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0일 화요일

날개

밤새
날개를 준비했나봐

이른 새벽
서둘러 길 떠나시다니

늘 꿈꾸시던
저 높은 곳으로

힘차게 힘차게
솟아오르시다니

(134번째 소천한 고교친구)

아름다운 나의 태양

나의 태양은
늘 어두움을 헤치고 솟아올라

나에게
밝고 화안한 아침을 건네주고는

하늘 높은 곳에 둥둥 떠서
종일 나의 길을 비추고 있다가

나의 발걸음이 피곤할 때면
서산을 붉게 물들이며 숨어버린다

아, 주님이 나를 위해 만드신
저 아름다운 태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