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2021 마지막 날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
하루종일 맑고 깨끗한 저 하늘

내가 지금 보고있는 저 하늘이 
나의 하늘이다

만질 수도 없고
보관할 수도 없지만

맘껏 품에 안고
속삭일 수도 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저 푸른 하늘이
주님의 은혜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영혼이 있기에

1667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

지평선

지평선 끝에는

푸른 하늘이 있고


그 푸른 하늘가에는

궁금함이 쌓여있다


하나님은

어디쯤 계실까


정말

나를 기억하고 계실까


나 

여기 있다


네 안에 있는 나를

왜 밖에서 찾느냐


주님은 늘

내 안에서 말씀하신다


1666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저녁노을

저녁노을 사라진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황혼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어느해 겨울이었는지

명지산 밑 기도원 눈밭에서 본


황홀한

저녁노을이 생각난다


하얀 눈밭 위에 펼쳐진

황금빛 저녁노을


이곳이

천국의 문일까


모두

생각에 빠져들었었다


황혼은

천국의 문이 아니다


천국을 향한

기도의 문일 뿐


1665

2021년 12월 26일 일요일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되면

서쪽 하늘을 바라봅니다


동방박사가 보았던 그 별이

다시 떠오르지 않을까하여


세상이 힘들고 어지러울 때면

언제나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곤 합니다


아, 언젠가는

나팔소리가 들리겠지요


재림하시는 예수께서

온 세상을 심판하시려고


그리고

의와 믿음을 지켜주시려고


1664

믿음에 대하여

누구든지

나늘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이 선언을 믿고

영생을 얻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철학이 아닙니다


믿음은

문학이 아닙니다


믿음은

예수님의 이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깊은 밤

조용히 눈을 감고


내 심령에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낙엽의 계절

파아란 겨울 아침 하늘이 

유난히 반가운 것은


온통 낙엽으로 가득한

거리의 모습 때문이었을까


낙엽은 

계절의 끝이 아니다


깨끗이 씻고 다시 시작하려는

에덴동산의 섭리의 모습이다


낙엽이 싸였던 자리에서

다시 꽃이 피고 새가 날아다닐 것을

1662

믿음

손과 발은 묶어도

믿음은 묶을 수가 없다


믿음은 육체의 이야기가 아니고

영혼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예배당의  문을 닫고

예배를 방해할 수는 있어도


주님을 향한

믿음은 막을 수가 없다


믿음은 

주님을 향한 

영혼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깊은 밤 

주님과 나누는 은밀한 이야기


그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저녁무렵

물먹은 태양이

서산에 기울고 있다


겨울이

싫어서일까


아스팔트에는

겨울눈발이 휘날리고


아,

태양도 지쳐서일까


어두운 곳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겠지


아스팔트에

겨울눈발이 휘날리고 있다

친구들

추위를 뚫고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올 추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약한 코로나의 심술을 어쩔 것인가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노라면

답을 얻을 수가 있다


모든 질문의 답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그냥 꾹 참고

기다리면 된다


우리  모두

그렇게 살아오면서 늙어왔다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아침하늘

아,

새파란 아침 하늘


겨울추위도 

저 푸른 색을 지우지는 못한다


하늘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니까


인간의 마음이

옹졸한 것 같아도


그 마음 속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모든 존재의 모든 것이 되시는


1658

2021년 12월 4일 토요일

편지

가을이 잠든 사이

겨울 바람이 살며시

문풍지 사이로 스며들었다


곤히 잠든 나에게

미안해서일까


조용히

방구석에서 기다리는

겨울이 보내온 편지


겨울도 아름다워요

흰눈 덮인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데요


그곳에 

꿈을 심어보세요


꽃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봄의 이야기를


1657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새벽비

소복소복 눈나리듯

조심스레 내려오는 새벽비


이집저집 골목길을 누비며

새날이 밝아옴을 알린다


비록

보이지는 않아도


손을 흔들며 떠나는

가을의 뒷모습과


빙그레 웃음띄우며

동구밖에 들어서는 겨울의 발걸음


1656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주님 생각

깊은 밤

주님을 묵상합니다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주님


나의 모든 행위를

보고 계신 주님


회개는 대충하고

늘 많은 것을 구했습니다


늙도록 버리시지않고

살아가게 허락하신 주님


지금도 염치없이

또 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평생토록

거저주곤 하셨기에


1655

2021년 11월 8일 월요일

알파와 오메가

내 삶의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삶의 이유와 목적도

삶의 내용과 결과도


주관하시는

나의 주님이시여


오늘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예배자 되게하심을

감사합니다


내 삶의 모든 것 되시는

나의 주여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영원무궁토록

영광 받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654

아침태양

새벽 일찍부터

나를 기다리는 아침태양


창문을 기웃거리며

궁금해한다


조금만 기다려

준비하고 나갈게


나는 낙심하지 않아

기도할 수 있으니까


나는 실망하지 않아

주님이 곁에 계시니까


내가

늘 행복할 수 있음은


주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믿기 때문이야


1653

아쉬움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인생이 깊어진 것은 아닙니다


생각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


아직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사랑을 나누어야겠습니다


한 해가

다 저물기 전에


1652

사랑의 근원

에덴동산에서 시작된 사랑은 

강물이 되어


나의 심령 깊은 곳까지

흘러내리고


그 사랑은 삶의 용기가 되어

내일을 기다리게 한다


내일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어야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그 큰 꿈을


