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은 사람은
늙은 사람일까
아니지
말을 아끼는 사람이겠지
삶의 미래가
말로 시작되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말이 많은 사람은
흠도 많고 탈도 많기에
하여, 점잖은 사람은
말을 아끼는 시람이겠지
저 푸른 하늘 끝에는
하나님의 꿈이 있다
광활한 저 대지 위에는
하나님의 소원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해 있다
아,
하늘 아버지의 사랑이
풀잎에 이슬방울이 넉넉한
여름이 되었다
풀잎들은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
여름을 주신 하나님께
찬송을 드린다
나의 주여
이 여름을 감사합니다
나의 주여
한껏 푸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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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밤의 안식을 주시고
아침의 태양을 주시는 주님
나에게 그 주님이 계셔
예배드릴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고난 중에 주를 바라볼 수 있고
시험중에도 예배드릴 수 있음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가
아, 모든 답이
주님과의 만남 속에 있는 것을
꿈같은 세월 속에서
꿈을 품고 살아간다
언젠가
꿈에서 깨었을 때
그곳은
또다른 꿈같은 세상이겠지
하여
고난도 꿈이려니
슬픔도 꿈이려니
아, 그렇게
꿈같이 흘러가는 세월이여
어느새
슬쩍
도망치려는 봄
길을 가로막고
사정을 해본다
아가씨
좀 더 머물다 가세요
아직 수많은 몸과 마음
그리고 소원들 속에서
봄 향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곳저곳
좀 더 둘러보고 가세요
기다리지 않아도
새벽은 온다
눈을 감고있어도
아침 태양은 떠오른다
세월을 피하랴
나를 품고 흐르는 것을
아, 내 손 잡아주시는
따듯한 주님의 손길이여
따스한 햇살 사이로
산들 봄바람이 지나간다
안녕하세요?
행복하세요?
짓궂기는
행복하지 않은 봄도 있나
봄날의 황혼빛에
마음까지 따듯하다
온통 주머니마다
가득 담았다가
잠 안오는 밤 하나씩 꺼내어
곰곰
곱씹어보곤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