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22년 4월 6일 수요일
아침 햇살
아침 햇살이 찾아와
넌지시 어깨를 건드린다
뭐하세요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생각은 무슨
널 기다리고 있었지
눈치 빠른 아침 햇살은
내 속을 꿰뚫고 있었다
늙고 병든 아내에게
웃음을 되찾아줄 수는 없을까
한 십 년
세월을 돌려놓을 수는 없을까
이 생각 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따라다니는데
짓궂은 아침 햇살이
다시 지분거린다
뭐하세요
뭘 그렇게 생각하세요
나와
여행 떠나보실래요
1710
아침 태양
봄날 아침태양이
다정하게 따듯하다
소나무 잎새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내 마음을
드려다 보았을까
바람결에
흔들거린 걸까
개나리 진달래
꽃나무들이
꽃에도
귀가 있는 것일까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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