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0일 수요일

기다림

주님이 곧 오실까
오실까

기다리는 사람과 못 기다리는 사람아

주님이 말씀하실까
말씀하실까

기다리는 사람과 못 기다리는 사람아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못 기다리는 사람들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못 기다리는 사람들
뒤엉켜 다투는 이유는

주님이 곧 오실까 오실까
주님이 말씀하실까 말씀하실까


내 영혼 깊은 곳으로 들려오는 소리 있거니와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누굴까

잠 못 이루는 깊은 밤
나를 부르는 소리
누굴까

눈물을 삼키며 기도하는 밤
나를 부르는 소리
누굴까

마음 속 깊은 곳을 찢어발기며 울부짖는 밤
나를 부르는 소리
누굴까

눈으로 보이지 않고
귀로 들리지 않고
영혼 깊은 곳으로 들려오는 소리

누굴까
누굴까

2010.01.17.

복음이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이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책속에 있는 글이 되게하지 마옵시고
우리들 심령에 복된 음성으로 울려퍼지게 하옵소서

복음이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머리속에 있는 지식이 되게하지 마옵시고
우리를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임하여 주옵소서

복음이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을 위한 거울이 되게하지 마옵시고
나의 양심을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이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이 전해지는 곳곳마다
사랑과 평안과 기쁨이 넘치게하여 주옵소서

복음이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이 주님의 음성이요 주님의 능력임을
우리 삶속에 체험하게 하옵소서

복음이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잃어버린 첫사랑을 회복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하옵소서

2010.01.15.

호랑이의 해

새해 밝은 태양 아래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담뱃대를 꼲아 물고 있는
한가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할머니의 떡을 빼앗으려고
고갯길에서 기다리는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화등잔 같이 큰 부리부리한 눈으로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호랑이의 눈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나처럼 살아봐 나처럼 살아봐
용기를 내어서 나처럼 살아봐

2010.01.10.

바보 같아라

아, 오늘도
주님이 나에게 주신 이 세상을
다 다녀보지 못하였습니다

아, 오늘도
주님이 나에게 주신 이 세상을
다 느껴보지 못하였습니다

아, 오늘도
주님이 나에게 들려주신 음성을
다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아, 바보 같아라
나는 늘
엉뚱한 것을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2010.01.08.

庚寅元旦

봄은
만나면 반가운 친구의 얼굴에 있었습니다.
봄의 향기는
은퇴한 친구들의 옛 이야기 속에 있었습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겠지요.

그러나 우리들의 만남은
계절이 없는
영원한 봄소식 뿐이랍니다.

봄이 그리우면
반가운 친구를 만나보세요.

봄은
바로 만나봄, 바라봄, 들어봄입니다.

20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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