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가을노인의 봄 이야기

어제 만난
가을노인의 입술에는
아직도
꽃이 피고 있었다

수줍은 꿈과
거침 없는 사랑의 고백으로
봄이
꾸며지고 있었다

오랜 세월
시련으로 다듬어진
그 가을노인의 마음에는

결코 시들 수 없는
희망의 속삭임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