1651

2021년 11월 4일 목요일

가을노인

가을 속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단풍이 지기 시작하는

은행나무 가로수 사이로


가을이 되어버린

노인들을 만나러간다


노인들이 만나면

이야기꽃이 핀다


진달래꽂 개나리

무궁화들의 옛 이야기


가을이 된 노인들 마음에는

봄의 이야기만 남아있다


1650

가랑닢

가랑닢

짓밟히려고 저기에 누어있는 것이 아니다


가을 산하를 아름답게 만들어보려고

색을 칠하고 있다


짓밟는 사람도 있겠지


낙엽의 깊은 뜻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1649

십자가

하늘을 바라보는 나의 심령에

주님의 빛 찾아오셔서


그늘진 나의 심령을

밝혀주시네


아, 

십자가


나를 위하여 대신 죽으신

은혜의 십자가


십자가 그 그늘에

내 모든 짐 내려놓고


오늘은 참 쉼을 얻으리라

주님을 찬송하리라


주님의 십자가

천국으로 가는 그 문에서


1648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깨달은 것

기도를 하다가

문득 깨달은 것은


십자가 앞에서

염치없는 기도를 하는

내 자신의 모습이다


아,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나의 죗값을 

대신 짊어지신 주님


아, 

얼마나 수치스러우셨을까

그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시나요


피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으시던 모습


피눈물을 흘리시는

그 고난의 십자가 앞에서


나는 염치없이

나의 복을 구하고 있었다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럴 수가 있을까


십자가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양심을 회복하려고 한다


하여

십자가의 고난과

그 의미를


더 깊이

묵상하려고 한다


아직 멀었어

바른 신앙인이 되려면


아직

멀었어


은혜가 아니면

정말 아닌게야 

1647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노인

노인들의 아침에는

해가 떠오른다


밝아오는 새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어제가 아니다


새날을 기다려

새로운 세상을 맛보고 싶다


아름다운 세상

그건

어제가 아닌 

새 날 속에 있기 때문이다


1646

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달려가는 사람과 걸어가는 사람

달려가는 사람과

걸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달려가는 사람은 

시간이 모자라는 사람이고


걸어가는 사람은

시간이 넉넉한 사람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삶의 속도를 맞출 수는 없을까


시간의 흐름이

모두에게 같은 느낌이라면


삶의 내용이

재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1645

불과 구름기둥

불과 구름기둥보다

더 확실한


예수님의 삶의 모습과

영생을 위한 가르치심이 있다


성령으로 함께하시고

말씀 속에 살아계신 주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동안

함께하시는 주님


1644

2021년 10월 17일 일요일

밤과 아침 사이

밤과 아침 사이에는

기도가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잠들고

잠에서 깨면 기도합니다.


하루의 삶을 감사하고

새날을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생명과 존재가

주님의 은혜이기에


우리들이 생명에는

주님의 숨결이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여

모든 생명은

고귀한 것입니다


1643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미래로 가는 길과

늙어가는 길은

같은 길이었다


푸른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흰 구름


삼각산 숲속에서 들리는

솟적새와 뻐꾸기 그리고 종달새의 노래소리


그 아름다움 속에

신바람 나게 걸어왔는데


문득 

깨달은 것


함께 길을 가던 사람들

모두 늙어버렸다


미래로 가는 길과

늙어가는 길은

같은 길이었다


미래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

숙명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미래를 싫어하고

늙는 길을 피하랴


늙는 것도

신비한 경험이고

새로운 도전인 것을


그래서

삶은 늘 신비롭고

또 황홀하게 아름다운 것을


1642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하늘사다리

하늘 사다리

하늘에 있지 않고


하늘 향하여

땅에 놓여있다


한칸 한칸

기도하면서 올라가는


하늘 사다리

하늘에 가는 사다리


그 뿌리는

십자가가 있는 자리였네


십자가는

하늘 사다리의 뿌리


하늘에 올라가는 

하늘 사다리


1641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나의 주님

주님 늘 내 안에 계셔

내 길을 인도하시네


험한 산 외로운 숲속에도

나와 동행해 주시네


나는 외롭지 않네

나는 고단하지 않네


이 세상 끝날까지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


이 세상 끝날 이후에도

나와 동거하시는 주님


나는 믿네 나의 주님을

나는 믿네 주님의 그 사랑을


1640

믿음이 있는 곳

믿음이 있는 곳에

평안함이 있고


평안함이 있는 곳에

행복함이 있다


하여


믿음이 있는 곳에는

행복함이 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 아버지


세상을 만드시고

섭리하고 계신


나의 하나님

우리 모두의 아버지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구름

모든 구름은

하늘에 있다


삶 속에 

구름이 보일 때


하늘 아버지를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를 하노라면


따듯한 주님의 품을

느낄 수가 있다


이 세상은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이기에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가을의 시작

