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평생 바보
저 언덕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꽃이 피고
새가 울던 언덕
언덕을 넘으면
언제나
다른 언덕이 있었는데
저 언덕을 넘으면
다른 언덕이 또 있으려나
아, 평생 바보
언덕을 만나면 언덕을 정복하여
언덕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힘들게 언덕을 넘고서는
또 다른 언덕을 탄식하곤 했던
아, 나는
믿음을 갖인 평생 바보
마음의 문을 열면
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의 문을 열면
하늘이 보인다
따스한 빛으로
나를 반겨주시는
주님이 계신 그 곳
빛은 언제나
내 안 깊은 곳
어두움을 물리치고
아,
환희! 환희!
참 빛과 동행하는
참 삶의 순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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