽃 미소

2015년 3월 6일 금요일

봄에 살자


구경만 하지 말고
봄에 살자

흙을 고르고 씨를 심은 후
물을 뿌리며

봄을 가꾸는
봄사람이 되자

천지에 꽃으로 가득할 때
내 마음에도
한 송이 꽃을 피우자

봄 내게도 왔다


내게도 왔다

희망을 싹틔우고
용기에 물을 주면서

태산을 향하여
한번 배짱을 겨루어볼까

금년이 다 하고
다시 새봄이 올 때까지

2015년 3월 2일 월요일

아직은 차가운 봄

겨울티를 다 벗지 못한
아직은 차가운 봄

겨울옷을 걸친 채
마음엔 이미 꽃향기가 가득하다

싱글거리는 버스들의 웃음을 보고
짹짹거리는 
가로수의 수다쟁이 참새떼

길거리엔 온통
봄선녀와 나무꾼들로 충만하다

2015년 2월 28일 토요일

또 하나의 은혜

살아가고 있는 이 땅도
다 알 수 없는데

하물며
하늘과 하늘나라이리요

은혜로
그것을 계시해 주시오니

감사 또 감사
나의 하나님이시여

2015년 2월 25일 수요일

봄이 오는 소리

찬 바람이 떠나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봄은
잠든 씨앗을 깨우겠지

씨앗은 팔을 내밀어
봄을 맞이하리라

봄은 씨앗을 일으켜세워
푸른 잎과 줄기를 입히고

꽃을 나누어주면서
사랑을 가르치겠지

새와 나비가 춤을 추리라
하나님의 미소를 기다리면서

2015년 2월 20일 금요일

꿈이 있습니다

꿈이 있습니다
강물이 보이는 작은 언덕에
교회가 보이는 마을

깊은 밤이 되면
교회문을 나선 예수님이
깊이 잠든 이들을 살펴보시는 곳

총총한 별들이 숨으면
새벽닭이 아침을 외치며
길게 목을 뽑아올리는 곳

밝은 태양을 기다려
꿈을 심는 꿈바라기가
고랑과 이랑을 고르는 곳

2015년 2월 17일 화요일

구정 설날

     구정
     설날

     새삼스리
     힘차고 붉은 태양을 기다린다

     그 기상을 힘입어
     아직 못가본 미래를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옮기려한다

     저 아침의 태양을 바라보며
     결코 늙을 수 없는
     뜨거운 마음이 남아 있기에

친구를 먼저 보내며

꿈많은 소년들이 늙어
꿈나라로 이사를 가네

이 땅에 꿈을 이루려
그렇게 고생들 하더니

사랑하는 이와 꿈씨를 심어놓고
영원한 꿈나라로 이사를 가네

친구여
자리 잡아놓고 기다리게

꿈이 영글었을 즈음
우리 함께
꿈같은 옛날을 노래하세나

-121번째 고교친구의 소천-

2015년 2월 14일 토요일

비우는 것

거울에 비친
나의 마음 속에는
온갖 바램들이 버겁도록 가득하다

비워
공간을 만들자

하여

주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내 안에서
훨훨 날아다닐 수 있도록

2015년 2월 10일 화요일

회개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평생 예수를 믿었어도
예수를 닮지 못하였으니

가르치심대로 살아보지는 않고
열심히 기도만 한다

미련한 척
염치도 없이

2015년 2월 9일 월요일

월요일의 고백

하나님 주신 삶
내 것인 양
그럴 수는 없다

내 것도 남의 것도
소중한
하나님의 것이어늘

하여
서로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시고
미워하는 이를 미워하심은

아,
모든 생명은
다 하나님의 것이기에

2015년 2월 5일 목요일

천국은

천국은
도를 깨달아서 가는
신선의 세계가 아니다

고백과 믿음으로
주어지는 은혜이다

그러나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기 위해서는
그것이 죄인 것을 깨달아야 한다

2015년 2월 3일 화요일

바램

무거운 머리
확 쏟아
겨울 눈보라에 날려버리고

빈 곳에
봄꿈으로 꽉 채우면
마음이 가벼워지려나

천사의 날개소리가
혹 들리지 않을까
주님의 은혜로

2015년 2월 1일 일요일

토요일 밤의 명상

산을 만나랴
들을 건널까

삶이 바로 첩첩산중이고
들판이 곧 삶의 터전인 것을

산에는
숨찬 언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산새도 있고 산다람쥐도 있고
산삼도 있다