가을은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가을은

겨울로 가는 길목에 있다


찜통 더위로

정신이 혼미해질 무렵


흰 눈 덮인 태백산맥을 무릎꿇리는

동장군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그 길목에서

가을바람을 만끽한다


가슴을 활짝 열고

가을의 숨결을 품어본다


이제 

가을이 되었다


우리가 기다린 것은

가을이 아니다


하늘과 땅을 이어놓는

흰눈으로 덮인 세상의 모습이다


깨끗하고 성결한

조물주가 만든 세상


원래의 

그 모습


1637

아침 모기

부지런한 모기

잠을 깨운다


왱왱거리며

눈을 더 못 붙이게한다


아침 삼십분

꿀잠을 깨운다


창 밖에는

아침해가 기다린다


잘 깨웠어

오늘 할 일이 많아


모기와 주고받는

가을 아침햇살


1636

2021년 10월 3일 일요일

가을에

아직 단풍이 익어가는
가을 한 복판

뜨거운 태양빛을
가을바람이 식혀주곤 한다

가을의 주인에게
편지를 써볼까

뜸북새와 솟적새
비둘기와 다람쥐

차례차례
노래를 시켜볼까

가을바람이
더 시원해질 수 있다면

1635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오늘

할 일이 있어

오늘이 즐겁다


갈 곳이 있어

오늘이 반갑다


보고싶은 사람이 있어

오늘이 행복하다


나에게 

오늘이 있어


모든 것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가 있다


언제나

기도할 수가 있어


나의 미래를 

바라볼 수가 있다


1634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하나님 아버지

잠들면

꿈 속에 동행하시고


잠깨면

삶 속에 함께하시는


나의 주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그 이름 속에

모든 답이 있었네


나의 하나님

아버지시여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 아버지시여


1633

흰 구름들

푸른 하늘에 높이 떠다니는

멋있게 아름다운 흰 구름들


그 깨끗함과 고귀함을

평생 보고 살면서도


지나온 세월의 나의 발자국들은

여전히 지저분하다


왜 

구름을 닮지 못하였을까


구름의 마음에

먹물을 뿌린 것일까


듬성듬성 보이는

검은 구름들


1632

9월의 끝머리에

신기하다

그 무더위를 쫓아버리다니


옷의 두께를 

가늠하기 힘들다


마음은 아직

무더위 속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푸른 하늘에는

구름이 높아졌다


한밤중 공원의 바람은

옷깃을 만지게한다


이른 아침

햇빛의 방문도 힘차다


영감, 뭐해

해가 떠올랐는데


이 녀석아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


그게

쉬운 게 아니야


앗차

태양과 나이를 논하다니


수 억년의 세월을

살아온 태양에게

감히 나이를 말하다니


아름다운 세계는

그대로인데


세월을 보내고

세월을 마지한 것은


세월을 헤아리는

내 자신이었다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하심은

영원무궁한 것인데


1631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가을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이 왔다


여름 무더위가 없었다면

가을의 시원함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무더위도 

시원함도


그건

땀 흘리고 일하는

일꾼들의 이야기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은


미래를 향하여 달음질하는  

마음의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1630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가을 하늘

