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주님 계신 곳에
나도 함께 있네
지금
이곳에
생명 있는 곳에
주님 함께 하시네
모든 생명은
다 주님의 것이기에
주님 여기 와 계시네
나와 동행하고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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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르래미 쓰름쓰름
매아미 매암매암
감나무가 있는
노인복지관의 작은 숲 속
설익은 어린 감들이
중얼거리며 떨어진다
아이 시끄러워
저녀석들은 입도 안아픈가
얘들아
매미의 이야기가 안들리니
가만히
들어보아라
쓰름 쓰름
너무 더워요
매암 매암
정말 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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