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수수께끼같은 존재 바이러스
굳이 원자탄을 사용하지 않았어도
세계 열강이 그 무릎을 꿇었다
이 세상에 형체가 없는 것이
어찌 바이러스 뿐이랴
꿈도 사랑도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이 세상이 지난 후
영원한 안식처에 대한 믿음도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과연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모든 것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과
그 거울을 보관하고 있는
정결한 영혼을 가진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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