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3일 월요일

삶과 죽음

살아서
죽음을 이야기하랴

알 듯 말 듯
아직
삶에 관한 것도 희미한데

내 삶의 발자국을 보고
행여
누가 관심이 있어할까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누어 잠자는

흘러가는 세월 속의
하나의 물방울일 뿐인데

그런데
죽음은 없다 

그때까지 잠을자며
기다릴 뿐이다

영원의 문이
열릴 때까지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