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5일 화요일

가을 속에서

깊은 가을
그리움 속에 몸을 숨기고

오가는 이들의 얼굴에서
단풍을 찾아본다

옷도 마음도 울긋불긋
꿈들이 익어가고 있다

인생의 가을일까
가을사람이 된 것일까

느릿느릿 힘겨워하는
낙엽의 걸음걸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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