들에는
황량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열매도 있다

아,
산과 들에는 시냇물과 강이 있고
해와 달과 별들의 사랑도 있다

삶의 여정에는
산과 들과 강과 바다를 사랑하는
높푸른 하늘과

하나님의 섭리 안에
천사들의 미소와 날개가 있다

2015년 1월 30일 금요일

믿음의 길

삶이 고통스럽나요
바짝
뒤따르고 있으시군요

점점히 흘리신 핏자국이
가끔
눈에 어리시지요

곧 보일거에요
나팔을 든 천사들의 모습이

2015년 1월 29일 목요일

아침 태양빛

가슴을 활짝 열고
아침 태양빛을 듬뿍 담는다

심연에 숨어있는 어두운 찌꺼기
활활 불태워

저 광활한 우주 속에 흩날린다
다시는 찾아오지 못하도록

아,
아름다운 이 아침이여
큰 사랑이여

2015년 1월 27일 화요일

하늘 길

바라보아도 바라보아도
그곳에 닿을 수가 없네
간절한 소원이 있을 뿐

눈을 감아도 부릅떠도
그곳은 볼 수가 없네
간절한 소원이 있을 뿐

체념하고 잠들려 할 때
꿈처럼 다가오시네
그리고 속삭이시네

너는 내 안에
나는 네 안에
함께 걸어가는 길이라고

2015년 1월 25일 일요일

겨울하늘의 눈물

드디어
겨울하늘이 눈물을 떨군다

어두운 밤하늘엔
달과 별이 길을 밝혀주고
을쓰년스런 새벽녘연
붉은 태양이 희망을 속삭이건만

하늘 향해 손들고 아우성치는
용기없는 주의 백성들

아,
다시 한번 보여주어야 하나
그 끔찍한 십자가의 고난을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아, 그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
하늘과 땅을 버리시랴

하늘과 땅에 충만한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

그중에
자기의 형상대로 지은 인간을
영원히 살게 해주시려고
희생하신 하나님

아, 그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시랴

나를 위해서 대신 죽으신
사랑의 증거
저 십자가가 있는데

2015년 1월 21일 수요일

밤은
어두움이 아니다
꿈꾸는 시간이다

보기 싫은 것도 없고
괴롭히는 것도 없다

눈을 감고
밤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봄의 향기가
내 마음을 부풀리곤 한다

2015년 1월 18일 일요일

꿈잎들

꿈잎들이
저녁하늘에 날리고 있다

꿈잎에
마음 하나씩 싸안고서는
훨훨
높이높이 날아다니고 있다

한잎 또 한잎
소원의 샘 곁에 나려와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면서

-1월18일 한겨울 눈나리는 주일 저녁에-

2015년 1월 17일 토요일

아침 그리고 태양

언제나
아침이 찾아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신바람나게
나를 따라다니며
온갖 참견을 다 하다가

땅거미에게 쫓겨
숨어버리곤 한다

웅장한 나의 태양이
동산에 솟아오를 때까지

2015년 1월 16일 금요일

그 어느 아름다운 날에

황혼
그리고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이

인생도 늙어
어두움 속에 잠들면
언젠가 깨어 새벽을 맞이하겠지

태양 저 편에서
큰 나팔이 울려퍼지는
그 어느 아름다운 날에

2015년 1월 10일 토요일

행복의 문

믿음 그것은
행복의 문이다

모든 죄에서 벗어나게하고
용서의 확신을 갖게하는
십자가

나를 위한 희생을 믿기에
늘 주님 앞에 회개하고

하늘나라를 믿기에
부활과 영생을 믿기에

늘 감사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삶

믿음 그것은
나의 행복의 문이다

믿음으로

나의 미래를
믿음에 맡기었다

믿음의 결과를 약속하신 분이
주님이기에

지금의 삶은
내 과거의 믿음이다

그리고 기다린다
지금 이후의 미래와 영원을

믿음으로

2015년 1월 7일 수요일

천사의 날개

천사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다가와

날개를 펴
그분의 사랑을 전해준다

그리고
묻기를

나를 사랑하느냐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다 사랑하고 있느냐

2015년 1월 2일 금요일

겨울꽃

겨울꽃
따듯한 마음에만 피는
사랑의 꽃

된 눈 서리에
길을 잃은 방랑자들에게

사랑의 등불되어
다시
꿈을 심어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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