높은 하늘

가을이 되었다


찌는듯한 무더위도 없다

후줄근한 빗줄기도 없다


탁트인 푸른 하늘과

높고 큰 흰 구름떼


가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여름내 찌든 몸과 마음을 씻어준다


생각도

씻어버려야지


희고 아름다운

저 구름들처럼


높고 멋있는 생각 속에

파묻혀 살아야지


아, 이번 가을에는

더 멋있게 살아가야지


빙그레 웃음짓는

그분의 모습이 떠오른다


함박꽃 웃음을 가득 머금은 

그분의 모습이


1629

2021년 9월 23일 목요일

초가을 모기

새벽모기가

늙고 병든 아내를 괴롭힌다


사람이 아니니

인정이 있을 리 없지


저 살기 위해서

남의 피를 빨아야하다니


사람이 아니니

염치가 있을 리 없지


그래도 모기채를 휘두르며

잠든 아내를 지킨다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소중한 나의 이브이기에


1628

2021년 9월 19일 일요일

새벽

새벽이 되면

오늘이 시작된 거야


아직은 캄캄한

새벽을 기다리는 밤


아, 새벽은

그리움에서 시작되네


기다려지는

또 다른 나의 미래


꿈을 꾸면서도 기다리는

아름다운 또 하나의 세계


아, 주님의 날

나의 그리움 속에

내일

내일이라는 미래가

오늘이 되어

나의 삶 속에

동행자가 되었다


하여


오늘을 

아름답게 살아가면

나의 미래는

늘 아름다운 삶이 되고


오늘을 

그렁구리 대충 살아가면

나의 미래는

보람이 없는 삶이 된다


아, 

행복과 보람이란

느끼는 것일까

깨닫는 것일까

2021년 9월 14일 화요일

아침에

아침이 되면

벅찬 가슴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기도를 합니다


밤이 되면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기도를 합니다


한낮의 밝은 태양빛을

온 몸 가득히 채우며

나의 갈 길을

힘차게 걸어갑니다


가다가 

힘이 들 때면

동행하시는 주님을 향하여

찬송을 합니다


주님 여기 계시네

나와 함께 하시네

주님 도와 주시네

나를 인도하시네

2021년 9월 12일 일요일

날개가 없어도

날개가 없어도

날아갈 수가 있네


멋쟁이 친구

멋있게 살아온 친구


훨훨

이 세상을 떠나버렸네


아쉬움과 그리움을

다 떨쳐버리고


그냥 먼저

떠나버렸네


멋지게 살아온 친구

멋이 있는 친구

1624

한강을 지나면서

강물의 흐름이

시원해 보이네요


무더위 속에서도

쉬지않고 흘렀습니다


강은 그 흐름을

한번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강 위를 지나다니며

강물에게서 배웠습니다


물 흐르듯이

순하게 살아야지


가끔

삶의 흐름을 거스르려다가


격랑 속에 휘말려

고생을 하기도 했지요


강물은

쉬지않고 흐르고 또 흘러


넓고 넓은

바다로 갑니다


그리고

바다가 됩니다

2021년 9월 1일 수요일

오늘

오늘은

어제가 아니다


주님이 계획하신

새로운 날이다


몸과 마음은

어제의 것이지만


삶은

새로운 에덴동산이다


문을 열고

길을 나서면


새로운 주님의 동산이

나를 기다릴 것이다


주님의 크신 사랑과

놀라운 주님의 은혜로 

2021년 8월 25일 수요일

햇님과 달님

해가 뉘엿뉘엿 

서산에 내리면서 


마지막 열정을 

힘차게 쏟아내고 있다


장한 그 모습은

보는 이 없는 곳에서

더 찬란하다


서산 너머 그 햇님은

달빛을 남겨놓곤 한다


오늘 밤도 그 달은

아름다운 빛을 내려주려고 하겠지


1621

2021년 8월 22일 일요일

가을 생각

가을이 예전처럼

돌아오고 싶어한다


바람결에 잎새 하나 띄워

넌지시 물어본다


때가

무르익었을까


아직 찜통 더위에

모두 들은 척도 안 한다


가을을

무시했을까


무더위와 코로나 역병으로

정신이 없어서이겠지


그러나

가을은 반드시 오고


낙엽은 여전히

산과 들을 수놓을 것이다


무더위와 코로나로

모두 넋을 잃고 살아가는 계절이어도


1620

2021년 8월 18일 수요일

가을 기다림

가을이

비를 뿌리며 찾아오고 있다


무더위로 지친 산과 들

그리고 강과 바다에


더위를 식히는 비가

흠뻑 쏟아지고 있다


비는 도시의 마을에도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사랑이 아닌

미움 다툼 시기 질투도


모두

씻어가 버리려는지



1619

믿음 속에는

주님을 모시고 사는 믿음 속에는

늘 평화가 있다


언제든지

어느 곳에 있든지



평안함이 있다


천국은

주님과 함께 사는 곳이기에


1618

기도응답

길이 막히고

답이 없을 때마다


눈을 감고 천국을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들려오는

다정한 목소리


어떻게 하면 좋으냐

내가 무엇을 도와줄까


용기를 주시옵소서

삶의 용기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보여주시는 십자가


십자가에서는

아직도 피가 흐르고있었다



2021.08.06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세월

왁자지껄

세월은 늘 그렇게 흘러왔다


시끌벅적

지금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그런 분요로움 속에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매듭을 만들려는

어려운 노력들이 있었다


지금도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겠지


세상은 늘처럼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1616

2021년 8월 3일 화요일

날개

날개가 없어도

하늘을 날 수가 있다


천국에 가는 영혼은

날개가 없다


천사들의 손을 잡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주님이 계신 곳

반가움만 가득한 곳


지금쯤

모두 만나고 있겠지


그리웠던 이들을 

모두 만나고 있겠지


(삼청교회 

 87세 김을현 원로권사 소천)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천사의 날개

천사의 날개는

늙지 않는다


그것은

하늘의 것이기에


천사의 사명은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다


천사는 

하늘의 사명자 이기에


팔순이 다 된 천사

나에게 보내진 천사


지금도 나를 다그치며

한번 날아보자고 한다


아내가 가고 싶은 곳은

고귀한 곳이 아니다


늙어버린 아담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곳이다


천사의 날개는

늙는 것이 아니다


아담의 마음을 붙들고

영원히

희망의 산을 산책하고 있다


1614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새벽에

검은 뭉게구름이

칠월의 아침하늘을 점령하여도


도심 속 깊은 골목에는

솔바람을 배달하는 아침바람이 바쁘다


심술꾸러기 코로나가

세상만사를 헝클어뜨려도


만물은 서로 도와가며

살아갈 방법을 의논한다


그것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이기에


1613

2021년 7월 20일 화요일

잠 못 이루는 밤

자다 깨다

이 생각 저 생각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나이 탓일까

괜한 생각들이다


코로나도 무더위도

어차피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인데


눈을 감고

다시 하늘을 바라본다


심령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신 그 하늘을


1612

소나기

무더위 속에서

느닷없이 쏟아지는 소나기


당황스러우면서도

고맙기 이를 데가 없다


코로나로 발이 묶이고

칠월의 뙤약볕이 능글맞게 웃고 있을 때


느닷없이 쏟아지는

한바탕의 소나기



시원하여라


벼 이삭이 고개숙이고

밤송이가 익어 터질 때 즈음


더위도 잊고

코로나도 물러가고


휘엉청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

함께 손에 손을 잡고


강강 수월레

강강 수월레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일까


1611

2021년 7월 18일 일요일

기다림

새벽부터

아침을 기다려


동이 터오는 

동쪽 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이 된

아침을 맞이하였다


아침은

시원스레 찾아왔다


왜 그렇게

궁상을 떨고 있어요


아름다운 오늘 속에는

보물이 가득해요


1610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오늘이 시작되었다 


잠들어 있는 사람에게는 

아직 오늘이 아니다 

 

나의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내 삶의 이야기가 된다  


오늘은 

주님의 선물이다  


주님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1609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하나님

하나님은

분명히 계신 분이다


나의 믿음과 상관 없이

영원 속에 계신 분이다


하나님이 피조물을

영원으로 초대하셨다


오직

믿음으로


그곳은

쫓겨났던 에덴동산이다


우리 모두

영원으로 초대받았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그 에덴동산으로


1608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귀의 역사가 분명하다


예배와 전도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 나가 있는 많은 선교사들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고


