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맑고 깨끗한 아침 하늘
아직 때 묻지 않은
에덴동산의 하늘처럼
아름다운 파아란 하늘
오래전
그곳에 꿈을 심었었는데
꿈이 자라서
기도가 되었고
기도가 열매 맺어
다시 푸른 하늘이 되었을까
보면 언제나 반가운
저 높은 곳의 아름다운 하늘
1685
북악산 정상 부근에는
맷돌바위가 있다
태어나 젊어질 때까지
그 산 밑 동네에서 살았다
삶의 내용이 힘들고
어려움을 느낄 때면
가끔
나의 생각과 마음을
그 맷돌로 갈아서
곱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생각과 마음이
왜 아틈다운 꽃과 나비를 닮지 못할까
1684
주님 늘 내 곁에 계셔
나와 동행해 주시네
해가 저물고 찬 바람이 불어와도
주님 늘 나와 동행해 주시네
주님 언제나 동행해 주시네
언제나 내 곁에 동행해 주시네
믿음이 없어 용기가 없네
주님의 바램은
용기있는 나의 발걸음일세
주님 내 곁에 계시네
언제나 나와 동행해 주시네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