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국사봉
국사봉 정자 오르는 길 가에
옹기종기 서있던 관목들이
불그레
얼굴을 붉힌다
가을 노인들의 스침이
부끄러웠을까
묵상
온통
시계바늘 소리만
가득한 밤
묵상하는 마음에
쓰여진 글
힘드냐
나도 그랬어
물 떨어지는 소리
후두둑 후두둑
처마에 물떨어지는 소리
왠지
시원하다
내 안과 밖에 쌓인 더러움을
닦아 주는 것 같아
뜨거운 가을
뜨거운 가을
마음이 뜨거운 게지
봄, 여름, 가을 , 겨울
뜨겁게 살아가니까
단풍을 만나면
쉬었다 가도 되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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