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주님을 바라봅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야 하는 삶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는
외로움을 모르고 살았었습니다
많은 만남과 많은 대화가
삶을 어렵게 만들었을까요
태초의 인간은
이웃이 없어도 행복하였습니다
서로
높낮이를
비교할 필요도 없었고
굳이 앞서가려고
달려갈 일도 없었습니다
무엇때문에
코로나가
세상을 점령하게 되었을까요
그래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아직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전과 변함이 없습니다
이곳이
우리의 에덴동산이려니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의 땅이려니
믿음은
은혜입니다
우리의 숨쉬는 것 까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똑똑
골목바람이
창문을 두드린다
잠에서 깨어
오늘을 바라본다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나가서
노루와 사슴을 부르고
참새 비둘기와 함께
오늘을 즐기며
봄마중하러 가봐야지
1562
평화의 주님
생각만 하여도
내 마음은 평안을 얻네
주님의 보혈
내 손을 잡고서
천국으로 이끌어주네
내 입술로 노래하네
내 영으로 찬양하네
주님의 사랑
내 손을 잡고서
천국으로 인도해주네
할렐루야 주님 사랑
영원토록 변함없네
할렐루야 주님 은혜
영원토록 변함없네
오늘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삶을
주님께 의지합니다
주님께
고백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주의 손잡고
여기까지 왔네
높은 산
험한 길
지날 때에도
주의 손
놓지지 않았네
아직
갈 길이 남아있네
그 길을 지날 때에도
주의 손 잡고 가려네
깊은 골짜기와
험하고 높은 산
주님의 손
놓지지 않고 가려네
이른 새벽
주님을 바라봅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귀를 기울입니다
십자가
저 십자가
내 삶의 목적과
내 생명의 가치가 되는
하늘 아버지의
놀라운 사랑
아, 나의 주님
아버지시여
어두움이
온 세상을 점령한 것 같아도
아침 태양을
당할 수가 없다
어두움은
세상을 점령하지 못한다
아침에 떠오르는
저 붉은 태양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첫 번째 사랑이었다
석양에 꽃이피랴
아직은 추운 겨울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에
가슴 속 꽃몽오리가
함박꽃 웃음을 터뜨린다
아름다운 봄
그 봄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1556
모두
소중히 간직하고있는 삶
영원의 사랑으로 시작되어
영원의 문으로 걸어가는 여행
짐이 많으면 힘들어서
가볍게 길떠나는 지혜자
길은 세월의 흐름 따라
아름답게 변화한다
아, 내게 주어진 길을
즐겁게 걸어가리니
봄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얼마나
향기로운 모습인가
그 궁금함에
씨앗들이 기지개를 켠다
개나리 진달래
산과 들에서 어울리는 모습을
숨죽여 상상하고 있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
세월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
내가 없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무
의미가 없다
비록 그것이
고통스러울지라도
고귀한
내 삶의 흔적이다
늘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
그것은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
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1553
꿈이 있는 곳에
봄이 있고
봄이 있는 곳에
꽂이 핀다
꽃에는
향기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봄을 기다리는 이유는
그 속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이기에
1552
일년은
365일이지만
세월은
분초를 다투며 지나간다
쉬엄쉬엄
마음 편하게 살아왔는데
지고가는 짐이 적어
구박을 받고 있다
종착역이
보일듯이 잡힐듯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
뱃놀이한다
그것이 행복이기에
그것이 행복일까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아름다움이 있다
봄의 꽃잎도 아름답지만
꽃의 향기도 아름답다
푸른 파도와 싸우는
뱃사공의 용기도 아름답고
가을 나무에 주렁주렁
탐스러운 열매도 아름답다
하늘과 땅을 통일하는
펄펄 흰 눈의 땀 흘림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그러나
훨씬 더 아름다운 것은
너와 나
그리고 모든 우리들의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라네
1550
세월의 흐름이 있어
늘 새것을 마주한다
새로운 내일이 있어
기다림은 늘 가슴 벅차고
내일이 있어
오늘을 참고 견딘다
영원을 위하여
오늘을 희생할 수 있다
아름답게 피었다지는
백합화가 되랴
세월따라 변하지않는
바위가 되랴
아, 세월은
바쁘게 흘러가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