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맑은 시냇물을
더럽힌 것도
푸른 하늘에
검은 먼지를 채운 것도
지혜를 자랑하는
우리 인간들이다
더 좋은 삶을
위하여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를
허물어뜨렸다
맑은 시냇물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가슴 깊이 채우는
푸른 하늘의 맑은 공기가
얼마나
신선한 것인지
그것들을
다 잃어버리고
아골골짜기에
버려진 후에야
옛날을
그리워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깨달을 수 있을까
아름다웠던
주님이 주신 에덴동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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