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일 토요일

여름 첫날밤


시원하다
무더웠던 하루

슬쩍
숨어버린 뜨거움

아직 서늘한
봄의 모습이

공원 벤치가 있는
나무들 사이에 숨어있다

모른 척 봄의 향기를 맡아보고
그냥 가로등을 따라 지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