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찾아와
넌지시 어깨를 건드린다
뭐하세요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생각은 무슨
널 기다리고 있었지
눈치 빠른 아침 햇살은
내 속을 꿰뚫고 있었다
늙고 병든 아내에게
웃음을 되찾아줄 수는 없을까
한 십 년
세월을 돌려놓을 수는 없을까
이 생각 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따라다니는데
짓궂은 아침 햇살이
다시 지분거린다
뭐하세요
뭘 그렇게 생각하세요
나와
여행 떠나보실래요
1710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