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6일 일요일

나의 주님

상상을 할 수 없이
엄청나게 크신 분

아무리 노력을 해도
만날 수 없는 분

외로울 때면 스스로 찾아와
위로해 주시는 분

영원히 함께 행복하게 살자고
우리를 초대해 주신 분

눈이 나리는구나

눈이 나리는구나
하늘에서
눈이 나리는구나

땅 위로 다니는 사람
땅 속으로 다니는 사람
보고파

하늘에서
눈이 나리는구나

얼굴 좀 보자
얼굴 좀 보자

하늘의 노랫소리
그리고
눈이 나리는구나

늙은이의 믿음

늙고 병들었어도
아직 꿈이 있음은
영원을 약속하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쓰러지고 넘어져도
일어날 용기 있음은
십자가를 지고 가신
용기 있는 삶이 있으셨기에

눈보라 속에서도
사랑을 얘기할 수 있음은
봄이면 아름다운 꽃 만개할
씨앗들의 주인이 계시기에

멍청한 영감태기

밤 깊도록 그치지 않는
아내의 기도소리
평생 들리는 소리

눈물도
울부짖음도
한결같이

멍청한 영감태기
뻔뻔스러움도
한결같이

아내를 위하여

겨울 점퍼에 숨겨운
한낮의 햇빛 한웅큼

깊이 잠든 아내의 품속에
안겨 주었다

꿈길에서
밝은 주님의 얼굴
뵐 수 있을까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