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5일 수요일

회개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평생 예수를 믿으면서도

왜 예수를 닮지 못했을까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교만을 버리지 못하고...


아, 그 많은 세월동안

십자가를 바라보면서도


나를 위한 십자가를

왜 깨닫지 못하고 있었일까


1811

2023년 1월 21일 토요일

한겨울 밤

춥고 깊은 밤
마음은 따듯하고
사랑은 깊어져야지

밤이 깊어질수록
추위가 매서워질수록
생각도 깊어져야지

아침이 되면
여전히 
해가 떠오르겠지

아, 그  둥근 해는
하루종일
나의 모든 것을 보았을 터인데

1810

2023년 1월 15일 일요일

잠 못 이루는 밤

내가 할 수 없는 것

주님께 맡기고

염치없이 

그냥 잠들어야지


밤 새 고민해봐도

답을 얻을 수 없는 것

주님께 맡기고

그냥 잠들어야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전능하신 우리 주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그냥 잠들어야지


아, 주님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시여


2023.01.14. 04:00

1809

2023년 1월 13일 금요일

부끄러운 삶

지나간 삶의 내용이 

참 부끄럽다


주님과 함께 살면서도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쓰러질 때마다

일으켜 주셨고


낙심할 때마다

격려해 주셨다


늙도록 

그렇게 보살펴 주셨다


아직도 힘들 때마다

주님을 바라보곤 한다


평생을 그렇게 살면서

늘 주님께 기도를 드린다


1808

老人


新正이 지나니

舊正이 바로 턱밑일세


이래저래

나이는 더 먹을 수 밖에


이제는 모든 일에

핑게를 댈 수 없는 나이일세


누가 보아도 

이제는 늙은 사람


앞으로는 

실수를 하지 않고 살아야지


결심은 좋은데

그런 시간이 남아있을까 


1807

2023년 1월 9일 월요일

감사합니다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주님 지으신
주님의 세계에 살면서
주님께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힘들고 지쳤을 때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나의 짐을 풀어놓고
맡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에게
나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806

아름다운 사람

꿈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운 사람일까
아니지
삶이 아름다워야겠지
사랑과 기쁨이 가득찬
그런 내용이 있어야겠지
기쁘게
십자가를 대신 지고가는
그런 모습을
본받아야겠지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