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여름
하늘의 눈물을 모아
피다 멈춘 꽃송이들을 기르자
오천만의 가슴에 박힌 응어리들
캐내어
꽃밭에 뿌리자
거름이 되어
열매가 맺힌다면
유구한 배달의 역사에
또 하나의 보배가 되게하자
2014.6.3.
새벽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눈물방울일까땀방울이겠지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일하시는사랑의 하나님두 손을 모으고 바라보는 나에게보여주시는
십자가
그리고 손과 발의 못자국과
허리의 창자국
2014.6.3.
꿈같이 살아온 세월푸른 두루마리에 갈무리하고삶이 힘들 때마다꺼내어 곱씹어본다보석같이 소중한 추억귓가에 쟁쟁한 그분의 목소리오늘 밤도 그리워하며그 푸른 꿈을 꾸어보려고
2014.6.2.
오늘 아침도 주님의 사랑이 찾아와창문을 밝혀주었다그리고잠자고 있는 내 귓가에속삭여주었다피곤했었구나나도 그랬었단다
말씀은
내 얼굴에
미소를 그려주었다
2014.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