생명을 다하여

마지막 힘을 쏟아붓고 있다


우리는 모두 공중을 바라보며

기도할 뿐이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다


천지를 진동하는

천사장의 나팔소리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오늘

오늘이 있음은

희망과 미래가 있음이라


오늘 만나는 사람들과

오늘의 시간 속에


나를 위한 보물들

주님의 선물이 숨겨져 있으리니


아,

나의 오늘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세월이 흘러갔다

세월이 흘러갔다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듯


훌쩍

지나가버렸다


별빛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흐르는 물과같이

아니

반짝이는 다른 별빛처럼


나도

반짝일 수 있을까

2021년 7월 6일 화요일

회개

빗소리를 들으며

은혜의 단비를 생각한다


방방곡곡

골고루 내려주시는 은혜


은혜는 소낙비처럼 흠뻑 받으면서

사랑을 베풀 때는 인색하다


평생

예수를 믿으면서


왜 예수를 닮지 못하고

받을 은혜만 기다리고 있는지


1604

고백

나는 믿네

주께서 함께 하심을

나는 믿네

주께서 도와주심을


할 일과 갈 길이 

힘든 것 같아도

나는 믿네

주께서 동행해 주심을


1603


잠들지 못하는 밤

쉬 잠들지 못하는 밤

곰곰 생각해보니


걸어온 길 모습이

엉망진창이다


왜 그 모양일까

왜 그렇게 되었을까


허겁지겁

생각 없이 걸어왔다


얼핏 바쁜척

바보스럽게 살아왔다


세월들의 끝머리에서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


1602

2021년 6월 27일 일요일

늙은 아내

눈 어둡고 귀 어두운

노인이 된 아내를 바라보며


마음 속 깊은 연못에

눈물을 떨군다


뽈랑뽈랑

소리는 이야기가 되어

나를 꾸짖는다


너 때문이야

다 너 때문이야


너를 해처럼 바라보며

예까지 따라왔잖아


그래 

다 나 때문이야


조용히 눈을 감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본다


1601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어머니의 모습

어머니가 그리울 때면 

거울을 본다 


어머니는 거울 속에 

모습을 감추어 두셨다  


나와는 다른 모습 

어머니의 추억 


늙어 

거울을 보니 


그곳에 

어머니의 모습이 있었다 


인자한 눈매를  

닮았으면 좋겠다  


사랑이 가득한 

다정한 그 목소리도


1600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주님의 세계

신비함으로 가득한 

주님의 세계 


이곳에 

숨겨져 있다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하나님 나라 
 

주님과 함께 사는 

에덴동산의 행복 
 

믿음으로 살아온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1599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세월의 열차

세월의 열차에

나의 모든 것을 실었다


나에게는

무엇이 있었을까


나의 생명과 삶의 용기

그리고 희망을 실었다


열차는

계속 달리고 있다


나의 꿈과 삶의 용기가

멈출 때까지


이 열차는

계속 달릴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믿음을 가지고


1598

2021년 6월 10일 목요일

맡겨라

맡겨라

말씀대로 

걱정거리를 맡겨드렸더니


깨끗이

걱정거리가 사라졌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존재하시는 하나님


큰일 났다

나는 

약속을 안지킨 것이 훨씬 많은데


어쩌나

정말 큰 일이네


1597

작은 새의 이야기

노인복지관 작은 숲에서

아침 노래가 들린다


아루레루 레루히

아루레루 레루히


맞아 맞아

오늘은 아침부터 덥구나


숲 속에는 그늘이 있어

조금 편할 거야


아루레루 레루히

아루레루 레루히


1596

2021년 6월 8일 화요일

조물주의 꿈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강가

드넓은 대지 위에


하늘의 주인을 닮은

신비한 씨가 뿌려졌다


정성을 다 해

싹 틔우고 기르며

열매를 기다렸다


어느덧

중천의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땅거미가 

긴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


신비한 그 대지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직도

조물주의 꿈이

신비하게 자라고 있겠지


1595

하나님의 형상

희뿌연 구름장막이 걷히고

푸른 하늘에는 태양이 가득하다


시원하고 통쾌한 모습

그러나 시원하지도 통쾌하지도 않다


이글이글 여름태양이

세상을 점령하였다


구름 가득한 날에는

태양을 그리워했는데


그 뙤약볕 아래에서

다시 그늘을 찾는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을할 수 있는 능력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일까


아, 그러나

늘 변덕스러운 인간의 마음


1594

2021년 6월 3일 목요일

삶의 뿌리

아, 

새날이 시작되었다 


몸은 

그 몸이지만 


마음은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행복한 맞이하

오늘을 맞이하는 

나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마음이란 무엇일까 

오늘을 살아가는 

내 삶의 뿌리이겠지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 

내 안 깊은 곳에 심어주신


1593

2021년 5월 27일 목요일

새날이 왔다

새날이 왔다 

새 일을 해야지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께 감사하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힘껏 찬양해야지 


비가 오면 비에게 

해가 뜨면 해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해주어야지  


생명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찬양을 드려야지 


내게 

오늘의 생명을 주신 


우리 주님의 

그 큰 사랑을


1592

뜨거운 사랑

너무 뜨거운 사랑이기에 

모자를 쓰고 그늘을 찾아간다 


태양은 밝은 빛만 있는 것이 아니다 

뜨거운 사랑도 있다 

 

