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31일 월요일

겨울 독백

작년보다 더 추위를 타는
예순 아홉의 아내

젊어서도
유난히 추위를 타더니

겨울 추위에 이부자리를 뒤척이며
못난 영감을 바라본다

마음 속으로
아내에게 변명하는 말

이 추위에 밖에서 지새우는
노숙자들을 생각해보세요

잠시 후
마음 속 다른 구석에서 들리는 소리

에이
이 주변머리 없는 영감아
속알머리도 없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