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4일 월요일

가을산

이제 막 시작된 가을산에
꾸부정한 노인

두리번두리번 땀을 흘리며
발자국들을 찾고있다

봄아가씨의 향기와
여름내 울내미 미루나무의 쓰르래미

눈이 어두운 것일까
귀가 어두운 것일까

이리저리 가을산을 헤메이며
추억을 찾고 있는 어떤 노인

할 일 없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