밝은 빛과 

뜨거운 사랑 


그건 삶의 내용이고 

존재의 목적인데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주신


1591

2021년 5월 18일 화요일

믿음의 눈

믿음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그 하늘에는 구름이 없다

천둥번개도 없다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이 변화할 뿐이다


힘들 때면 들려오는 따듯한 음성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그 사랑

내 몸과 마음 그리고 믿음에 채우고

삶의 모습 속에서 흘러나와야 할 터인데


1590

초승달

비가 그치고

초승달이 떴다


달은 매일

조금씩 둥그렇게 변하겠지


문득

달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


세상 모든 존재가

성장하고 변화하는데


나는

늘 그 모습이다


성장하지 못하고

변화하지 못하고


아,

성장과 변화는

잘못된 것일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만들어주셨는데


1589


주님의 품

주님의 품 속에서

주님을 찾았었네

이 세상 모든 것이

주님의 솜씨인데


주님의 세상에서

주님을 기다렸네

이 세상 모든 곳이

주님의 마음인데


눈 감으면 주님의 미소

누을 뜨면 주님의 세상


1588

2021년 5월 16일 일요일

밤에

밤이 깊었다


잠이들어야

하루가 끝나는데


아직

머뭇거리고 있다


자고나면

새날이 시작될 터인데


오늘이

아쉬어서일까


아마

그게 아닐거야


늙는 것이

겁이나는 게지


1587

아침에 대하여

변함없이 찾아와

나를 기다리는 아침


그 아침이 있어

오늘이 있고

내일을 꿈꾸어본다


오늘을 

그냥 흘려보내랴


곰곰

궁리해보곤 한다


1586

2021년 5월 9일 일요일

아침은 언제 시작되는가

어제와 오늘 사이에는

시간을 넘나드는 내가 있다


어제의 계속인가

오늘의 시작인가


어제와 오늘 사이에는

끝마무리를 못하고 있는


작은

화두(話頭)가 있다


아침은 

언제 시작되는 것인가


1585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아침에

밝은 아침은
들창문에서 시작되었다

온 방 안을 뒤지고다니며
새날의 시작을 알려준다

찔끔
햇빛의 눈치를 보며
기지개를 켠다

일어나야지
가서 보아야지

저 밝은 태양 아래
무엇이 있는지

그 밝음 속에는
누가 살아가고 있는지

1584

2021년 5월 2일 일요일

주일 아침

주일 아침에는
예배당 가는 설레임이 있다
하나님은
어느 곳에나 계시지만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기쁨이 있다
오늘은 주일
예배당 가는 날
늙은이도 아이들처럼
기쁨이 충만해지는 날

1583

노인들

노인들의 마음에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싶은
기다림이 있습니다
모진 세월이
만남을 훼방하는군요
그렇다고
그리움이 사라질까요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왁자지껄 친구들의 목소리

1582

2021년 4월 25일 일요일

아침묵상

아침 묵상 중

들려오는 음성


오늘을 네게 주었다

오늘을 만나 보아라


그 안에 누가 있는지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오늘을 경험해 보고

내게도 얘기해주렴


1581

2021년 4월 21일 수요일

기도와 감사

기도가 없어지면 

감사가 없어지고  

감사가 없어지면 

보람과 행복이 없어진다 


내가 지금 존재하는 것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닌가 


내가 

가치가 있어서 존재하는 것인가  


나의 실존이 

바로 은혜가 아닌가


1580

2021년 4월 18일 일요일

마음에 대하여

마음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운 세상이 보이고


마음이 어두우면

어두운 세상이 보인다


아름다운 마음은

십자가를 바라보는 마음이고


어두운 마음은

십자가를 외면하는 마음이다


1579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반딧불

작은 불빛은
어두움 속에서 더 빛난다

세상이
어두운 것 같아도

많은 반딧불들이
갈 길을 비추고 있다

2021년 4월 12일 월요일

주일 밤에

주일 저녁 

밤이 깊었다 


예배를 드렸어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온 맘과 뜻  

다 드렸어야 하는데 


무엇인가 

빼먹은 느낌이다  


그것 밖에 

할 수 없었을까 


죄지은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꿈속에 

잠기려 한다


1577

2021년 4월 6일 화요일

오늘의 의미

오늘은 

나의 것이다 


내가 있어 

오늘이 있다  


내가 없는 오늘은 

오늘이 아니다 


그냥 

시간의 흐름일 뿐  


겨울이 가는 모습 

봄이 오고있는 기쁨 

 

오늘과 오늘의 주인이 있기에 

아름다워 보인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 깨달음이 있기에

2021년 4월 4일 일요일

부활절에

부활주일이 되면

새삼스리

믿음을 점검하게 된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약속을 하셨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오늘도

그 말씀을 암송하며

부활절을 지내고 있다


영생은 

믿음으로 주어진다는 사실


대가 없이

주님의 은혜만으로


1575


감사와 용서 그리고 행복

오늘을 감사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하지 못하다


오늘 용서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할 수가 없다


행복이란

사랑을 나누는 것이기에


푸른 하늘에는

밝은 햇빛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 구름 속에는

많은 눈물도 숨겨져 있다

2021년 3월 27일 토요일

사랑과 용서

사랑이 없는 것을 

흉볼 필요 없다 


사랑은 

내가 하는 것이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을 

흉볼 필요 없다 


용서는 

내가 하는 것이다 


세상을 

원망해서는 안된다 


그 속에서 

나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은

우리 주님은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신다  


스스로의 삶을 반성하며 

못난 자아를 꾸짖고 있을 때 


내 안 깊은 곳에서 

들려주시는 말씀은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우리 주님은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신다

2021년 3월 21일 일요일

새벽기도

깊은 밤 

누가 잠을 깨웠을까 


잠들지 못한 

나의 영혼이겠지 


아, 

주님 


귀를 기울이고 계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 


이 코로나의 환란을

소멸시켜 주시옵소서  


우리의 예배를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주님과 만나는 신령한 시간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믿음의 길

참고 견디는 것도 

믿음이다 


참고 견디는 것도 

보람이고 행복이다  


세월이 흐르고 나면 

모두 웃어버릴 일들 


봄이 되면 꽃이 핀다 

새들의 노래도 아름답다 


봄이 되면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푸른 하늘이 보인다 

 

주님이 계신 하늘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1570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월요일

늘 오는 월요일 

왠지 늘 기쁘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지난 주 궂은 일들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즐겁게 

