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가을 깊은 곳에
비가 내린다
전염병으로 어수선한 마음에
주룩주룩
시원스레 쏟아지는 빗줄기
그리고
깨끗하게 되었으면
온갖 욕심꾸러기들도
다 씻겨가 버렸으면
비가 그치면 언제나
맑고 푸른 가을 하늘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