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2일 일요일

기다리는 마음

주님께서
저기 오십니다

무더위와 조름이
순간 확 달아나는 것 같다

어디 어디
어디에 계셔

성경에
그렇게 쓰여 있어요


오시겠다고

에이,
나는 또....

그러나
맞는 말이다

이 무더위가 가시기 전에
정말 오실지도 모르니까

공원의 밤

바람이 불지 않아도
공원의 밤은 시원하다

벤치에 누워 잠든 이는
무더위와 싸우다 지쳤기 때문이겠지

그 많은 참새와 비둘기
흔적도 없는 것은

내일을 위하여
기도하러 갔기 때문일까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겠지

내일이 지나면
모래가 오고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