새로 시작할 수가 있다  


어제는 잊어버리고 

내일을 궁리해본다


1569

2021년 3월 12일 금요일

에덴으로 가는 길

길을 가는 나그네는 

짐을 버리지 않는다 


길이 끝날 때까지 

자기 짐을 지고 간다 


길은 

그 끝이 있다 


모든 길은 

가는 목적이 있기에 


모든 인생은 

길 가는 나그네 


짐을 지고 땀흘리는 

길 가는 나그네

2021년 3월 8일 월요일

삼월의 아침태양

삼월의 아침태양은

따스함이 있습니다


아직 겨울티를 못벗은

봄을 기다려온 마음들


봄 햇살에는

희망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주님이 함께 계셔

너의 곁에 함께 계셔


1567

누구일까

누구일까

하늘을 청소하는 분은


거무스레한 얼굴에

오락가락 비를 뿌리더니


정결한 아침 하늘에

파아란 마음을 뿌려놓았다


아름다워라

저 푸른 하늘이여


우리의 모습도

저렇게 아름다워 보일까

2021년 3월 3일 수요일

봄이 되고파

나도 봄이 되어야 

이 봄이 완성된다 

 

나무마다 물이 오르고 

풀마다 꽃을 준비하는데 


홀로 겨울나무 되어 

봄의 훼방꾼이 될 수는 없다 


봄소식 가득한 

푸른 하늘을 바라보자  


파아란 봄소식 

내 겨울 마음에 담고 


나도 

봄이 되고 싶어라

2021년 3월 2일 화요일

봄의 서막

봄이 왔다 

봄이 시작되었다 


모든 이들이 함께 

봄을 만들어가고 있다 


겨울 마음에 

꽃씨를 뿌리고  


웅숭그리던 가슴에는 

용기를 심어준다  


괜찮아 괜찮아 

지금 할 수 있어 


전처럼 용기를 내서 

힘차게 걸어가면 돼 


봄은 

나의 첫 발걸음으로 시작되었다

2021년 2월 28일 일요일

한밤의 묵상

깊은 밤 

주님을 바라봅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야 하는 삶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는 

외로움을 모르고 살았었습니다  


많은 만남과 많은 대화가 

삶을 어렵게 만들었을까요 


태초의 인간은 

이웃이 없어도 행복하였습니다 


서로 높낮이를 

비교할 필요도 없었고 

굳이 앞서가려고 

달려갈 일도 없었습니다  


무엇때문에 

코로나가 

세상을 점령하게 되었을까요 

 

그래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아직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전과 변함이 없습니다 


이곳이 

우리의 에덴동산이려니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의 땅이려니 


믿음은 

은혜입니다 


우리의 숨쉬는 것 까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봄마중

똑똑 

골목바람이 

창문을 두드린다  


잠에서 깨어 

오늘을 바라본다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나가서 

노루와 사슴을 부르고 

참새 비둘기와 함께 

 

오늘을 즐기며 

봄마중하러 가봐야지


1562

아침 찬양

평화의 주님 생각만 하여도 

내 마음은 평안을 얻네  

주님의 보혈 내 손을 잡고서 

천국으로 이끌어주네 


내 입술로 노래하네 

내 영으로 찬양하네 

주님의 사랑 내 손을 잡고서 

천국으로 인도해주네  


할렐루야 주님 사랑 

영원토록 변함없네 

할렐루야 주님 은혜 

영원토록 변함없네

2021년 2월 25일 목요일

기도

오늘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삶을

주님께 의지합니다


주님께 

고백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주의 손잡고

주의 손잡고 

여기까지 왔네  


높은 산 험한 길 

지날 때에도 


주의 손 

놓지지 않았네  


아직 

갈 길이 남아있네 

 

그 길을 지날 때에도 

주의 손 잡고 가려네 


깊은 골짜기와 

험하고 높은 산 


주님의 손 

놓지지 않고 가려네

2021년 2월 23일 화요일

새벽에

이른 새벽 

주님을 바라봅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귀를 기울입니다 

 

십자가 

저 십자가 

 

내 삶의 목적과 

내 생명의 가치가 되는  


하늘 아버지의 

놀라운 사랑 

 

아, 나의 주님 

아버지시여

2021년 2월 21일 일요일

믿음

어두움이 

온 세상을 점령한 것 같아도 

 

아침 태양을 

당할 수가 없다 

 

어두움은 

세상을 점령하지 못한다 


아침에 떠오르는 

저 붉은 태양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첫 번째 사랑이었다

2021년 2월 20일 토요일

기다림

석양에 꽃이피랴 

아직은 추운 겨울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에 


가슴 속 꽃몽오리가 

함박꽃 웃음을 터뜨린다 


아름다운 봄 

그 봄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1556

2021년 2월 18일 목요일

모두 

소중히 간직하고있는 삶 


영원의 사랑으로 시작되어 

영원의 문으로 걸어가는 여행 


짐이 많으면 힘들어서 

가볍게 길떠나는 지혜자 


길은 세월의 흐름 따라 

아름답게 변화한다 


아, 내게 주어진 길을 

즐겁게 걸어가리니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봄을 기다리는 마음

봄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얼마나 

향기로운 모습인가 


그 궁금함에 

씨앗들이 기지개를 켠다 


개나리 진달래 

산과 들에서 어울리는 모습을 

 

숨죽여 상상하고 있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

2021년 2월 14일 일요일

세월의 주인공

세월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


내가 없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무

의미가 없다


비록 그것이

고통스러울지라도


고귀한

내 삶의 흔적이다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


그것은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


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1553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봄 이야기

꿈이 있는 곳에 

봄이 있고 


봄이 있는 곳에 

꽂이 핀다 


꽃에는 

향기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봄을 기다리는 이유는 


그 속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이기에


1552

2021년 2월 8일 월요일

세월 속에서

일년은 365일이지만  

세월은 분초를 다투며 지나간다 


쉬엄쉬엄  

마음 편하게 살아왔는데 


지고가는 짐이 적어 

구박을 받고 있다 


종착역이  

보일듯이 잡힐듯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 

뱃놀이한다 

 

그것이 행복이기에 

그것이 행복일까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아름다움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아름다움이 있다 


