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세월

내 발뒤꿈치까지 따라온 세월이
나를 앞지르려 한다

무엇이
그리도 바쁜 것인지

강산과 인걸을
모두 색칠해 놓고서는

슬쩍
지나쳐 가려고 한다

행복의 조건

사랑하는
내 살붙이들아

내 살에는
그분의 사랑이 묻어있단다

세월이 흘러간
먼 훗날에도

그분의 냄새와
그분의 사랑을
꼭 기억하고 있으려므나

할머니와 손녀 관계

행복한 미소
새벽 이슬같은 눈동자

따스한 목소리로
마음에 기쁨을 심어주는

가슴 깊은 곳에
사랑이 가득한 소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