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1일 화요일

모리아산을 오르며

모리아산을 오르며
가을 낙엽에 쓰인
아이의 편지를 읽는다

아빠
여기가 어디에요

하나님을 만나뵈러
가는 길이란다

온 몸을 가시에 찔린 아이가
바람결에 물어온다

아빠
여기가 어디에요

가을 노인
모리아산 꼭대기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만나주시옵소서
만나주시옵소서

할 일 없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