봄의 꽃잎도 아름답지만 

꽃의 향기도 아름답다 


푸른 파도와 싸우는 

뱃사공의 용기도 아름답고 


가을 나무에 주렁주렁 

탐스러운 열매도 아름답다 


하늘과 땅을 통일하는 

펄펄 흰 눈의 땀 흘림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그러나 

훨씬 더 아름다운 것은  


너와 나 그리고 모든 우리들의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라네


1550

2021년 2월 1일 월요일

세월

세월의 흐름이 있어 

늘 새것을 마주한다  


새로운 내일이 있어 

기다림은 늘 가슴 벅차고

 

내일이 있어 

오늘을 참고 견딘다 


영원을 위하여 

오늘을 희생할 수 있다  


아름답게 피었다지는 백합화가 되랴  

세월따라 변하지않는 바위가 되랴 


아, 세월은  

바쁘게 흘러가고 있는데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아쉬움

오는 세월 가는 세월 

잡을 수 없어 

구경만하고 있었더니  


그 세월 흐르고 흘러 

나를 늙게 만늘었네 


진작 알았더면 

붙잡고 보내지 말것을 


늘 다가오는 세월 

아껴서 흘려보낼 것을


1548

믿음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결코 낙심하지 않는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니까 


하나님은 독생자를 희생시키면서 

영생의 길을 만들어주셨고 


우리는 그분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다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어저께

오래된 늙은 꿈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저무도록 나를 이끌고 

거리를 쏘다녔다 


가로수는 모두 낙엽으로 힘을 잃고 

목을 뽑아 어느새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삶 속에 주어진 시련이 

어디 한두 번인가 

모른 척 나의 세월은 

미래를 향하여 달음질한다 


아, 

이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봄과 여름은 전처럼 

다시 찾아오겠지  


세월의 흐름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는 것이어니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코로나 ing

밤에는 
나와 그림자
그리고 메아리 뿐이다

만나지 못하고
이야기할 수 없는 세상

그래서 
사랑도 없고 
기쁨도 없는 것일까

코로나의 공격 일년
세상을 바꾸어놓았다

그런데
바뀌었을까

쌓아놓은
지식과 경험이 여전하고

평생을 달려온
꿈과 희망은 변함이 없다

세상이 
바뀌었을까

코로나라는 모진 풍파가
우리 곁을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태양이 뜨고 지고
모든 꿈과 소망은
에덴동산을 향하고 있고

1545

예언

의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용서와 

화해에 대하여


구원과

영생에 대하여


눈동자를 바라보며

영혼 깊은 곳에 들려주는


주님의 사자

목사님들의 설교


그 말씀을 중단시키면

세상은 어찌되는가


코로나가 

문제가 아니다


예언자의 

예언이 끝나면


그것이 곧

세상의 끝날이라고 하였기에


인터넷 중계로

정말 

그 예언이

계속될 수 있는 것일까


1544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선악과의 죗값

맑은 시냇물을 

더럽힌 것도


푸른 하늘에 

검은 먼지를 채운 것도


지혜를 자랑하는 

우리 인간들이다


더 좋은 삶을 

위하여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를

허물어뜨렸다


맑은 시냇물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가슴 깊이 채우는

푸른 하늘의 맑은 공기가


얼마나

신선한 것인지


그것들을

다 잃어버리고


아골골짜기에

버려진 후에야


옛날을

그리워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깨달을 수 있을까


아름다웠던

주님이 주신 에덴동산을


1543

2021년 1월 14일 목요일

나무

나무는 

바쁘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처음 싹이 튼 자리에서  

혼자 수백년을 살아간다 


나무는 외로운 것일까  

바닷가 바위끝 벼랑에 매달려서도 

꾿꾿하게 버티며 

바닷바람을 즐기고 있다  


나무는 불행을 모른다 

싹이 튼 그곳에서 

주어진 삶을 만끽할 뿐이다  


고난과 고통이 

슬픈 것일까  


나무들 보다 

훨씬 더 멋있고 아름다운 

선악과의 지혜로 깨달은

삶의 내용일 뿐이다 


에덴동산으로 가는 길가에 핀 

가지각색의 장미꽃이다


1542

아름다운 꿈

그러나 

아름다운 꿈이 있었다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진다는 

가르치심이 있었다 


남루한 옷차림의 제자들과 

긴 여행을 하면서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이해할 수 없는 

가르치심  


그러나 그곳에 

참된 행복이 있었다 


에덴동산을 회복시키는 

구세주의 꿈이 있었다


1541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만남과 나눔

만남과 나눔이 

삶의 내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것을 중단시켰다 


만남이 아름답지 못하고 

나눔이 덕스럽지 못해서일까 


만나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게 되었다 


왜? 

도대체 왜? 


온 인류가 집에 머물며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다시 

세월의 문이 열리면 


다시 꽃피고 새가 우는 

아름다운 봄이 오면 


새에게 물어보리라 

그 꽃들에게 물어보리라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1540

2021년 1월 7일 목요일

철야기도

천사들의 날개가

보일듯이 보일듯이


흰 눈 사이로

혹 보일까


모두 밤새워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겠지


하얗게 덮어버린

코로나 세상


어두움 속에

기다림이 한가득


밤새워

하을을 바라보며


그 미소를 기다린다

우리 주님의 사랑을


1539

2021년 1월 6일 수요일

삼각산의 파랑새

세월은 쉬지않고 흐르고 

이 세상은 평생 다 알 수가 없다 


한 백년 머물다가 

그 흔적을 잃게 되겠지  


소리 큰 소리 한껏 외쳐보아도 

삶의 능력은 거기까지 

 

삼십 여년 전 

삼각산 북한산장 근처 


작은 숲에 살던 

파랑새의 노래가 들려온다 


얼마나 

행복한 삶이었던가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