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8일 금요일

꽃샘추위

봄은 뒷걸음치지 않는다
심술단지가 찬 바람을 불어댔겠지

용기 없는 자들은
몸을 웅숭그리겠지만

봄을 기다린 싹들은 용기를 내어
더 씩씩하게 솟아오를 것이다

천둥번개 속에서도
아침해는 늘 떠올랐으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봄은 꽃향기를 전해주었으니까

따듯한 마음이
곧 온 세상을 감싸게 될 것이다

이곳은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