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0일 일요일

세월열차

열차에 몸을 싣고
세월 속을 달리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디까지
달려갈 것인가

함께 가는 그 분이
멈출 때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
열차는 그 속을 달릴 것이다

뭉게구름

아, 저 푸른 하늘에
가지가지 뭉게구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뜨는 곳을 향하여 날고 있다

누가
해를 띄우는 것인지

내 궁금함도
저 구름에 실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