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를 드리고
저녁이 되면
내 정성을 다하지 못한 예배
후회를 하면서
감사와 평안함으로
새날을 맞이한다
열심히 살아야지
행복하게 살아야지
내 안에 있는
다른 어떤 존재가
나를
가르친다
그것이
나의 영혼인지
나를 향하신
주님의 계시인지
1830
밤사이
내일이 오늘이 되고
오늘이 어제가 되었다
세월의 흐름이 더딘 것 같아도
한 번도 쉬어간 적이 없다
그 세월을 즐기다 보니
나도 어느듯 노인이되었다
늙은 몸을
자랑하면서 살으랴
영원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겸손히 두 팔을 들고
무릎을 꿇어 아뢰어야지
1829
영원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깨달아지는 것이다
영원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구원과 영생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누구든지
이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1828
죽음을 향하여
늙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영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약속입니다
세월이 흘러가고
또 흘러가더라도
영생을 얻은 사람은
세월의 근원을 향하여
걸어갈 뿐입니다
계속
걸어갈 뿐입니다
1827
욕심을 버리면
걱정거리도 없어진다
아침에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빛이 반갑고
어둑어둑 저녁놀 속에
황금빛 인사말이 고맙다
내일 또 만나요
아름다운 선물이 있어요
1826
밤이 다하고
동창이 밝아오고 있다
오늘은
어제가 아니다
기다리던 미래가
오늘이 되어 찾아왔다
아,
오늘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랑하는 우리 주님의
다정한 미소가 있을 것이고
봄을 기다리는 생명들의
노래가 있을 것이다
아, 봄
겨우내 기다리던 나의 봄
1825
소년 다윗이
장군 골리앗을 이기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 속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다
믿음 속에
설명할 수 없는 승리가 있다
그 믿음 속에는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하리라
1824
봄을 따라다니는 꿈이
들락날락 눈치를 보고있다
어서와
모두 기다리고 있었어
이번 봄에는
무슨 꿈을 가지고왔을까
꿈은 봄을 따라다니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봄이여 어서어서 와
이번 봄엔 어떤 꿈을 갖고 오셨나
1823
추운 겨울과
봄의 건널목에서
막 한강다리를 건너고있는
봄의 향기를 만났다
아름다운 내음새
온 몸이 행복함 속에 잠기고
기웃기웃 남쪽을 바라보며
생각해 보았다
금년의 봄 아가씨는
어느 다리를 지나서 올까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